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기도본부, 건설노동자 양회동 열사 시민분향소 수원역에 설치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는 16일 오전 11시 수원역에서 ‘열사 정신 계승! 노조탄압 분쇄! 윤석열 정권 퇴진! 건설노동자 고 양회동 열사 추모 시민분향소 설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여는 발언을 한 최정명 민주노총 경기도본부장은 “윤석열 정부가 건설노조를 ‘건폭’이라며 채용 강요와 공갈 협박범으로 몰아 수사를 했지만, 경찰이 피해자로 지목한 건설업체에서는 피해 사실 자체를 부인하거나 경찰 수사에 의문을 제기하는 업체도 있었다”고 밝히고 “윤석열 정부가 정당한 건설노조의 활동을 업무방해와 공갈로 몰았다고 강하게 규탄하고 양회동 열사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힘차게 투쟁하자”고 결의를 밝혔다.

이준형 공공운수노조 경기본부 본부장은 규탄 발언에서 “‘노가다’로 사회적으로 천대받던 건설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하면서 ‘노동자’가 되었고 건설사와도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게 되었다. 모두가 꺼리는 불법다단계 건설 현장이 청년들도찾는 안전한 현장으로 바뀐 것은 건설노조가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건설노조 탄압 분쇄,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에 함께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이종철 6.15경기본부 상임대표는 연대발언을 통해 “53년 전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며 분신한 전태일 열사로 인해 노동자들의 척박한 현실을 알리고 노동자들의 투쟁을 불러일으켰다. 양회동 열사의 분신이 불꽃이 되어 결국에는 윤석열정권을 끝장내는 투쟁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하나의 밀알이 된 양회동 열사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노동자들이 단결하고국민과 함께 연대하여 윤석열 정권 끝장내자”라고 했다.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는 촛불문화제, 대시민 선전전을 통해 진상규명·책임자 처벌과 윤석열 정권 퇴진의 요구를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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