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대표단, 제78차 원수폭금대회-후쿠시마대회 참석
한일 시민‧민중의 연대투쟁 제안… 추모 마음을 투쟁 동력으로

민주노총을 포함한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방일대표단이 30일 일본 후쿠시마현 나미에정에 위치한 동일본대지진 원자력 재해 전승관과 쓰나미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나미에정립우케도초등학교를 방문하고 피폭 78주년 원수폭금지세계대회-후쿠시마대회에 참석해 추모의 시간을 갖는 한편 한일 시민과 민중의 연대투쟁을 제안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을 포함한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방일대표단이 30일 일본 후쿠시마현 나미에정에 위치한 동일본대지진 원자력 재해 전승관과 쓰나미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나미에정립우케도초등학교를 방문하고 피폭 78주년 원수폭금지세계대회-후쿠시마대회에 참석해 추모의 시간을 갖는 한편 한일 시민과 민중의 연대투쟁을 제안했다. ⓒ 송승현 기자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방일대표단(이하 방일대표단)이 동일본대지진 피해지역을 찾아 추모의시간을 갖는 한편 한일 시민과 민중의 연대투쟁을 제안했다.

민주노총(위원장 양경수) 등 방일대표단은 30일 오전 일본 후쿠시마현 나미에정에 위치한 동일본대지진 원자력 재해 전승관(東日本大震災原子力災害伝承館) 및 쓰나미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나미에정립우케도초등학교(震災遺構浪江町立請戸小学校)를 찾았다. 오후에는 이자카초에서 열린 ‘피폭 78주년 원수폭금지세계대회-후쿠시마대회’에 참석했다.

민주노총을 포함한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방일대표단이 30일 일본 후쿠시마현 나미에정에 위치한 동일본대지진 원자력 재해 전승관과 쓰나미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나미에정립우케도초등학교를 방문하고 피폭 78주년 원수폭금지세계대회-후쿠시마대회에 참석해 추모의 시간을 갖는 한편 한일 시민과 민중의 연대투쟁을 제안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을 포함한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방일대표단이 30일 일본 후쿠시마현 나미에정에 위치한 동일본대지진 원자력 재해 전승관과 쓰나미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나미에정립우케도초등학교를 방문하고 피폭 78주년 원수폭금지세계대회-후쿠시마대회에 참석해 추모의 시간을 갖는 한편 한일 시민과 민중의 연대투쟁을 제안했다. ⓒ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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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을 포함한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방일대표단이 30일 일본 후쿠시마현 나미에정에 위치한 동일본대지진 원자력 재해 전승관과 쓰나미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나미에정립우케도초등학교를 방문하고 피폭 78주년 원수폭금지세계대회-후쿠시마대회에 참석해 추모의 시간을 갖는 한편 한일 시민과 민중의 연대투쟁을 제안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을 포함한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방일대표단이 30일 일본 후쿠시마현 나미에정에 위치한 동일본대지진 원자력 재해 전승관과 쓰나미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나미에정립우케도초등학교를 방문하고 피폭 78주년 원수폭금지세계대회-후쿠시마대회에 참석해 추모의 시간을 갖는 한편 한일 시민과 민중의 연대투쟁을 제안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을 포함한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방일대표단이 30일 일본 후쿠시마현 나미에정에 위치한 동일본대지진 원자력 재해 전승관과 쓰나미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나미에정립우케도초등학교를 방문하고 피폭 78주년 원수폭금지세계대회-후쿠시마대회에 참석해 추모의 시간을 갖는 한편 한일 시민과 민중의 연대투쟁을 제안했다. ⓒ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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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人災)로 기록돼야 할 재해(災害)

동일본대지진 전승관은 동일본대지진과 그로 인한 쓰나미의 피해,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폭발을 순서대로 전시하는 공간이다. 동일본대지진을 역사적으로 기록하기 위해 2020년 9월 후쿠시마현 후바타정에 건립됐다.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자료를 체계적으로 전시하고 재해를 겪었던 지역민들의 체험을 들을 수 있게 했다. 특히 전승관 2층 복도에 전시된 요미우리신문 사진전은 재해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해 관람객의 시선을 끌기도 했고 전승관 3층에 올라서면 쓰나미가몰려왔던 후쿠시마 앞바다가 보여 2011년 3월 11일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전승관 주변은 이미 허허벌판이 됐다. 곳곳에서 오염토를 쌓아둔 중간저장시설이 눈에 띄었다. 방일대표단이 숙소를 출발해 이곳까지 오는 길에도 폐허가 된 집이나 건물이 여럿 남아있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일본 정부에 의해 출입금지(귀환곤란구역)가 됐던 지역이다. 논밭은 경작포기지역이 됐고, 차가 지나갈 수는 있어도 멈춰서 사람이 내리면 안 되는 곳이기도 했다. 

