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음 소희' "누적관객수 11만 명, 네이버 관람객 평점 8.76, 네티즌 평점 9.46" 숫자로만 평가되어선 안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정주리 감독"우리의 관심과 연대가 다음소희를 만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충남 아산에 한 영화관에서 26일 현장실습생 콜센터 노동자 이야기를 다룬 '다음 소희'를 상영하고 작품을 만든 정주리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다음소희 아산지역 공동 상영회 (사진 백승호)
다음소희 아산지역 공동 상영회 (사진 백승호)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와 민주노총 아산시위원회, (사)충남청소년인권문화네트워크, 충남노동권익센터, 아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 전교조 아산지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상영회는 아산지역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사회단체 등 120여 명이 관람했다. 

영화는 특성화고를 재학 중인 한 평범한 학생이 콜센터 노동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며 겪는 감정노동과 청소년 노동 문제 실태를 고발했다. 이 사건은 2017년 벌어진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상영이 끝나고 감독과의 대화에서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일들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라며 "우리의 관심과 연대가 다음소희를 만들지 않을 수 있다"라고 입을 모았다. 

다음소희 아산지역 공동 상영회 (사진 백승호)
다음소희 아산지역 공동 상영회 (사진 백승호)

영화를 관람한 관객은 "아이 셋을 키우고 있는 엄마로서 영화를 보고 나서 아이를 민주시민으로 키우기 위해서 노력했고 학교에서의 교육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는데 아직도 변하지 않는 현실을 보면서 화가 나기도 하고 왜! 변하지 않고 그대로일까?라는 의문이 생긴다" 라며 무거운 마음을 전했다." 또 다른 관객은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이 학생 신분으로 현장 실습을 가서 노동자로 일하는 제도는 제도적으로 폐지돼야 한다"라고 주장하며 현장실습을 나간 학생들이 마치 기계부품처렴 여겨지는 제도에 대한 비판하기도 했다 

영화 ‘다음소희’는 현재 11만 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하며 상영 중이다. 한국여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 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상영 후 7분간의 기립 박수로 극찬을 받기도 했다. 

다음소희 포스터
다음소희 포스터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는 서산, 당진, 아산에 이어 홍성, 천안에서도 5월 2일, 5월 11일 상영을 예정하고 있으며 감독과의 대화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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