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노동인권 강좌 14개 대학 2023년 상반기 워크숍 진행

2023년 대학교 노동인권 강좌개설 및 프로그램 개발사업 워크숍이 22일 오후 2시 경기도청 구청사 신관 2층 상황실에서 진행됐다.

올해 경기지역에서 노동인권강좌를 개설한 14개 대학의 교수와 관계자,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경기도노동권익과 팀장과 담당 주무관,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노-학 협력특별위원회 이상무 위원장과 위원, 경기도 김선영 도의원, 이재영 도의원 등 30여 명이 이번 워크숍에 참석했다.

2023년 대학교 노동인권 강좌개설 운영대학은 강남대, 경민대, 경기대, 단국대, 대진대, 두원공대, 신한대, 용인대, 용인예술과학대, 중부대, 평택대, 한세대, 한신대, 한양대 에리카 등 경기지역 14개 대학이다. 이 대학들은 한 학기 혹은 두 학기 교양강좌로 진행하고 있다.

대학교 노동인권강좌 워크숍은 매년 상 하반기 진행한다. 이날 진행한 워크숍은 ’23년 14개 각 대학의 상반기 평가 및 하반기 계획 발표, 대학교 노동인권강좌에 대한 자문단 제안 및 의견, 대학생 노동인권강좌의 발전 방안 논의 등으로 진행됐다.

 

노중기 한신대 교수는 각 대학 강좌사업 발표에서 “매년 1학기, 2학기 강좌개설을 하고 있으며 인기 강좌로 수강 신청이 제일 먼저 마감되고 있다”라며, “아르바이트 과정에서 나타나는 노동인권의 침해 대응 및 자신의 권리 쟁취는 물론이고 한국 사회에서 청년들이 앞으로 살아갈 방향을 토론하고 논의하는 수업이다. 윤석열 정부의 69시간 노동시간의 문제, 비정규직 문제,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에서 보는 한국사회의 공정의 문제, 노동조합 등 사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위한 교육으로 경기를 넘어 전국의 더 많은 대학이 노동 인권교육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미옥 중부대 교수는 “강의가 끝나면 끝나는 수업이 아니라 강의 후 학생들의 개인 질문과 상담이 더 많은 인기 강좌“라며 ”강좌만이 아니라 축제나 대학 행사 때 커피차와 노무사 등이 함께하는 노동인권 캠페인 사업 등의 지원도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경기도교육연구원 연구원이며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노학특위 위원인 진숙경 박사는 자문단 제안으로 2022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대학노동 인권 강좌사업에 반영해야 할 시사점을 설명했다. 

시사점으로 일과 노동의 가치가 교육에서의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대학노동 인권 강좌사업에도 이를 반영해야 하며, 노동인권에서 산업안전 보건을 중요하게 다루어야 하고, 지역노동 시장이나 산업의 특성 변화 속에서 지역의 마을공동체와 함께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송자 민주노총 경기본부 교육선전국장은 “‘현장 실습학기제’라는 이름으로 대학생 현장실습에서 열정페이, 위험으로의 노출, 직장 내에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으나 이와 관련한 정확한 실태조사나 현황조사가 진행된 적이 없다”라며 경기도 차원의 대학생 현장실습 실태조사를 제안했다.

또 “대학생들의 현장실습 시 제대로 된 노동 안전과 보건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경기도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오현규 중부대 교수는 중부대에서 진행한 노동인권강좌사업 관련 본인 논문을 발표했다.

오현규 교수는 “수강생들의 인식 유형화에 따른 연구발표를 통해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과정의 개선, 학습동기부여 방안 제시, 향후 대학의 노동인권 교육에 있어서 자발적이고 능동적 학습자 중심의 노동인권 교육과정 설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토론을 통해서 대학생 강좌사업이 현재 경기지역의 14개 대학에서 내년에는 20여 개 대학으로 확대하고, 현재 지원되는 예산을 더 높일 것을 도의원과 경기도에 제안했다.

또 경기지역을 넘어서 전국지역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대학생 노동인권강좌 사업에 대한 국회토론회를 비롯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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