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민주노총 조합원으로서 힘찬 활동 부탁”
강성희 국회의원 당선자, “어깨 무거워, 노조법 2·3조 반드시 개정”

민주노총 사무실에 진보당 국회의원 강성희 당선자가 17일 오후 1시 예방했다. ⓒ 조연주 기자
민주노총 사무실에 진보당 국회의원 강성희 당선자가 17일 오후 1시 예방했다. ⓒ 조연주 기자

민주노총 사무실에 진보당 국회의원 강성희 당선자가 17일 오후 1시 예방했다. 민주노총 측에서는 양경수 위원장, 전종덕 사무총장, 이양수 부위원장(정치위원장), 양동규 부위원장, 김은형 부위원장이 참석했고, 진보당 측에서는 강성희 국회의원, 윤희숙 상임대표, 김배곤 국회의원 수석보좌관이 참석했다.

강성희 국회의원은 지난 5일 전주을 지역구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금속노조 현대차전주 비정규직 지회장을 지냈고, 서비스연맹 택배노조 전북지부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이번 보선에서 울산교육감 천창수 당선자와 함께 ‘민주노총 (지지)후보’로 결정된 바 있다.

민주노총 사무실에 진보당 국회의원 강성희 당선자가 17일 오후 1시 예방했다. ⓒ 조연주 기자
민주노총 사무실에 진보당 국회의원 강성희 당선자가 17일 오후 1시 예방했다. ⓒ 조연주 기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진심으로 당선을 축하드린다. 전주에서 강성희 국회의원이, 울산에서 천창수 교육감 두 분이 민주노총(지지)후보이셨는데 두 분 다 승리를 거두셔서 민주노총 입장에서도 굉장히 뿌듯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윤석열 정권 들어서서 1년으로 향해가고 있는 시기, 노동자들의 삶이 어느 때보다 많이 어려운 시점이다. 노동개악을 거침없이 밀어붙이고 있고, 노동시간과 임금 체계 문제, 비정규직의 문제도 마치 초기 신자유주의 노동정책으로 돌려놓으려 한다. 정권이 강하게 노동을 공격하고 있는 시점, 플랫폼 노동자가 직접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다는 것이 시사하는 의미가 굉장히 크고 기대도 많이 하게 된다. 비록 1년여 간의 임기이지만 그 기간 동안 노동자들이 국회에 들어가면 이런 활동을 한다고 하는 것을 명실상부하게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더해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진보당도 원내로 진출한 만큼 진보정치의 단결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을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다. 민주노총은 정치방침과 총선방침을 다음 주 대의원 대회에서 논의하려고 준비하는 과정에 있다. 민주노총의 투쟁과 또 진보정당들의 원내 활동이 함께 두 바퀴 축으로 걸어가고 움직여 갈 때, 노동자들과 민중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민주노총 조합원으로서 당당하게 의정 활동도 해 주시고 노동자들을 위한 활동, 진보 정치의 단결을 위한 활동 힘차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

민주노총 사무실에 진보당 국회의원 강성희 당선자가 17일 오후 1시 예방했다. ⓒ 조연주 기자
민주노총 사무실에 진보당 국회의원 강성희 당선자가 17일 오후 1시 예방했다. ⓒ 조연주 기자
민주노총 사무실에 진보당 국회의원 강성희 당선자가 17일 오후 1시 예방했다. ⓒ 조연주 기자
민주노총 사무실에 진보당 국회의원 강성희 당선자가 17일 오후 1시 예방했다. ⓒ 조연주 기자

강성희 의원은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 여러분의 힘있는 선거 투쟁이 당선의 밑바탕이 되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저는 현재 민주노총 조합원이자 택배노조 조합원이다. 많은 노동자들이 자신의 임금과 처우 개선을 개선하기 위한 투쟁들을 계속해오지만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 현실이 있다. 그 한계를 만드는 것이 노조법 2조 3조”라고 발언했다.

더해 “해당 법들은 ‘노동조합 하면 신세 망친다’고 하는 세간의 말을 확신하게 만드는 법이다. 노동자들이 자신의 처우 개선과 임금 인상을 넘어서 이 사회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개정해야 할 법”이라며 “지난 겨울 민주노총의 지도부를 비롯해서 전체 노동자들의 힘을 모아서 투쟁했지만, 개정까지 나아가지 못했다. 많은 노동자들이 그저 현장에서 투쟁하는 것만으로는 우리 삶을 개선시킬 수 없다는 자각에 기초해서 노동자 국회의원, 민주노총의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가지고 지난 4월 5일 선거투쟁에 임했다”고 했다.

이어 “정말 어깨가 많이 무겁다. 민주노총 조합원과 우리 전주 시민들이 진보당과 민주노총에 거는 기대라고 생각한다. 그 마음 절대 잊지 않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설움 잊지 않고 국회에 가서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분명히 반영하겠다“고 했다.

민주노총 사무실에 진보당 국회의원 강성희 당선자가 17일 오후 1시 예방했다. ⓒ 조연주 기자
민주노총 사무실에 진보당 국회의원 강성희 당선자가 17일 오후 1시 예방했다. ⓒ 조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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