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저녁 6시부터 전국에서 총파업 전야제 진행

보건의료노조가 12일 저녁 6시 파업 전야제를 열고 산별 총파업을 예고한다.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12일(수) 저녁 6시 이화의료원 서울병원 등 전국에서 동시에 총파업 전야제를 열고 13일부터 총파업 돌입할 것을 선언할 예정이다.

이화의료원 서울병원에서 진행되는 전야제에는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과 이화의료원지부(지부장 유현정) 조합원 800여명이 참여한다. 전야제는 보건의료노조 중앙에서 주관하는 공동 전야제 1부 행사가 40분간 진행될 예정이며, 이어 각 지역본부나 지부별로 별도 장소에서 전야제 2부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이화의료원 서울병원에서 진행하는 1부 보건의료노조 공동 전야제를 유튜브 ‘보건의료노조 TV’로 생중계 한다.

전야제는 ▲나순자 위원장의 대회사 ▲산별총파업 7대 요구를 담은 영상 상영 ▲교섭 경과와 투쟁 조직화 상황보고 ▲7월 13일부터 진행하는 산별총파업 투쟁 일정 설명 ▲문화공연 ▲산별총파업 1일차 파업 지침 낭독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10일 산별총파업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는 10일 산별총파업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는 산별총파업 요구에 대해 사용자와 정부가 실질적이고 전향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7월 13일 오전 7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파업에는 전국 127개 지부 145개 사업장에서 일하는 조합원 6만 4천 257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파업을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착한 파업”이라고 강조하고 “총파업을 통해 병원 인력 부족으로 인한 환자 피해와 필수의료·공공의료 붕괴 위기에 내몰린 의료현장의 실상을 알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보건의료노조는 10일 산별총파업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총파업 계획을 설명하는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는 10일 산별총파업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총파업 계획을 설명하는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는 교섭 과정에서 ▲비싼 간병비 해결을 위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확대 ▲환자안전을 위한 간호사 대 환자 비율 1:5 제도화와 적정인력 기준 마련 ▲무면허 불법의료를 근절하기 위한 의사인력 확충 ▲필수의료서비스를 책임지는 공공의료 확충 ▲코로나19 전담병원 정상화를 위한 회복기 지원 ▲코로나 영웅에게 정당한 보상을 ▲9.2 노정합의 이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7월 13일 오후 1시 30분부터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전국에서 모인 조합원들과 함께 산별총파업 투쟁 1일차 총파업대회를 연다. 14일에는 지역별 거점파업과 전국 거점파업을 진행할 예정으로 서울, 세종시, 부산, 광주에서 파업 2일차 총파업대회를 진행한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6월 27일 동시 쟁의조정 신청 이후 6월 28일부터 7월 7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쟁의행위 찬반투표에는 127개 지부 145개 사업장의 총 조합원 6만 4257명 중 5만 3380명(83.0%)이 참가하였고, 4만 8911명(91.6%)이 찬성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0일 산별총파업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는 10일 산별총파업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보건의료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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