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여성활동가대회 “여성노동자 총파업 투쟁으로 세상을 바꾸자!”

민주노총(위원장 양경수)이 지난 달 31일부터 1박 2일간 천안 소노벨에서 ’2023 민주노총여성활동가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여성활동가대회에는 민주노총 소속의 여성활동가와 가맹 노조 여성담당자 약 250여명이 모여 “준비는 끝났다. 이제 우리가 나선다”라는 슬로건으로 대회를 진행했다.

민주노총 2023여성활동가대회 “준비는 끝났다. 이제 우리가 나선다.” ⓒ 백승호 기자 (세종충남본부)
민주노총 2023여성활동가대회 “준비는 끝났다. 이제 우리가 나선다.” ⓒ 백승호 기자 (세종충남본부)

31일 정경윤 민주노총 부설 민주노동연구원 기획실장의 ‘2022 민주노총 성평등지수 연구사업 결과’ 발표를 시작으로 톨게이트지부 몸짓패 공연과 도전골든벨 그리고 여성교섭대표로서 공유하고 싶은 경험을 주제로 7분스피치를 진행했다.

민주노총 2023여성활동가대회 “준비는 끝났다. 이제 우리가 나선다.” ⓒ 백승호 기자 (세종충남본부)
민주노총 2023여성활동가대회 “준비는 끝났다. 이제 우리가 나선다.” ⓒ 백승호 기자 (세종충남본부)

이어 투병 중임에도 불구하고 김진숙 지도위원이 함께해 ‘노동과 투쟁 경험 나누기’를 주제로 강연이 이어졌고, 남성중심 사업장에서 여성교섭대표가 되기까지 내부투쟁과 신생노조에서 교섭 준비하기, 여성이 교섭대표가 된다는 것, 투쟁을 이끄는 여성리더십, 성평등단협 준비과정 등을 주제로 도명화 민주일반연맹 민주연합노조 조합원, 박혜연 언론노조 조합원, 권승미 화섬식품노조 조합원, 박시현 공무원노조 조합원, 김은주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조합원, 최숙 공공운수노조 공공연구노조 조합원 등 6명이 7분스피치를 통해 노동조합의 여성활동가가 겪었던 고충과 교섭 투쟁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민주노총 2023여성활동가대회 “준비는 끝났다. 이제 우리가 나선다.” ⓒ 백승호 기자 (세종충남본부)
민주노총 2023여성활동가대회 “준비는 끝났다. 이제 우리가 나선다.” ⓒ 백승호 기자 (세종충남본부)

다음으로 권수정 금속노조 여성위원장으로보터 성평등단체교섭의 이해에 대한 강의를 통해 여성교섭위원의 역할과 교섭위원의 자세등에 대해 들었고, 모의교섭 프로그램을 통해 역할 분담과 교섭 준비, 본교섭 그리고 조별평가와 조별발표의 시간을 갖고 마무리됐다.

민주노총 2023여성활동가대회 “준비는 끝났다. 이제 우리가 나선다.” ⓒ 백승호 기자 (세종충남본부)
민주노총 2023여성활동가대회 “준비는 끝났다. 이제 우리가 나선다.” ⓒ 백승호 기자 (세종충남본부)

모의 교섭 시간에는 사측 교섭위원과 노조교섭위원으로 역할을 나누고 교섭을 하기도 했다. 각자 맡은 역할에 따라 요구안을 만들고 그에 따른 취지와 주장 논리를 정하고 합의할 목표를 설정하여 교섭에 임했다. 간혹 쟁점이 팽배한 요구안에 대해서는 토론이 격렬해지면서 고성이 오고가며 완강하게 대립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민주노총 2023여성활동가대회 “준비는 끝났다. 이제 우리가 나선다.” ⓒ 백승호 기자 (세종충남본부)
민주노총 2023여성활동가대회 “준비는 끝났다. 이제 우리가 나선다.” ⓒ 백승호 기자 (세종충남본부)

참가자들은 모의교섭을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여성이 교섭위원으로 참여하는것과 참여하지 않는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것을 새삼 확인 했다며 모든 사업장에서 여성 교섭위원 참여를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평등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자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박희은 민주노총 여성위원장은 “이제는 더 이상 웅크리지 말고 여성총파업투쟁을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노총 2023여성활동가대회 “준비는 끝났다. 이제 우리가 나선다.” ⓒ 백승호 기자 (세종충남본부)
민주노총 2023여성활동가대회 “준비는 끝났다. 이제 우리가 나선다.” ⓒ 백승호 기자 (세종충남본부)

[정연주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 정연주 활동가 참가기]

내 생애 이번처럼 '같은 곳을 바라보는(OR 목적을 가진), 다양한 연령대의,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진 여성분들이 많이 모였던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일정상 조금 늦게 참여 했는데 자리를 가든 채운 동지들을 보면서 묘한 벅참을 느꼈다. 그리고 내가 욕심이 많아서 이것도, 저것도 해보고싶었고 더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처음 참가해서 한번에 만족한다는건 너무 큰 욕심이라는 생각을 했다.

