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규와 비명의 1년, 10년 같은 1년, 모두 퇴행”
“노동자 농민 서민 다 죽이는 살인정권 끝장내자”
열사정신, 시민분노 모아내고 민중항쟁 열어내자!
대구지역 시국회의, '6.10민중대회' 함께하기로

이태원참사, 진실은폐, 전세사기, 과거사망언, 오염수방류, 기후재앙, 생태학살, 식량포기, 부자감세, 물가폭탄, 저임금, 재벌특혜, 민생파탄, 무능부패, 불평등심화, 검찰독재, 공안정국, 친일친미, 제국주의, 미국도청, 굴욕외교, 언론장악, 평화위협, 전쟁위기, 공공성파괴, 성차별, 여가부폐지, 혐오정치, 민주후퇴, 인권실종, 헌법파괴, 노동개악, 노조탄압, 국가폭력...분신항거

‘윤석열정권 심판 대구경북 시국공동행동’이 10일, 한일극장 인근에서 진행됐다.
‘윤석열정권 심판 대구경북 시국공동행동’이 10일, 한일극장 인근에서 진행됐다.

대구경북의 노동자·시민들은 윤석열 1년을 “절규와 비명”으로 기억했다. 취임 1주년을 맞이한 10일, ‘윤석열 정권 심판 대구경북 시국공동행동’에는 500여 명의 인파가 운집해 한일극장 인근을 메웠다. 이날 시국행동에서 노동조합을 비롯한 각계각층, 남녀노소 시민들은 ‘윤석열 퇴진’을 함께 외쳤다.

시국행동은 양회동 열사의 유서를 낭독하는 영상으로 운을 뗐다. “윤석열을 반드시 퇴진시켜달라”는 열사의 외침에 길을 지나던 시민들도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연사들 사이에선 ‘대통령으로 인정조차 할 수 없는 행태’ ‘10년 같은 1년’이란 비판이 연달아 터져나왔다. 참가자들은 인간다운 삶을 가로막고, 사회 모든 영역을 퇴행시키는 정권에 대해 분노를 쏟아냈다.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길우 본부장은 지난 시기, “이대로 살 수 없지 않습니까”라며 파업투쟁을 벌인 조선소 하청노동자들에게 윤석열은 ‘업무방해’ ‘불법파업’을 운운했다. 경찰력 투입을 지시했다. 1년에 600명, 도로위에서 죽어가는 화물노동자들에게는 ‘귀족’을 운운하며 탄압했다. 고용과 안전을 지켜온 건설노동자들에게는 공갈 협박이라는 치욕스러운 죄목을 덧씌웠다”고 소리쳤다.

더해 “자신들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동자를 죽이는 1년이었다. 말그대로 살인정권이다. 앞으로 4년을 윤석열과 함께한다면, 2천 500만 노동자, 5천만 국민이 모두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민주노총은 오늘 윤석열 퇴진투쟁에 나서겠다고 선포했다. 7월 총파업 투쟁을 거쳐 민중항쟁의 도화선을 만들어 낼 것이다. 반드시 함께 윤석열정권을 끝장내자”고 말했다.

이재동 전국농민회 경북도연맹 부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재동 전국농민회 경북도연맹 부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재동 부의장은 “대통령이란 사람이 양곡관리법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식량 주권을 포기하고, 농민의 삶을 짓밟는 게 아니면 무엇인가?”라며 “우리 식량인 쌀값이 바닥이고, 천대를 받고 있다. 그런데 한덕수 총리는 쌀을 정부가 사들이면 ‘농민이 게을러진다’는 소리나 하고 있다. 농민이 버티지 못하면, 식량 대란이 오게 된다. 윤석열을 막아야지 않겠냐”고 물었다.

(왼쪽부터) 정철효 노동당 대구시당 위원장 / 장정희 녹색당 대구시당 사무처장 / 한민정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 / 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 위원장
(왼쪽부터) 정철효 노동당 대구시당 위원장 / 장정희 녹색당 대구시당 사무처장 / 한민정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 / 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 위원장

진보4당도 가세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 “지속 가능한 미래는 실종됐다” “시민의 삶은 갈수록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무능 정권을 지켜보는 국민들 속에서는 천불이 나고 있다”라고 입을 모았다. 정치의 영역에서 윤석열 심판 투쟁에 함께하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김승무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김승무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김승무 공동대표는 “그간 윤석열 정권은 국민과 소통을 단절했고, 심지어 적대시하고 있다. 위임받은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대로 하는 왕과 다름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 이해도 없이, 자기편 사람들만 데리고 나라를 운영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홍준표도 마찬가지다”라며 “존재할 이유가 없다. 함께 심판하자”고 말했다.

같은 날 윤석열 심판을 위한 ‘대구지역 시국회의’도 첫 대표자회의를 가졌다. 다음달 2일 정식 발족을 앞두고 있다. 이후 10일에는 지역 민중대회(윤석열 심판대회)도 함께 진행하게 된다. 정세에 따라 ‘대구지역 윤석열 퇴진운동본부’로의 전환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관련기사) 지역본부도 양회동 열사 분향소를 거점으로 매일 추모문화제 등 투쟁을 넓혀가고 있다.

‘윤석열정권 심판 대구경북 시국공동행동’이 10일, 한일극장 인근에서 진행됐다.
‘윤석열정권 심판 대구경북 시국공동행동’이 10일, 한일극장 인근에서 진행됐다.
‘윤석열정권 심판 대구경북 시국공동행동’이 10일, 한일극장 인근에서 진행됐다.
‘윤석열정권 심판 대구경북 시국공동행동’이 10일, 한일극장 인근에서 진행됐다.
‘윤석열정권 심판 대구경북 시국공동행동’이 10일, 한일극장 인근에서 진행됐다.
‘윤석열정권 심판 대구경북 시국공동행동’이 10일, 한일극장 인근에서 진행됐다.
‘윤석열정권 심판 대구경북 시국공동행동’이 10일, 한일극장 인근에서 진행됐다.
‘윤석열정권 심판 대구경북 시국공동행동’이 10일, 한일극장 인근에서 진행됐다.
‘윤석열정권 심판 대구경북 시국공동행동’이 10일, 한일극장 인근에서 진행됐다.
‘윤석열정권 심판 대구경북 시국공동행동’이 10일, 한일극장 인근에서 진행됐다.
‘윤석열정권 심판 대구경북 시국공동행동’이 10일, 한일극장 인근에서 진행됐다.
‘윤석열정권 심판 대구경북 시국공동행동’이 10일, 한일극장 인근에서 진행됐다.
‘윤석열정권 심판 대구경북 시국공동행동’이 10일, 한일극장 인근에서 진행됐다.
‘윤석열정권 심판 대구경북 시국공동행동’이 10일, 한일극장 인근에서 진행됐다.

*위 기사는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기관지 '대구노동히어로'에 동시게재 됩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