지금은 정부보조금을 받은 일부 지역민들이 귀환해 새로 집을 짓고 살고도 있다. 폐허가 된 집을 허물고 새로 건물을 올렸고 일부 가능한 곳에서는 경작을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많은 곳에서 포크레인 등 건설기계가 작업 중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일본정부가 과도하게 재해의 흔적을 지우고 깨끗한 모습만 남기려 한다”라는 지적도 있다. 방일대표단이 오후에 참석한 원수폭금지대회-후쿠시마대회 2분과회의에서는 한 시민이 “정부가 내년 4월까지 집을 해체하지 않으면 (해체에 드는) 비용을 보조하지 않겠다고 한다. 동일본대지진은 재해를 방치한 인재다. 국가가 사고를 일으켜지역민이 고향에서 다 쫓겨났는데, 이제와 재해의 흔적을 지우지 않으면 안된다는 말을 납득할 수 없다”라는 문제제기를하기도 했다. 

방일대표단 인솔을 맡은 이시이카 평화포럼 활동가는 방일대표단은 전승관을 향하던 당시 “몇몇 집은 도둑이 들 것을염려해 집 주변에 바리케이트를 쌓아두기도 한다. 동일본대지진이 이 지역에 남긴 상처가 아직 다 아물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민주노총을 포함한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방일대표단이 30일 일본 후쿠시마현 나미에정에 위치한 동일본대지진 원자력 재해 전승관과 쓰나미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나미에정립우케도초등학교를 방문하고 피폭 78주년 원수폭금지세계대회-후쿠시마대회에 참석해 추모의 시간을 갖는 한편 한일 시민과 민중의 연대투쟁을 제안했다. ⓒ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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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을 포함한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방일대표단이 30일 일본 후쿠시마현 나미에정에 위치한 동일본대지진 원자력 재해 전승관과 쓰나미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나미에정립우케도초등학교를 방문하고 피폭 78주년 원수폭금지세계대회-후쿠시마대회에 참석해 추모의 시간을 갖는 한편 한일 시민과 민중의 연대투쟁을 제안했다. ⓒ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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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을 포함한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방일대표단이 30일 일본 후쿠시마현 나미에정에 위치한 동일본대지진 원자력 재해 전승관과 쓰나미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나미에정립우케도초등학교를 방문하고 피폭 78주년 원수폭금지세계대회-후쿠시마대회에 참석해 추모의 시간을 갖는 한편 한일 시민과 민중의 연대투쟁을 제안했다. ⓒ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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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재해, 기적의 탈출

전승관에 이어 방일대표단이 찾은 곳은 나미에정에 있는 우케도초등학교다. 이 학교는 쓰나미가 밀려온 해안가로부터 불과 300미터 떨어진 곳에 있다. 지금은 폐허가 된 학교건물이 그대로 남아 재해가 일어난 12년 전 사고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날 우케도초등학교의 기적은 지역주민과 선생, 학생 모두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14시 46분 지진이 발생하자 마을주민들은 쓰나미 소식을 빠르게 학교에 알렸고, 이틀 전까지 쓰나미를 예상하고 피난경로를 확인하고 연습했던 선생님들은학생 82명을 데리고 신속하게 학교를 벗어났다. 지진 발생 8분 뒤인 14시 54분 인근 오오히라야마(大平山)산을 향해 달리던 이들은 국도 6호선을 지나던 트럭을 얻어타고 재해에서 벗어났다. 피난차량으로 도로가 복잡한 상황에서 평소 하교하던 작은 길을 빠르게 안내한 학생의 기지 덕이다. 15시 35분 선생님과 학생들이 대피장소에 도착한 3분 뒤, 쓰나미는우케도초등학교를 덮쳤다.

쓰나미는 2층 건물인 우케도초등학교 1층을 모두 집어삼켰다. 학교 곳곳에 ‘여기까지 물에 잠겼다’라는 표지판이 붙어있었다. 물에 잠겼던 1층은 쓰나미로 입은 피해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고장난 디지털카메라며 쓰나미가 학교를 덮친15시 38분에 멈춘 시계, 각종 조리기구가 널부러진 급식실, 졸업식을 준비하던 강당엔 졸업식 현수막이 그대로 걸려있기도 했다. 2층은 그날의 기적과 재해를 보여주는 전시관으로 탈바꿈했다. 2층 창문 너머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가그대로 눈에 들어오기도 했다. 

