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노동쟁의조정신청하고 총파업투쟁 결의해

총파업 투쟁을 선포하는 보건의료노조 지도부와 간부들 ⓒ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투쟁을 선포하는 보건의료노조 지도부와 간부들 ⓒ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6월 28일 노동조합회관 생명홀에서 전국 147개 의료기관 6만여 조합원이 참가하는 총파업 투쟁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총파업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는 나순자 위원장 ⓒ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는 나순자 위원장 ⓒ 보건의료노조

기자회견에서 나순자 위원장은 "인력부족과 불법의료에 내몰리는 의료현장의 고질적인 문제와 비싼 간병비 때문에 간병살인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처참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문제해결을 약속했던 정부는 대화창구를 닫아버렸고 사용자들은 정부 핑계만 대며 불성실하게 교섭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약속 이행과 사용자의 성실한 교섭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보건의료노조는 총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의료현장의 붕괴를 막고 국민건강을 지키기 위해 정부와 사용자들에게 7가지 요구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7대 요구 

1. 간병비 해결을 위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2. 근무조별 간호사 대비 환자수 1:5로 환자 안전 보장!

3. 직종별 적정 인력기준 마련과 업무 범위 명확화!

4. 의사 인력 확충과 불법 의료 근절!

5. 공공의료 확충과 의료민영화 중단! 공익 적자화 회복기 지원 확대!

6. 코로나19 영웅들에게 정당한 보상과 9.2 노정 합의 이행!

7. 노동개악 중단, 노동시간 특례업종 폐기! 

 

교섭경과와 주요 쟁점을 설명하는 장원석 수석부위원장 ⓒ 보건의료노조
교섭경과와 주요 쟁점을 설명하는 장원석 수석부위원장 ⓒ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는 올해 총5차례의 중앙교섭과 6차례 특성교섭, 각 의료기관별 현장교섭 등을 진행했고 9.2 노정협의 이후 총 16차례에 걸쳐 이행 점검회의를 해오고 있었으나 지난 5월 보건복지부가 일방적으로 대화를 중단했다.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에 빠진 공공병원에 대해 증언하는 안수경 국립중앙의료원지부장 ⓒ 보건의료노조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에 빠진 공공병원에 대해 증언하는 안수경 국립중앙의료원지부장 ⓒ 보건의료노조
인력부족으로 격무에 시달리는 현장을 증언하는 공지현 한양대의료원지부장 ⓒ 보건의료노조
인력부족으로 격무에 시달리는 현장을 증언하는 공지현 한양대의료원지부장 ⓒ 보건의료노조
밀려드는 업무로 응급상황에도 바로 달려가지 못하는 현장을 설명하는 고대의료원지부 이용은 총무부장 ⓒ 보건의료노조
밀려드는 업무로 응급상황에도 바로 달려가지 못하는 현장을 설명하는 고대의료원지부 이용은 총무부장 ⓒ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는 앞으로 15일의 노동쟁의 조정기간 동안 정부의 약속 이행과 사용자의 의료현안 해결을 촉구하며 6/28~7/5 쟁의행위 찬반투표와 7/3 현장 증언대회, 7/11 총파업 투쟁계획 발표 기자회견, 7/12 총파업 전야제 등의 일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총파업 투쟁을 선포하는 보건의료노조 지도부와 간부들 ⓒ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투쟁을 선포하는 보건의료노조 지도부와 간부들 ⓒ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는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며, 사상 최대규모인 6만명의 조합원이 함께 하는 총파업 투쟁으로 의료현장의 붕괴를 막고 국민건강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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