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식품노조 월간 노동안전보건통신 '으랏차차'와 현장 안전보건 퀴즈
“퀴즈와 함께 발행되는 으랏차차 속의 소식들에도 많은 관심 바란다”

화섬식품노조 월간 노동안전보건통신 '으랏차차' 5월호
화섬식품노조 월간 노동안전보건통신 '으랏차차' 5월호

10년 만에 재창간해 올해 3월부터 화섬식품노조 조합원들에게 선보이고 있는 노동안전보건통신 월간 ‘으랏차차’. 어느덧 3호까지 발행한 상태다. 현장안전보건 퀴즈에도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는 올해 3월, 10년 만에 노동안전보건통신 월간 ‘으랏차차’를 재창간했다. 으랏차차는 화섬식품노조 7개 지역지부별 노동안전보건위원회의 월별 활동 소식과 전국단위 안전보건 사건·사고, 이달의 안전보건 이슈, 현장 안전보건 퀴즈 등을 담아 매월 첫째 월요일에 발행되고 있다. 어느덧 올해 3회차까지 발행된 으랏차차. 그와 함께 현장 안전보건 퀴즈도 3회 나갔다.

3~4월 퀴즈 정답은 모두 1번이다.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 제3조에 따라 ‘사망자 1인 이상’이거나 ‘3개월 이상의 요양을 요하는 부상자가 동시에 2인 이상’일 때, 또는 ‘부상자 또는 직업성 질병자가 동시에 10인 이상’ 발생했을 때 중대재해라 판단한다.

1963년 산업교육진흥법에 의해 정식으로 도입된 ‘현장 실습생 제도’는 ▲이론적 지식과 실기 수행 능력의 통합 ▲현장 업무수행 능력 향상 ▲직장 근무태도 습득 ▲전공 관련 산업체 탐색 등 산업역군 육성이 목적이었다. 그러나 학생들이 다치거나 죽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했고, 저임금 노동력 착취나 인권 유린 등의 문제도 일어나면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됐다. 영화 <다음 소희>는 한 통신사에서 벌어진 현장 실습생의 자살산재 사고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화학물질관리법은 화학사고 발생 시 ‘즉시’ 관계 지방자치단체, 지방환경관서, 경찰관서, 소방관서 또는 지방고용노동관서에 신고하도록 하고 3회 위반 시 영업 취소로 처벌하고 있다. 화학물질로 인한 화재, 폭발, 누출되는 화학사고는 노동자뿐 아니라 지역주민의 안전도 위험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즉시는 몇 분인가?’가 5월호의 질문이다.

화섬식품노조 월간 노동안전보건통신 '으랏차차' 3~5월호 안전보건 퀴즈
화섬식품노조 월간 노동안전보건통신 '으랏차차' 3~5월호 안전보건 퀴즈

퀴즈 당첨자는 으랏차차 발행 다음 달, 각 지부 노동안전보건위원회 회의에서 추첨으로 5명 선정되며, 각 1만원권 상품권을 받게 된다. 당첨자 수가 많은 부산경남지부, 수도권지부, 세종충남지부, 울산지부 등은 추가로 지부가 지원하고 있다. 사정상 아직 3~4월 문제 당첨자를 선정하지 못한 지부도 있다.

3월 문제 당첨자 중 한 명인 김도한 OTK지회 조합원은 “(퀴즈가) 현장 안전보건에 대해 본인이 몰랐던 부분이라던가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는 것 같다. 다른 사람들과 교감도 잘 형성될 수 있고, 안전 인식을 넓힐 수도 있는 것 같다. (당첨 선물도) 작지만 소중한 선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4월 문제 당첨자 중 한 명인 김명기 악조노벨지회 조합원은 “퀴즈에서 당첨됐다는 게 생소했지만 감명 깊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내가 어떤 위험물을 취급하고,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공부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좋다”라고 말한 김 조합원은 “(퀴즈에 대한) 보충설명이 있었으면 좋겠다. (4월 문제 속) ‘즉시’라던지 하는 문제에 대해서...”라고 덧붙였다.

현재순 노동안전보건실장은 “(현장 안전보건 퀴즈는) 현장 조직력 강화를 위한 일상사업의 일환으로, 현장조합원과 함께할 수 있는 안전보건 상식을 퀴즈를 통해 알리는 사업”이라며 “부산경남지부 조아제약지회가 진행해오던 모범적인 일상사업을 전국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 실장은 “실속 있는 문제도 풀고, 상품권도 받고, 현장의 안전과 조합원의 건강권도 지키는, 의미 있는 사업에 모든 지회가 참여했으면 좋겠다”며 “퀴즈와 함께 발행되는 으랏차차 속의 소식들에도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는 전국 화학, 섬유, 식품 사업장들을 비롯해 의약품, 폐기물, 가스, ICT, 광물, 문화예술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는 조합원들로 구성되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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