방일대표단은 학교를 나와 지진과 쓰나미로 피해를 입은 나미에마을 묘비를 찾아 참배하고 원수폭금지대회로 향했다. 방일대표단 통역과 안내를 맡은 키마다 마토 활동가는 “이곳에 와 현수막 펴고 사진 찍고 돌아서기만 하는 한국사람들이 많은데, 오늘방일대표단은 실제로 추모의 묵념을 해줬다”라는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민주노총을 포함한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방일대표단이 30일 일본 후쿠시마현 나미에정에 위치한 동일본대지진 원자력 재해 전승관과 쓰나미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나미에정립우케도초등학교를 방문하고 피폭 78주년 원수폭금지세계대회-후쿠시마대회에 참석해 추모의 시간을 갖는 한편 한일 시민과 민중의 연대투쟁을 제안했다. ⓒ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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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을 포함한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방일대표단이 30일 일본 후쿠시마현 나미에정에 위치한 동일본대지진 원자력 재해 전승관과 쓰나미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나미에정립우케도초등학교를 방문하고 피폭 78주년 원수폭금지세계대회-후쿠시마대회에 참석해 추모의 시간을 갖는 한편 한일 시민과 민중의 연대투쟁을 제안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을 포함한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방일대표단이 30일 일본 후쿠시마현 나미에정에 위치한 동일본대지진 원자력 재해 전승관과 쓰나미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나미에정립우케도초등학교를 방문하고 피폭 78주년 원수폭금지세계대회-후쿠시마대회에 참석해 추모의 시간을 갖는 한편 한일 시민과 민중의 연대투쟁을 제안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을 포함한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방일대표단이 30일 일본 후쿠시마현 나미에정에 위치한 동일본대지진 원자력 재해 전승관과 쓰나미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나미에정립우케도초등학교를 방문하고 피폭 78주년 원수폭금지세계대회-후쿠시마대회에 참석해 추모의 시간을 갖는 한편 한일 시민과 민중의 연대투쟁을 제안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을 포함한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방일대표단이 30일 일본 후쿠시마현 나미에정에 위치한 동일본대지진 원자력 재해 전승관과 쓰나미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나미에정립우케도초등학교를 방문하고 피폭 78주년 원수폭금지세계대회-후쿠시마대회에 참석해 추모의 시간을 갖는 한편 한일 시민과 민중의 연대투쟁을 제안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을 포함한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방일대표단이 30일 일본 후쿠시마현 나미에정에 위치한 동일본대지진 원자력 재해 전승관과 쓰나미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나미에정립우케도초등학교를 방문하고 피폭 78주년 원수폭금지세계대회-후쿠시마대회에 참석해 추모의 시간을 갖는 한편 한일 시민과 민중의 연대투쟁을 제안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을 포함한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방일대표단이 30일 일본 후쿠시마현 나미에정에 위치한 동일본대지진 원자력 재해 전승관과 쓰나미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나미에정립우케도초등학교를 방문하고 피폭 78주년 원수폭금지세계대회-후쿠시마대회에 참석해 추모의 시간을 갖는 한편 한일 시민과 민중의 연대투쟁을 제안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을 포함한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방일대표단이 30일 일본 후쿠시마현 나미에정에 위치한 동일본대지진 원자력 재해 전승관과 쓰나미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나미에정립우케도초등학교를 방문하고 피폭 78주년 원수폭금지세계대회-후쿠시마대회에 참석해 추모의 시간을 갖는 한편 한일 시민과 민중의 연대투쟁을 제안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을 포함한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방일대표단이 30일 일본 후쿠시마현 나미에정에 위치한 동일본대지진 원자력 재해 전승관과 쓰나미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나미에정립우케도초등학교를 방문하고 피폭 78주년 원수폭금지세계대회-후쿠시마대회에 참석해 추모의 시간을 갖는 한편 한일 시민과 민중의 연대투쟁을 제안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을 포함한 일본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방일대표단이 30일 일본 후쿠시마현 나미에정에 위치한 동일본대지진 원자력 재해 전승관과 쓰나미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나미에정립우케도초등학교를 방문하고 피폭 78주년 원수폭금지세계대회-후쿠시마대회에 참석해 추모의 시간을 갖는 한편 한일 시민과 민중의 연대투쟁을 제안했다. ⓒ 송승현 기자

77년을 반대해 온 원수폭금지… 78주년은 후쿠시마대회로 치러져

원수폭금지세계대회는 태평양전쟁 당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졌던 원자폭탄, 태평양 비키니 섬에서 이뤄진 수소폭탄 실험을 계기로 방사능을 인류의 삶에 무기로 사용하는 일을 막고자 시작한 집회다.

“핵과 인류는 공존할 수 없다”는 기치로 매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열리는 원수폭금지 세계대회(원수금대회)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가 발생한 2011년이후 후쿠시마에서 사전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는 후쿠시마현 이이자카초 파르세 이이자카(パルセいいざか)에서 진행했다.