‘한번도 안 와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온 사람은 없을거야'란 다수 참여 동지의 설명이 딱 맞은 '여성활동가대회'였다. 이번이 첫 참석 이었지만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또 참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느라 고생 하셨을 운영진 들에게  박수를 드리면서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특히 아프지만 여성동지들을 위해 투쟁 경험을 들려주신 김진숙 지도위원에게 감사드리며, 활동가대회에서 뵐 수 있어 영광 이었다는 인사말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열심히, 즐겁게 참여한 모든 여성 동지들 너무 멋졌고, 김진숙 지도위원님 말씀처럼 “이제는 우리가 나서야할 때”라는 것을 마음에 새기며 돌아왔다. 

그리고 아이를 돌봄선생님께 맡긴 함께한 활동가는 노동조합 외부 활동을 하면서 아이 돌봄방 운영하는 대회가 처음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다음날 조식을 먹으면서 아이가 ‘얼른 먹고 돌봄 선생님에게 가야한다'는 말을 듣고 안심이 되어 이후  프로그램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아이 때문에 참여가 어려운 동지들에게 마음편히 데리고 오셔서 함께 하자고 말하고 싶다.

민주노총 2023여성활동가대회 “준비는 끝났다. 이제 우리가 나선다.” ⓒ 백승호 기자 (세종충남본부)
민주노총 2023여성활동가대회 “준비는 끝났다. 이제 우리가 나선다.” ⓒ 백승호 기자 (세종충남본부)
민주노총 2023여성활동가대회 “준비는 끝났다. 이제 우리가 나선다.” ⓒ 백승호 기자 (세종충남본부)
민주노총 2023여성활동가대회 “준비는 끝났다. 이제 우리가 나선다.” ⓒ 백승호 기자 (세종충남본부)
민주노총 2023여성활동가대회 “준비는 끝났다. 이제 우리가 나선다.” ⓒ 백승호 기자 (세종충남본부)
민주노총 2023여성활동가대회 “준비는 끝났다. 이제 우리가 나선다.” ⓒ 백승호 기자 (세종충남본부)
민주노총 2023여성활동가대회 “준비는 끝났다. 이제 우리가 나선다.” ⓒ 백승호 기자 (세종충남본부)
민주노총 2023여성활동가대회 “준비는 끝났다. 이제 우리가 나선다.” ⓒ 백승호 기자 (세종충남본부)
민주노총 2023여성활동가대회 “준비는 끝났다. 이제 우리가 나선다.” ⓒ 백승호 기자 (세종충남본부)
민주노총 2023여성활동가대회 “준비는 끝났다. 이제 우리가 나선다.” ⓒ 백승호 기자 (세종충남본부)
민주노총 2023여성활동가대회 “준비는 끝났다. 이제 우리가 나선다.” ⓒ 백승호 기자 (세종충남본부)
민주노총 2023여성활동가대회 “준비는 끝났다. 이제 우리가 나선다.” ⓒ 백승호 기자 (세종충남본부)
민주노총 2023여성활동가대회 “준비는 끝났다. 이제 우리가 나선다.” ⓒ 백승호 기자 (세종충남본부)
민주노총 2023여성활동가대회 “준비는 끝났다. 이제 우리가 나선다.” ⓒ 백승호 기자 (세종충남본부)
민주노총 2023여성활동가대회 “준비는 끝났다. 이제 우리가 나선다.” ⓒ 백승호 기자 (세종충남본부)
민주노총 2023여성활동가대회 “준비는 끝났다. 이제 우리가 나선다.” ⓒ 백승호 기자 (세종충남본부)
민주노총 2023여성활동가대회 “준비는 끝났다. 이제 우리가 나선다.” ⓒ 백승호 기자 (세종충남본부)
민주노총 2023여성활동가대회 “준비는 끝났다. 이제 우리가 나선다.” ⓒ 백승호 기자 (세종충남본부)
민주노총 2023여성활동가대회 “준비는 끝났다. 이제 우리가 나선다.” ⓒ 백승호 기자 (세종충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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