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윤석열 취임 1년, 10개분야에서 모두 낙제
민중진영·시민사회단체 집결, 윤석열심판 공동투쟁 선언
6월 2일 '대구지역 시국회의' 힘찬 결성식 예정
6월10일 민중대회도 확정
남은임기 1461일, 모든세력 단결로 투쟁태세를

10일 10시30분, 국채보상공원에서 민생파탄·민주실종·평화위기·굴욕외교, 윤석열정권 심판! 대구지역 시국 공동기자회견으로 윤석열 심판투쟁을 선언했다.
10일 10시30분, 국채보상공원에서 민생파탄·민주실종·평화위기·굴욕외교, 윤석열정권 심판! 대구지역 시국 공동기자회견으로 윤석열 심판투쟁을 선언했다.

5월 10일은 윤석열 정권이 출범 1년이 되는 날이다. 대구지역 민중진영 및 노동시민사회단체가 모여 윤석열 정권 1년의 실정을 규탄하고 사회 전분야 '낙제’로 평가했다. 또한 국민들의 분노를 모아 윤석열 심판 공동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구경북차별금지법제정연대, 대구민중과함께, 대구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정의당대구시당, 진보당대구시당이 제안하고, 140여개 민중진영, 노동·시민사회단체가 연명해 윤석열 정권 심판에 대한 국민들의 의지를 보여줬다. 

기자회견에서는 반민주적·반헌법적 퇴행과 폭주를 규탄하고, 각 분야의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정부가 지난 1년 동안의 퇴행의 정치에 일말의 반성 없이 독선과 폭주를 지속한다면, 그에 맞서 심판운동에 나설 것을 명확하게 밝혔다.

10일 윤석열정권 심판 대구지역 시국회의가 결성되었고  6월 2일 정식으로 결성식을 가진다.  이로써 대구지역은 전분야의 단체가 결집해 윤석열 심판 공동투쟁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10일 윤석열정권 심판 대구지역 시국회의가 결성되었고 6월 2일 정식으로 결성식을 가진다. 이로써 대구지역은 전분야의 단체가 결집해 윤석열 심판 공동투쟁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또한, 기자회견 직후 윤석열 정권 심판 및 투쟁을 위한 지역 공동행동 및 6월 지역심판대회 추진을 위한 논의가 있었다. 이 회의에서 ‘대구지역 시국회의’가 결성되고(결성식 6월2일 19시), 6월 10일 민중대회가 확정됐다.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본부 본부장은 민주노총이 민중항쟁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 했다.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본부 본부장은 민주노총이 민중항쟁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 했다.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본부 본부장은 ”윤석열 검찰독재정치, 노동자를 자기 앞길에 걸림돌로 생각하는 못된 좀 꼭 퇴진시키고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을 꼭 만들어 주세요“라는 양회동 열사 유서의 문장을 인용해 윤석열 대통령 퇴진 투쟁을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5월 민주노총 총력투쟁, 7월 초 민주노총 2주간 파상총파업 성사하고 거대한 민중항쟁의 도화선이 될 것이다. 하빈기 민중충궐기 투쟁으로 윤석열 정권퇴진시키고 노동자민중이 주인되는 세상으로 당당히 나서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남은주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표는 성평등민주주의 실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남은주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표는 성평등민주주의 실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남은주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공정과 법치를 외치면서 독주와 차별을 행하고 있다. 또한 국민통합의 노력없이 여성과 노동자를 갈라치기하고 있다. 성평등과 젠더를 지우고 여성정책을 폐지하려 하고, 성폭력 피해자의 입을 막고 비동의 강간죄 개정을 백지화했다. 여성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돌봄의 책임을 여성에게 떠넘기려 한다. 가족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고 부성우선주의를 고수하고 있다."며 윤 정부의 성평등민주주의 역주행을 꼬집었다. ”광장에서 미투를 외쳤던 여성들은 성평등 퇴행을 묵과하지 않고 성평등으로 방향을 바꿔놓겠다“라고 말했다.

박명애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는 장애인 권리예산을 보장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 했다.
박명애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는 장애인 권리예산을 보장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 했다.

박명애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말하는 법치는 돈있는 자는 무죄, 돈없는 자는 유죄로 만드는 유전무죄 무전유죄이다. 장애인 권리예산보장을 21년간 외쳐왔지만, 정당한 권리요구임에도 윤정부는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 특별교통수단 법정 확보 및 운행,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 제도화, 장애인 평생교육법 제정, 장애인 탈시설 지원법제정을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이름으로 계속 요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석준 6.15대경본부 대표가 윤석열정부의 평화위기, 굴욕외교를 비판했다.
박석준 6.15대경본부 대표가 윤석열정부의 평화위기, 굴욕외교를 비판했다.