피해자 추모 묵념으로 시작한 원수폭금지대회는 주최 측과 현지 실행위원회의 인사말, 대회기조를 제기하는 것으로 본행사 문을 열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방일대표단을 대표해 “일본어민을 비롯해 바다를 지키려는 시민과 민중들이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한국 시민사회뿐 아니라 뉴질랜드, 쿡 제도, 중국, 홍콩 등도 해양투기를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라면서 “핵 오염수 해양투기는 UN해양법협약과 런던협약에 위반되는 범죄행위다. 인류와 해양생태계에 대한 핵테러”라고 비판했다.

또 박석운 공동대표는 “IAEA 보고서는 ‘해양투기는 일본정부 차원의 결정일 뿐, 해양투기를 추천하거나 보증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음에도 일본정부는 IAEA 보고서를 이용해 핵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려 꼼수를 부리고 있다”라면서 “한일간 시민연대 투쟁의 활성화가 일본저부의 해양투기를 막아내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본대회 기조강연을 맡은 토모노 히데유키(伴英幸) 원자력자료정보실 공동대표는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투기를 멈추자’라는 제목으로 “IAEA에 보고서를 요청한 건 핵 오염수 방출을 이미 결정한 뒤의 일이다. IAEA는 일본정부가 방출을결정했는지에 대해서는 평가하지 않았다고”라고 말했다.

히데유키 공동대표에 따르면 IAEA는 보고서를 통해 핵 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해 ‘(방사능으로 인한) 영향이 적다’라고 했을 뿐 30년 동안 해양투기를 한 영향력에 대해서는 평가를 하지 않았다. IAEA는 해양투기로 인한 방사능 오염 위험성에대해 ‘영향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히데유키 공동대표는 “위험성이 있다고 인지한 것은 위험성이 있다는 걸 인정한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실제 피해가 발생한다면 핵 오염수를 절대 방출해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박석운 공동대표는 이어진 중국 CCTV와의 인터뷰에서 26명의 방일대표단이 일본을 찾은 것에 대해 “한국에서는 80%의 국민이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고 있다. 전국 각지역과 각부문에서 반대투쟁에 나서고 있고, 서울에서 대규모 해양투기 반대 집중집회를 기획하고 있다”라면서 “한국정부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황에서 환태평양 국가 정부가 모여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일본정부의 범죄적인 국제법 위반에 대해 제소하는 일이 필요하고 또 그것을 주문하다”라고 말했다. 오는 8월 12일 서울 도심에서는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준)가 주최하는 ‘윤석열정권 퇴진 2차 범국민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김은형 민주노총 통일위원장 또한 CCTV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핵 오염수 해양투기는 노동자의 생명 뿐 아니라 미래세대까지 위험에 빠트리고 전 세계 인류의 건강과 생명권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단언하면서 “민주노총은 이 문제가곧 우리의 문제라고 인식해 투쟁에 나섰다. 한국과 일본의 노동자가 함께 모여 해양투기를 막기 위한 투쟁에 나서기 위해이번 방일대표단을 구성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26명의 방일대표단이 일본을 찾은 것에 대한 기대를 묻는 질문에 “방일대표단은 우리가 해양투기 저지 투쟁에 나섰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한국과 일본에서 각자, 또 시민사회도 각자의 투쟁을 해왔다. 하지만 이제는 모두 함께 모여 투쟁하겠다는 것을 세계적으로 선포하기 위해 오늘 원수폭금지세계대회를 찾았다”라고 말했다.

원수폭금지세계대회는 본대회에 이어 두 개의 분과대회로 치러졌다. 1분과는 ‘GX 기본방침에 따른 원전 회귀와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주제로, 2분과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 사고로부터의 생활재건과 건강문제’에 관한 주제로 진행됐다.

방일 3일차, 해양투기 항의행동 진행

원수폭금지세계대회를 끝으로 방일대표단은 30일 일정을 마무리했다. 방일대표단은 31일 오전 일본 경제산업성과 기시다 총리관저를 찾아 기자회견을 겸한 항의행동을 진행한다. 또 민주노총은 항의행동 이후 일본 전국노동조합총연합(젠로렌)과 전국노동조합연락협의회(전노협), 한일연대 지지모임과의 간담회를 진행한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나미에정에서 찾은 묘비를 언급하며 “이곳 사람들은 평화로웠던 삶의 터전이 하루 아침에 쑥대밭이 된 게 얼마나 끔찍했을 지 상상도 안 된다. 그런데도 기시다 정권과 윤석열 정부는 핵 오염수를 방류해 남은 마을마저 영영 쓰지 못하게 만들겠다고 하고 있다“라고 비판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는 마음으로 한일노동자 연대투쟁을 더 열심히 해나갈 것이다. 원수폭금지대회에서 느낀 것을 한국에 돌아가서도 투쟁의 동력을 잘 끌고 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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