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수요일 오후 1시 2023 부산차별철폐대행진이 150여명의 민주노총부산본부 조합원들과 부산시민사회 회원들이 참가했다. 

2023년으로 22회차를 맞이한 부산차별철폐대행진은 “모든 노동자에게 차별없는 임금인상을!”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부산경총에서 출발하여 부산상공회의소, 송상현광장, 부산시청까지 행진하며 각 장소마다 최저임금 백일장, 자유발언대, 최저임금 대폭인상 결의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오후 1시 부산 경총에서는 2023 부산차별철폐대행진 선포식이 진행되었다. 선포식은 대행진 취지 해설, 참가단체 소개 그리고 선언문 낭독으로 진행됐다. 선언문은 부산여성회 장선화 대표, 부산반빈곤센터 최고운 대표, 이주민과함께 이석환 운영지원팀장, 부산일반노조 정영주 총무부장이 낭독하였다. 선언문은 기사 제일 마지막에 따로 첨부 되어있다.

오후 2시 부산상공회의소에서는 모두를 위한 최저임금! 최저임금 대폭 인상 결의대회가 개최됐다. 

금속노조 부양지부 정홍형 지부장은 “우리는 독재정권의 철권 정치를 종식시켰던 위대한 부산 시민들이다. 따라서 지금도 우리는 그 에너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모든 차별을 없앨 수 있는 길은 윤석열 정권 퇴진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부산 시민 여러분 6월 민주노총과 함께 윤석열 정권 퇴진을 부산에서부터 불을 붙여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부산시당 서동욱 청년당원은 “최저임금 인상은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존과 직결되어  불평등을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최저임금이 사회안전망으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강화하고 제도 밖의 노동자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여기 우리 모인 노동자들이 같이 연대하고 투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남 민주노총부산본부 본부장은 “전 국민이 최저임금을 인상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리고 모든 노동자에게 최저임금을 차별 없이 적용해서 함께 살자라고 외치고 있다. 최소한의 생계비 확보를 위해, 시급 1만 2천원, 월급 250만 인상을 위해 우리 모두 6월 한 달 동안 힘 있게 투쟁하자”고 말했다. 

대회 마지막에 참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권순원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 재벌들의 사진에 “OUT” 스티커를 붙이고 부셔버리는 상징의식을 진행했다. 

오후 4시 송상현 광장에서 최저임금 4행시 백일장과 “모든 노동자에게 차별없는 임금인상을!” 자유발언대가 진행됐다. 

4행시 백일장에 많은 참여가 있었고, 작성된 4행시 작품들은 오는 6월 21일 부산비정규노동자대회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자유발언대는 공무원 노동자, 진보정당 청년당원, 이주노동자단체 활동가, 여성노동자 등 다양한 참가자들의 발언으로 진행됐다.

17시 부산시청 광장에서는 부산철폐대행진 마무리 집회가 진행됐다. 

황기순 공공운수노조 지하철운영서비스지부 지부장은 “올해를 시작으로 생활임금 인상 투쟁도 부산에 있는 생활임금 사업장들끼리 연대해 가열찬 투쟁으로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또한 민주노총 부산본부의 최저임금 투쟁과 연대하여 생활임금 투쟁을 진행할 것이다. 최저임금 인상 투쟁의 승리와 생활임금 인상 투쟁 승리에 언제나 부산지하철 노조가 앞장서서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은 부산차별철폐대행진 단장은 “벌써 22번째 차별 철폐 대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최저임금 1만원 시대를 거쳐서 이제는 모두의 최저임금을 외치고 있다.  불평등 양극화가 극심한 사회에서 최저임금인상은 중요한 투쟁이다. 그래서 부산에서는 21일 부산비정규대회도 최저임금 대회로 진행할 예정이다. 더 많이 알리고 더 많이 확산해서 최저임금 인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21일 비정규대회와 7월 총파업을 힘차게 성사하고  최저임금 투쟁도 힘차게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부산본부는 오는 6월 21일 부산비정규노동자대회를 개최하여 최저임금 투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