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대제철비정규직회, 최성영 당진경찰서장 고소장 접수 
"현대제철 자본 비호, 불법체포와 폭력행사 공권력 남용한 폭력경찰"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는 5월 18일 당진경찰서 앞에서 노조간부를 불법적으로 체포하고 폭력을 행사하도록 지시해 공권력을 남용한 최성영 당진경찰서장을 규탄하고 위법행위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당진경찰서장 최성영을 규탄하는 노동자들 (사진 백승호)
당진경찰서장 최성영을 규탄하는 노동자들 (사진 백승호)

이날 노조는 불법체포 과정에서 피해당사자인 노조간부들이 부상을 당해 피해가 발생했고 이를 현장에서 직접 지휘한 최성영 당진경찰서장 등 에게 죄를 묻기 위해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제철과 경찰이 노동조합의 적법한 활동을 방해했으므로, 현대제철 대표이사와 당진경찰서장 최성영을 노동조합 지배·개입 등 부당노동행위로 노동부에 고소하고 경찰의 위법한 체포로 불법체포 피해 당사자인 노조간부들에게 피해를 가했으므로 이에 대해 국가배상을 청구한다고 밝혔다. 

최셔영 당진경찰서장 (당진경찰서 누리집 갈무리)
최셔영 당진경찰서장 (당진경찰서 누리집 갈무리)

지난 5월 4일 당진 현대제철 공장에 방문한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에게 직접고용을 요구하기 위해 8명의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간부 8명이 피켓을 들고 선전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현대제철 사측은 노조의 선전전을 저지하기 위해 회사 관리자 50여 명을 동원해 폭력적으로 방해했는데, 이미 대기하고 있던 당진경찰서 최성영 서장과 경찰병력들은 회사관리자들의 폭력행위를 저지하기보다 오히려 8명의 노조간부들을 폭력적으로 제압했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항의하던 노조간부 4명을 미란다원칙도 고지하지 않고 체포했다. 체포된 4명 중 한 명은 수갑을 채워 체포했고 한 명은 크게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당진경찰서장 최성영을 규탄하는 노동자들 (사진 백승호)
당진경찰서장 최성영을 규탄하는 노동자들 (사진 백승호)

노조와 정의당 충남도당은 신고 의무도 없는 회사 내에서 선전전 했다는 이유로 미란다원칙도 고지하지 않고 강제 체포한 당진경찰서 최성영 서장은 노동자를 보호해야 할 의무를 다 하지 않고 불법을 저지른 가해자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규탄행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현대제철은 정상적인 노조활동을 구사대를 동원해 폭력을 행사하며 방해한 것에 대해 부당노동행위를 저지른 것이라며 대응하고 있다. 

금속노조 충남지부(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는 5월 18일 당진경찰서 앞에서 노조간부를 불법적으로 체포하고 폭력을 행사하도록 지시해 공권력을 남용한 최성영 당진경찰서장을 규탄하고 위법행위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사진 백승호)
금속노조 충남지부(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는 5월 18일 당진경찰서 앞에서 노조간부를 불법적으로 체포하고 폭력을 행사하도록 지시해 공권력을 남용한 최성영 당진경찰서장을 규탄하고 위법행위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사진 백승호)

아울러 민주노총과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들도 이번 사안이 자본에 과잉충성한 경찰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사안이라며 당진경찰서 최성영 서장이 노동자들의 정당한 노동조합 활동을 폭력적으로 짓밟고, 절차와 인권 모두 무시한 행태를 보여주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공동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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