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29일 건설노동자 38명이 사망하고, 10명 부상 당했던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신축현장 산재참사가 3주기를 맞이했다.
이에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운동본부는 한익스프레스 산재참사로 희생된 노동자들과 오늘도 출근해서 퇴근하지 못한 노동자를 추모하고자 28일 민주노총 12층 중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였다.
4월 28일 세계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을 맞아 진행되는 이번 투쟁은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를 넘어 반복되는 건설 노동자 죽음을 멈추기 위해 ▲발주자·건설업자·설계자·감리자 등 건설공사의 모든 주체에게 안전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부여하는 건설안전특별법 제정 ▲노후설비로 인해 매년 화재, 폭발 등 사고로 희생당하는 노동자와 지역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장하기 위한 노후설비특별법 제정을 요구했다.
주최측은 "친기업 반노동 윤석열 정권은 노동조합을 조직해 안전한 건설현장을 만들기 위해 투쟁하는 건설노조를 탄압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중대재해없는세상만들기운동본부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노동조합이 현장을 어떻게 바꿔왔는지 그 의미는 무엇인지, 윤석열 정권의 노조 탄압 부당함 등을 알려냈다.
더해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진행되는 투쟁 문화제에서는 모든 산재사망 노동자를 추모하는 행동과 3개 종교 단위와 함께하는 기도회로 한익스프레스 산재사망 노동자를 추모했다.
또한, 중대재해처벌법 무력화 노동자 처벌하는 산안법 개악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을 규탄하고 생명 안전 후퇴 개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