박석준 6.15대경본부 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미국의 전쟁패권에 동조하고, 일본과의 셔틀외교를 복원했다고 자찬한다. 윤석열 정부가 가장 많이 쓰는 단어인 '안보'가 가지는 불편함은 덮어놓고, 국민의 삶을 안전보장했는지는 빵점을 넘어 마이너스 점수를 줄 수밖에 없다. 그 결과 유래없는 전쟁위기가 한반도에 엄습하고 있다. 진정한 평화란 한미동맹 70년 축하가 아닌 정전협정 70년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서 온다. 시민들께서도 평화에 대한 목소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승무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대표는 윤석열정부의 국가비전 부재를 비판했다.
김승무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대표는 윤석열정부의 국가비전 부재를 비판했다.

김승무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대표는 "국가비전이 보이지 않는 정부다. 야당도, 시민사회도, 국민까지 적대시하며 대통령이 하고 싶은 일에만 골몰하는 '후안무치'정부다. 민주주의는 후퇴, 인권은 실종, 시대정신에는 역행하고 있다. 민주공화국은 사라지고 급격하게 검찰공화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국민의힘 요직에 검사들이 포진해 내부에서도 원성이 새어나올 정도다. 철저한 윤석열 검찰공화국은 시민사회와 국민에 의해 심판받을 것이다. 시민사회는 남은 윤석열 정권 임기 4년동안 민주주의 회복과 민주사회를 향해 싸워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우)손광락 대표와 (좌)최봉태변호사
(우)손광락 대표와 (좌)최봉태변호사

손광락 대표와 최봉태변호사가 대구경북전문직단체협의회를 대표해 발언했다.

"윤 정부의 친일친미 반자주적 매국행위에 전국이 들썩이자, 대통령은 여론을 호도하고 국민을 대상으로 검경을 동원해 대대적인 공안몰이를 하고 있다. 급기야 정당한 노조활동을 강력범 취급해 양회동열사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한국사회 정치의 실종을 비판했다. "대구는 불법과 불의에 맞서 싸운 자랑스런 항쟁의 역사도시이다. 윤석열 시대에 대구는 항쟁의 역사를 회복하고, 이곳에 모인 이들부터 그 정신을 계승해 윤석열 투쟁에 나서겠다."라며 윤석열 정부를 규탄했다.

(왼쪽부터) 장정희 녹색당 대구시당 사무처장,  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 위원장, 한민정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왼쪽부터) 장정희 녹색당 대구시당 사무처장, 황순규 진보당 대구시당 위원장, 한민정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시국선언 기자회견문은 대구지역 진보정당이 함께 낭독했다.(기자회견문 전문은 아래) 참가자들은 윤석열 정부 1년을 평가하는 성적표에 점수를 매기고, 사회 전분야에 낙제를 부여했다. 민주노총 대구본부 역시 노동부문에 'F'를 매겼다.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본부장인 노동부문에 'F'점을 매기고 있다.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본부장인 노동부문에 'F'점을 매기고 있다.
민주주의·경제·외교·한반도평화 ·노동존중·친환경·서민정책·식량주권·성평등·언론자유 10개 분야에서 모두 'F'점으로 윤석열정부는 낙제점을 받았다.
민주주의·경제·외교·한반도평화 ·노동존중·친환경·서민정책·식량주권·성평등·언론자유 10개 분야에서 모두 'F'점으로 윤석열정부는 낙제점을 받았다.
10일 11시반 대구인권사무소, 윤석열정권 심판 대구지역 시국회의가 열렸다.
10일 11시반 대구인권사무소, 윤석열정권 심판 대구지역 시국회의가 열렸다.

한편, 기자회견 직후 ‘윤석열정권 심판 대구지역 시국회의’(이하 시국회의)가 첫 대표자회의를 가졌다. 대구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 진보정당의 연대체인 시국회의는 다음 달 2일 결성식을 열고 정식으로 발족한다.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고 심판하자는 대구의 외침이 시국회의 결성으로 모인셈이다. 대구지역 민중대회(윤석열 심판대회)도 6월 10일로 확정됐다. 시국회의는 정세에 따라 ‘대구지역 윤석열 퇴진운동본부’로의 전환까지 고려하고 있다.  결성식까지 주요의제와 슬로건도 계속 준비해나간다. 

10일 11시반 대구인권사무소, 윤석열정권 심판 대구지역 시국회의가 열렸다.
10일 11시반 대구인권사무소, 윤석열정권 심판 대구지역 시국회의가 열렸다.

시국회의는 발족까지 제안 단체를 중심으로 집행체계를 구축하고, 연대의 범위를 확대해나간다. 이후 각계각층의 목소리, 공동의 인식을 높여내고 윤석열 심판투쟁을 실천으로, 행동으로 만들어 나가며 대중 투쟁도 함께 할 계획이다. 윤석열 심판에 더해 지역의제 및 불평등 체제 교체 등 근본적 사회개혁에 대해서도 함께 싸워갈 구상이다.

*위 기사는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기관지 '대구노동히어로'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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