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안전 후퇴 개악 윤석열 정권 총파업으로 심판”
‘죽지 않고 일할 권리 쟁취’ 민주노총 결의대회 열려

민주노총(위원장 양경수)이 19일 오후 1시 ‘생명 안전 후퇴 개악 윤석열 정권 규탄 ‘죽지 않고 일할 권리 쟁취’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고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 DDP 앞에서 서울 시청 환구단 앞까지 이어지는 행진을 벌였다. 마무리집회에서 윤석열 표 노동개악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위원장 양경수)이 19일 오후 1시 ‘생명 안전 후퇴 개악 윤석열 정권 규탄 ‘죽지 않고 일할 권리 쟁취’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고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 DDP 앞에서 서울 시청 환구단 앞까지 이어지는 행진을 벌였다. 마무리집회에서 윤석열 표 노동개악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 송승현 기자

노동자 시민의 생명 안전 후퇴시키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생명 안전 후퇴 개악 윤석열 정권 규탄’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죽지 않고 일할 권리 쟁취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19일 오후 1시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매년 4월 28일 세계 산재 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을 맞아, 4월 한 달 노동자 건강권 쟁취 투쟁의 달로 선언하고 투쟁해왔지만, 올해는 윤석열 정권의 생명 안전 후퇴 개악하는 윤석열 정권 규탄의 달로 선포하고 윤석열 정권에 맞선 투쟁을 전개한다.

▲중대재해처벌법 무력화 및 개악 시도 ▲노동자 과로로 내모는 노동시간 개악 ▲안전한 현장을 만들기 위해 활동하는 건설노동자 탄압 ▲마트 노동자 건강권 침해하는 마트 의무휴업일 개악 ▲화물 안전운임제 폐기 등 생명 안전 후퇴 개악에 맞선 투쟁을 결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민주노총은 그 이유를 밝혔다.

결의대회에는 민주노총 결의대회는 윤석열 정권에 맞서 지역과 현장에서 노동자 건강권 쟁취를 위해 분투하고 있는 노동안전보건 간부를 비롯해 민주노총 조합원 3500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DDP)에서 을지로를 지나 시청광장까지 행진했다. 민주노총 대표자들은 일하다 떠나간 노동자들을 기리기 위해 상복을 입었다. 행진 선두에는 헛상여와 산재사망 노동자를 추모하는 문구가 적힌 만장이 올랐다. 행진 참가자의 손에는 산재사망 노동자의 영정이 쥐어졌다. 

민주노총(위원장 양경수)이 19일 오후 1시 ‘생명 안전 후퇴 개악 윤석열 정권 규탄 ‘죽지 않고 일할 권리 쟁취’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고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 DDP 앞에서 서울 시청 환구단 앞까지 이어지는 행진을 벌였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위원장 양경수)이 19일 오후 1시 ‘생명 안전 후퇴 개악 윤석열 정권 규탄 ‘죽지 않고 일할 권리 쟁취’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고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 DDP 앞에서 서울 시청 환구단 앞까지 이어지는 행진을 벌였다. ⓒ 송승현 기자

결의문을 통해서 이들은 “윤석열 정권의 생명 안전 후퇴 개악은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매년 2,400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사망하고, 500명이 넘는 노동자가 과로사로 죽어나가는 일터는 하루하루가 전쟁이다. 그러나, 세계 최장의 노동시간, 최악의 산재사망이 반복되는 일터의 개선은커녕, 윤석열 표 후퇴와 개악이 판을 치고 있다”고 전했다.

더해 “가족과 한 달에 단 두 번 주말 휴일을 보낼 수 있는 시간마저 빼앗는 마트 의무휴업일 개악도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하루 16시간씩 일하는 화물노동자들의 화물 안전운임제를 폐지하고, 도로 위 시민안전을 팽개쳤다”고 한 뒤 “민주노총 건설노조 타워크레인 기사 노동조합이 법대로 주 52시간 준수와 안전작업 선언을 태업으로 몰고 가 면허 취소, 징계를 남발하고 있다. 위험작업은 안전조치를 요구하고, 먼저 점검하고 일하겠다는 노동조합을 매도하고, 말살시키고 있다”고 규탄했다.

