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건설노조 대전세종건설지부가 13일 오전 열한시, 대전지방노동청 앞에서 “불법하도급·불법고용근절! 노조탄압중단 3차 실천단 발족식 및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6월3일 세종특별자치시 금호건설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건설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해 철저한 수사 및 국토교통부의 건설현장 불법하도급 집중단속’기간에 정확한 조사와 처벌을 촉구했다.

지난 3일, 발생한 건설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해 “추락한 건설노동자는 이틀이 지나서야 발견했으며, 이는 당일 퇴근기록이나 현장상황점검 및 작업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와 장치들이 재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결과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토교통부가 지난 22일 발표한 ‘건설현장 불법하도급 집중 단속 계획’에 대해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들은 “국토굥통부의 단속계획은 무리하게 지속된 건설노조 공안탄압에 대한 여론을 희석하기 위한 보여주기식, 생색내기 선언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건설노조는 불법하도급과, 불법고용이 근절된 안전한 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윤석열 정권은 건설노조의 안전한 건설현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폭력적으로 탄압했고, 건설노동자를 폭력집단으로 매도했으며 부당한 탄압에 맞선 과정에서 양회동 열사의 죽음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현장발언에 나선 김봉환 지대장은 “제대로된 건설현장을 바꾸기위해 건설현장 특별단속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진 6개월에 걸친 노조 죽이기의 결과 건설현장은 불법하도급을 용인하고, 불법고용이 난무한 현장으로 되돌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루하루 현장이 있어야 가족의 생계를 책임질수 있는 대전지역 건설노동자들은 없는 현장도 만들어서 일해야 하는 상황이다. 공사중인 현장도 불법하도급, 불법고용에 밀려 실업에 처해 있다”라고 목소리는 높였다.

이번 3차 실천단 발족식을 시작으로 대전세종건설지부는 정부의 건설현장 집중단속이 허울뿐이고 생색내기 단속이 되지 않도록 대전세종지역 건설현장을 ‘불법하도급 및 불법고용 근절 실천단’을 통해 지역건설노동자의 고용안정, 안전한 건설현장 만들기, 부실시공 없는 건설현장만들기 위한 활동을 벌여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