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통대 발대식, 3박4일 활동 첫 발
윤 정부, '극단적 친미친일' , 예년보다 이르게 구성
소성리 연대, 한미일 군사동맹 반대, 오염수 투기저지 활동
15일 자주평화통일대회(오후 6시, 동성로)

2023년 대구지역 통일선봉대가 13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16일까지 3박4일 일정을 시작했다.
2023년 대구지역 통일선봉대가 13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16일까지 3박4일 일정을 시작했다.

13일 칠곡 현대공원, 대구지역 통일선봉대(대장 최일영)가 4.9통일열사묘역(현대공원)에서 발대식으로 3박4일 일정의 첫발을 내딛었다.

정전 70년, 반노동·반평화·반통일 윤석열 정권의 친미사대 정책과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으로 한반도는 전쟁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예년보다 일찍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와 시민사회단체가 ‘2023 대구지역 노동자들은 통일선봉대(이하, 지통대)’를 구성하고 한반도 전쟁위기를 해소와 평화실현을 위한 실천에 나섰다. 대구 지통대는 전통적으로 4.9통일열사를 비롯해 대구경북지역 열사들을 모신 현대공원에서 발대식을 가지고, 열사정신계승을 다짐하며 투쟁을 결의한다.13일부터 16일까지 3박 4일간 대구경북 일대를 무대로 활동한다.

최일영 대구지역 통일선봉대 대장(금속노조 대구지부 대구지역지회 지회장)이 평화와 노동의 새시대를 여는 지통대활동을 결의했다.
최일영 대구지역 통일선봉대 대장(금속노조 대구지부 대구지역지회 지회장)이 평화와 노동의 새시대를 여는 지통대활동을 결의했다.

최일영 대구지역 통일선봉대 대장은 “올해는 점심시간 쟁취투쟁하는 공무원노동자, 노동조합 탄압에 맞서 투쟁하는 건설노동자와 연대투쟁을 벌인다. 반평화, 전쟁획책 윤석열정권에 맞서 평화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활동을 하겠다. 모든 대원이 단단하게 뭉쳐 투쟁하면, 평화와 노동을 위한 새로운 시대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대원들의 힘찬 투쟁을 독려했다.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본부장은 지통대의 윤석열 퇴진투쟁에서의 역할을 기대했다.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본부장은 지통대의 윤석열 퇴진투쟁에서의 역할을 기대했다.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본부장은 “반노동·반민주·반민생 윤석열 정부는 미국과 일본에 조공외교를 펼치면서 북은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 한반도 전쟁위기를 앞당기고 있는 것은 바로 윤석열”이라며 “올해 지통대 활동이 윤석열 퇴진투쟁과 맞닿아있으며, 지통대를 통해 한반도 자주평화실현을 앞당길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임성종 대구경북추모연대 대표는 대구지역에서부터 평화의 바람을 일으켜 확대할 것을 지통대에 당부했다.
임성종 대구경북추모연대 대표는 대구지역에서부터 평화의 바람을 일으켜 확대할 것을 지통대에 당부했다.

임성종 대구경북추모연대 대표는 “정전70주년이다. 최근 몇 년간 평화와 통일이라는 말이 사라지고 있다. 70년간 전쟁의 위기 속에 살아왔지만,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라며 “지통대가 대구지역에서부터 평화바람을 일으켜 우리의 운명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2023 대구지역 통일선봉대는 발대식 마지막 순서로 노동자통일선봉대가를 제창했다. 투쟁모자를 손에 쥔 대원들의 팔뚝질이 힘차다.
2023 대구지역 통일선봉대는 발대식 마지막 순서로 노동자통일선봉대가를 제창했다. 투쟁모자를 손에 쥔 대원들의 팔뚝질이 힘차다.

지통대는 노동자통일선봉대가를 제창하고 발대식을 마무리했다. 이후 4.9통일열사묘역을 시작으로 이일재열사, 김수경열사, 최진국열사, 도혁택열사, 장기수묘역 순으로 참배하고, 해설을 통해 민주·통일·학생·농민열사의 삶을 함께 공부했다. 열사묘역 해설은 임성종 대구경북추모연대 대표가 맡았다. 한반도 분단의 모순이 많은 열사를 만들어 냈고, 오늘 날 노동자들이 통일의 주체로 나서야 할 이유가 되고 있음을 다시금 확인했다.

발대식 직후, 열사묘역을 차례로 참배하고 있다.(사진은  농민열사 최진국 열사 묘역)
발대식 직후, 열사묘역을 차례로 참배하고 있다.(사진은  농민열사 최진국 열사 묘역)

한미동맹을 넘어 한미일 연합군사연습이 대규모로 진행되면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패권확보를 위해 한반도를 전쟁터로 삼고, 윤석열 정권은 이러한 미일동맹에 적극적으로 부역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석열정부가 일본의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편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까지 내팽겨치자 시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강제동원문제의 굴욕적 해법제시에도 일본 정부의 사과도 이끌어내지 못한 윤석열 정부의 연이은 망국외교에 비판은 날로 거세지고 있다.

지통대 대원들은 “대한민국의 역사와 민주주의, 민생을 파괴하는 사대굴종외교, 망국외교에 나서는 윤석열 정부를 퇴진하는 투쟁의 선봉에 서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발대식 이후 지통대는 반노동 윤석열 정권의 건설노조 압수수색을 규탄하고, 대구경찰청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건설노조 결의대회(13일 오후 2시, 대구경찰청 앞)로 향했다.

한편, 다음 날인 14일(수)과 15일(목) 양일간 소성리 사드저지투쟁과 평화농활을 진행하고, 15일(목)에는 6.15공동선언 23돌을 맞이해 자주평화통일대회(오후 6시, 한일극장 앞)를 개최한다. 현안사업장 출근투쟁 연대와 일본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투쟁도 전개한다. 16일(금)은 오전 10시 경산코발트광장답사, 오후 2시 10월항쟁 위령탑 참배를 마치고 오후 5시 해단식으로 마무리한다.

*이 기사는 민주노총 대구본부 기관지 '대구노동히어로'에 동시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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