노동자 뿐 아니라 시민에 대한 안전도 참혹한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우려하며 “ 159명이 희생된 10.29 이태원 참사가 6개월이 넘어 가지만, 책임자 처벌은커녕 추모 분향소 설치조차 막고, 유족들에게 손해배상 청구를 날리고 생존자 450명의 계좌를 추적하는 천인공노할 짓을 벌리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노동자 시민의 생명과 안전은 대통령과 정부의 최소한의 책무이다. 민주노총은 오로지 기업의 돈벌이만을 위해 노동자 시민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윤석열 표 생명안전 개악을 투쟁으로 박살 낼 것”이라고 한 뒤 “현장을 조직하는 강력한 총파업 투쟁, 광범위한 시민사회 연대투쟁으로 노동시간 개악, 중대재해처벌법 개악을 끝끝내 분쇄할 것”이라고 전했다.

민주노총(위원장 양경수)이 19일 오후 1시 ‘생명 안전 후퇴 개악 윤석열 정권 규탄 ‘죽지 않고 일할 권리 쟁취’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고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 DDP 앞에서 서울 시청 환구단 앞까지 이어지는 행진을 벌였다. 마무리 집회에서 발언 중인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위원장 양경수)이 19일 오후 1시 ‘생명 안전 후퇴 개악 윤석열 정권 규탄 ‘죽지 않고 일할 권리 쟁취’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고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 DDP 앞에서 서울 시청 환구단 앞까지 이어지는 행진을 벌였다. 마무리 집회에서 발언 중인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 송승현 기자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를 마치면서 “오늘 상복을 입고 노동자를 지키지 못했다는 무거운 마음으로 현실을 함께 했다. 잠시 눈을 감고 상상해본다. 스크린도어에 끼어 사망한 김군의 고통을, 컨베이어벨트에 끼었던 청년노동자 김용균의 고통을, 화마의 불길 속 한익스프레스 건설노동자들의 고통을 떠올려본다. 폐암으로 동료가 쓰러져나가는데도 그곳에서 일해야하는 급식노동자의 공포를 상상한다”고 했다.

이어 “이 끔찍하고 잔인한 죽음들이 계속되고 있는데, 윤석열 정권은 더 많이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강제한다. 중대재해처벌법을 무더기로 만들겠다고 협박한다. 중대재해처벌법으로 1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처벌받은 사용자는 집행유예를 받았고, 검찰은 항소를 포기하고 면죄부를 줬다”며 “이런 상황에서 노동자들의 안전이 지켜질 이유가 없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이 쌍심지를 켜고 우리의 안전과 목숨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 저들에게 죽이지말라 절규하는 것을 넘어서 우리 스스로 생명을 지키는 투쟁으로 나아가자 노동자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민주노총의 투쟁으로, 우리의 존재 이유를 분명히 하자”고 한 뒤 “오늘을 시작으로 5월 1일 총궐기로, 우리를 죽이려는 윤석열 정권 끝장내는 투쟁으로 달려가자”고 외쳤다.

민주노총(위원장 양경수)이 19일 오후 1시 ‘생명 안전 후퇴 개악 윤석열 정권 규탄 ‘죽지 않고 일할 권리 쟁취’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고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 DDP 앞에서 서울 시청 환구단 앞까지 이어지는 행진을 벌였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위원장 양경수)이 19일 오후 1시 ‘생명 안전 후퇴 개악 윤석열 정권 규탄 ‘죽지 않고 일할 권리 쟁취’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고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 DDP 앞에서 서울 시청 환구단 앞까지 이어지는 행진을 벌였다. ⓒ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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