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와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울산공동행동은 8월 16일 18시 30분 롯데백화점 광장에서 건설노조 탄압중단! 윤석열퇴진! 일본핵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4차 울산시민대회를 개최했다.

공공요금 인상, 노동 탄압, 노동법 개혁 시도, 전쟁위험, 굴욕외교, 많은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와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건 등 연이은 파행에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야할 정부의 무책임과 무능함에 참담함을 표하며, 노동, 민생, 민주, 평화를 파괴하는 윤석열 정권 퇴진과 건설노조 탄압, 일본 핵오염수 투기 반대를 위해 4차 울산시민대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박준석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민주노총 울산본부를 비롯해서 울산 지역의 16개 시민사회단체가 민중행동, 울산민중행동 준비위원회를 출범했다”라며, 지역의 민중 운동 역량을 강화하고 민중 투쟁을 지원하고 연대하는 상시적인 공동투쟁체로 역할 수행할 것이라 출범을 알렸다.

계속해서 건설노조 부울경 장현수 본부장과 오종국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 수석부지부장의 구속에 대해 “수십 년간 건설 현장에 각종 비리와 다단계 하청, 중간 착취, 임금 체불, 산재, 불완전 고용의 고리를 끊고 노동 현장을 개선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앞장섰던 동지들이 헌법에 보장된 노동조합 활동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활동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정부의 탄압을 받고 있다”라며, 건설노조의 탄압,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투쟁과 민주주의·인권·진보운동을 짓밟는 윤석열 정권을 끌어내기 위한 투쟁에 민주노총과 울산 민중 행동이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이어 장시현 건설노조 울산건설기계지부 부지부장은 건설노조 간부 구속과 건설노조 탄압에 대해 “구속된 건설노조 동지는 노조와 조합원들의 생존권 복지를 위해 열심히 투쟁하다 결국 검찰 독재의 희생양이 되었다. 더 이상 이러한 억울함이 없도록 분열하지 말고 똘똘 뭉쳐 노동자가 집권하는 세상 함께 만들어야 한다”라고 외치며, 울산에서부터 노동기본권 쟁취, 건설기계 노동자들의 인간다운 삶, 정치를 위해 힘차게 투쟁할 것을 촉구했다.

이후 룬디마틴(김민경)의 노래공연이 이어졌다.

이상범 울산기후위기비상행동 운영위원장은 핵오염수 해양투기 정세와 투쟁 계획에 대해 “14일 날 정의 구현 사제단의 거리 미사에서 사제들이 대통령 퇴진을 들고나왔다.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해서 헌법소원을 청구하는 전 국민 공동소송단을 모집했는데 무려 4만 188명이 공동소송단으로 참가했다. 한국 탈핵 운동사의 기념비적인 역사라 생각하며, 울산도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반대에 떨쳐 일어나는 데서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다”라고 우리 생존권 탄압하는 정권에 대해서 좌시하지 않고 정권 퇴진 투쟁까지 불사할 것이라고 투쟁각오를 다졌다.

이어 아우라 왁커즈의 춤공연이 이어졌다.

공연이 끝나고 각 정당 대표들이 나와서 1분씩 짧은 발언을 이어나갔다.

이장우 노동당 울산시당 위원장, 손종학 민주당 남구갑 지역위원장, 윤종오 진보당 울산시당 민생특위 위원장, 박대용 정의당 울산시당 위원장이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와 노동 탄압에 대해 함께 연대하며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마지막으로 민주노총 울산지역 통일 선봉대의 율동공연(‘격문’)과 롯데백화점에서 뉴코아 아울렛을 돌아오는 행진으로 4차 울산시민대회를 모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