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들에게, 건설노조 탄압의 부당함을 알리는 자리로 꾸려
노동자들에게, 노조탄압에 분신한 양회동 열사의 뜻을 이어받아
윤석열정권 퇴진투쟁을 결의하는 자리로

8차 양회동 열사 추모 촛불집회. ⓒ 정순영 기자
8차 양회동 열사 추모 촛불집회. ⓒ 정순영 기자

8차 양회동 열사 추모 촛불집회가 26일 오후 6시30분, 대전 둔산동 갤러리아 타임월드 맞은편 국민은행 앞에서 열렸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약 70여 명의 대전지역 노동자와 시민들이 참여해 양회동 열사를 추모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날 집회는 양회동 열사를 추모하는 묵념과 임을위한행진곡 합창으로 시작했다. 이어 ‘양회동 열사가 동지들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 ‘양회동 열사의 유서 낭독’, ‘양회동열사의 형님이 동생에게 쓴 편지’ 영상을 시청하면서 집회에 참여한 대전지역 노동자들과 시민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이들은 “열사정신 이어받아 노조탄압 막아내자”, “열사의 염원인다! 윤석열정권 퇴진하라”라는 결의를 담은 구호를 외쳤다.

발언하고 있는 김율현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본부장. ⓒ 정순영 기자
발언하고 있는 김율현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본부장. ⓒ 정순영 기자

투쟁발언에 나선 김율현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본부장은 “양회동 열사의 죽음을 ‘동료들이 죽음을 방조했다’라는 악의적인 보도를 하고 있으며, ‘양회동 열사의 유서도 조작했다’라는 거짓선동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건설노동자 죽음 앞에 일말의 양심과 책임도 느끼지 않고 있다. 우리는 눈물을 멈추고 더 단단하고 강한투쟁으로 노동자 민중의 힘을 보여줘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노총은 대전시민들과 함께 양회동 열사의 뜻을 받들고 노동자ㆍ민중의 희생을 막기위해 윤석열정권 퇴진에 앞장서겠다” 라고 말했다.

건설노조에 대한 무리한 수사에 항의하며 지난 5월1일 양회동 열사가 분신한지, 26일이 지났지만 지금까지 윤석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사과 한마디를 하지 않고 있다. 또한 양회동 열사를 죽음으로 내놓은 강압수사의 책임자인 윤희근 경찰정장 역시 사과한마디 없으며, 어떠한 처벌도 받고 있지 않다. 정부와 여당은 노동자들의 정당한 목소리를 막으려는 심야집회ㆍ시위를 금지하는 내용의 법개정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와 대전건설노조 공안탄압대책위는 지난 12일 첫 번째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15일(월), 19일(금)부터 지금까지 촛불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촛불집회는 6월2일(금)까지 매일 저녁 6시30분 대전 둔산동 갤러리아 타임월드 맞은편 국민은행 앞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8차 양회동 열사 추모 촛불집회. ⓒ 정순영 기자
8차 양회동 열사 추모 촛불집회. ⓒ 정순영 기자
8차 양회동 열사 추모 촛불집회. ⓒ 정순영 기자
8차 양회동 열사 추모 촛불집회. ⓒ 정순영 기자
8차 양회동 열사 추모 촛불집회. ⓒ 정순영 기자
8차 양회동 열사 추모 촛불집회. ⓒ 정순영 기자
8차 양회동 열사 추모 촛불집회. ⓒ 정순영 기자
8차 양회동 열사 추모 촛불집회. ⓒ 정순영 기자
8차 양회동 열사 추모 촛불집회. ⓒ 정순영 기자
8차 양회동 열사 추모 촛불집회. ⓒ 정순영 기자
8차 양회동 열사 추모 촛불집회. ⓒ 정순영 기자
8차 양회동 열사 추모 촛불집회. ⓒ 정순영 기자
8차 양회동 열사 추모 촛불집회 @대전본부 (정순영)
8차 양회동 열사 추모 촛불집회. ⓒ 정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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