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 앞 찾아
오염수저지 한일시민연대 일본방문단과 함께 항의행동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경제산업성 앞에서 민주노총 방일방문단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경제산업성 앞에서 민주노총 방일방문단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위원장 양경수)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행동에는 민주노총 외에도 한국진보연대, 환경운동연합, 정의당, 진보당으로 구성된 ‘일본 방사성오염수 해양투기저지 한일 시민연대 일본방문단’ 및 일본의 노동·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함께한 가운데 기자회견 형식으로 치러졌다.

오전 10시 경제산업성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윤부식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 본부장은 “오늘 일본 경제산업성을 찾은 건 전라남도를 비롯한 지역 주민들의 절박함과 분노를 전달하기 위해서다”라며 “일본정부가 핵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려 해 많은 수산물 생산자와 상인, 식당 관계자들이 생존의 위협에 노출됐다”라고 말했다.

윤부식 본부장은 “전라남도의 양식과 천일염 생산량은 대한민국 생산량의 60%를 차지할 정도”라면서 “그러나 핵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면 이 모든 생존 환경이 파괴될 수밖에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부식 본부장은 “마지막으로 일본정부에게 강력히 촉구한다. 생명보다 돈이 중요할 수 없다. 주민의 생존과 아이들의 미래, 소중한 환경을 지키기 위해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윤부식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 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총리대신관저 맞은편에서 기자회견 중인 민주노총과 시민연대 일본방문단.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총리대신관저 맞은편에서 기자회견 중인 민주노총과 시민연대 일본방문단. ⓒ 송승현 기자

경제산업성 앞 항의행동에 이어 오전 11시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머무는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같은 항의의 목소리를 냈다.

총리대신관저를 마주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서 기시다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에게 묻는다. 당신들은 돈이 중요한가, 사람의 생명이 중요한가”라며 “핵 오염수 해양투기는 돈과 생명 사이에서 선택하는 문제다. 일본정부의 방류 선택으로 일본 국민을 넘어 전 인류를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우리가 요구하는 건 생명을 중시하라는 것”이라며 “비용을 줄이기 위해 모든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려는 일본정부의 행동을 우리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의 안전과 생명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다. 그 길에 한국과 일본의 노동자가 함께하기로 결정했고 마음을 모았다”라며 “기시다 총리도 윤석열 대통령도 지지율이 낮다. 이 자리에 모인 노동자와 민중에게 더 혼쭐나기 전에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이날 오전 항의행동을 끝으로 시민연대 일본방문단과의 공동행동은 종료됐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이날 오전 항의행동을 끝으로 시민연대 일본방문단과의 공동행동은 종료됐다. ⓒ 송승현 기자

총리대신관저 앞 기자회견을 끝으로 ‘일본 방사성오염수 해양투기저지 한일 시민연대 일본방문단’과의 공동행동은 종료됐다. 민주노총은 항의행동 이후 일본 전노련(전국노동조합총연합)과 전노협(전국노동조합연락협의회)을 만나 한일노동자 사이의 연대투쟁을 더 강화할 방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노총은 전날인 30일, 12년 전 지진과 해일로 인해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고를 겪은 후쿠시마를 찾아 피해지역을 둘러보고 ‘피폭 78주년 원수금금지 세계대회-후쿠시마대회’에 참여해 한일 노동자·시민의 연대투쟁을 강조한 바 있다.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경제산업성 앞에 자리한 민주노총 방일대표단과 시민연대 일본방문단.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경제산업성 앞에 자리한 민주노총 방일대표단과 시민연대 일본방문단.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경제산업성 앞에 자리한 민주노총 방일대표단과 시민연대 일본방문단.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경제산업성 앞에 자리한 민주노총 방일대표단과 시민연대 일본방문단.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경제산업성 앞에 자리한 민주노총 방일대표단과 시민연대 일본방문단.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경제산업성 앞에 자리한 민주노총 방일대표단과 시민연대 일본방문단.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경제산업성 앞에 자리한 민주노총 방일대표단과 시민연대 일본방문단.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경제산업성 앞에 자리한 민주노총 방일대표단과 시민연대 일본방문단.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가 핵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피켓을 들고 경제산업성을 바라보고 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가 핵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피켓을 들고 경제산업성을 바라보고 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경제산업성 앞에 자리한 민주노총 방일대표단과 시민연대 일본방문단.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경제산업성 앞에 자리한 민주노총 방일대표단과 시민연대 일본방문단.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경제산업성 앞에 자리한 민주노총 방일대표단과 시민연대 일본방문단.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경제산업성 앞에 자리한 민주노총 방일대표단과 시민연대 일본방문단.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윤부식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 본부장.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윤부식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 본부장.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경제산업성 앞에서 항의행동을 마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시민연대 일본방문단이 총리대신관저를 향해 줄을 지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경제산업성 앞에서 항의행동을 마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시민연대 일본방문단이 총리대신관저를 향해 줄을 지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총리대신관저 앞 기자회견 사회를 맡은 김은형 민주노총 통일위원장.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총리대신관저 앞 기자회견 사회를 맡은 김은형 민주노총 통일위원장.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총리대신관저 앞에서 기자회견 중인 방일대표단과 시민연대 일본방문단.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총리대신관저 앞에서 기자회견 중인 방일대표단과 시민연대 일본방문단.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총리대신관저 앞에서 기자회견 중인 방일대표단과 시민연대 일본방문단.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총리대신관저 앞에서 기자회견 중인 방일대표단과 시민연대 일본방문단.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사회를 맡은 김은형 민주노총 통일위원장.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사회를 맡은 김은형 민주노총 통일위원장.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류시태 대학노조 위원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류시태 대학노조 위원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손현수막을 들고 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손현수막을 들고 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사회를 맡은 김은형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사회를 맡은 김은형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 송승현 기자
민주노총이 31일 일본 도쿄 치요다구 경제산업성과 총리대신관저를 찾아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하는 항의행동을 벌였다. 윤장혁 금속노조 위원장과 윤부식 민주노총 전남본부 본부장이 총리대신관저를 향해 함성을 지르고 있다. ⓒ 송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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