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경현 씨 유족과 정보경제연맹 다같이유니온이 10일 오전 인천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특별관리감독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사진=정보경제연맹 다같이유니온
고 김경현 씨 유족과 정보경제연맹 다같이유니온이 10일 오전 인천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특별관리감독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사진=정보경제연맹 다같이유니온

정보경제연맹 다같이유니온(위원장 황윤정)이 6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직장 내 괴롭힘으로 투신한 조합원 죽음의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소속 비영리민간단체의 법인지정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해 11월부터 사단법인 좋은친구들이란 장애인비영리단체에서 일하던 고 김경현 씨는 명절 연휴가 끝난 지난 4일 “이제 그만할 때가 된 것 같아요. 너무 지치고 힘들고 피곤하네요”란 심정이 담긴 유서를 남기고 자신이 근무하던 8층 건물에서 투신했다. 노조에 따르면 고인은 유서에서 근무하던 좋은친구들의 대표와 이사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받았다는 정황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법인 대표와 이사로부터 9월 27일자 퇴사협박 등 지속적인 괴롭힘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2019년 11월부터 청소년 발달장애인 방과후 활동서비스 업무를 맡아 발달장애 아동을 돌보다 지난해부터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장애인활동지원기관에서 장애인활동지원팀장으로 일을 시작했다. 고인의 배우자인 계율 씨는 6일 오전 인천적십자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내는 누구보다도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갖고 즐겁게 일을 해왔다”라고 전했다.

계율 씨는 “아내가 그동안 직장에서 심한 괴롭힘을 받아왔다는 것을 미리 알지 못해 허망한 죽음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통단한다”라며 “아내 시신을 적십자병원에 안치한 채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가해자가 법적처벌을 받을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2007년 설립된 사단법인 좋은친구들은 ‘장애인의 권익과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한다’고 홈페이지에 명시하고 있다. 다같이유니온은 6일 입장문을 통해 “좋은친구들은 앞장서서 인권을 소중히 여기고 인권을 지키기 위해 앞장서야 함에서 불구하고 한 노동자에 대한 지속적인 괴롭힘으로 죽음에 이르게 해 법인 설립취지를 역행했다”라고 비판하며 “인천시는 사단법인 좋은친구들의 법인승인을 취소하고, 인천시 연수구청은 장애인활동지원기관 지정을 철회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고인의 유족과 다같이유니온, 인천지역 정당, 시민사회단체 등 197개 단체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특별관리감독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또한 “이후 인천지역 대책위를 꾸려 노동청 진정을 넘어 국가인권위원회 제소와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고인의 전 동료는 “좋은친구들 대표는 직원들을 야단치고 소리지르는 게 일상이었다”라며 “이에 대해 고인이 직언을 하자, 고인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어 하루에 서너 차례 불럼 면담을 진행해 고인을 힘들게 했다”이라고 증언했다.

고 김경현 씨 유족과 정보경제연맹 다같이유니온이 10일 오전 인천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특별관리감독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사진=정보경제연맹 다같이유니온
고 김경현 씨 유족과 정보경제연맹 다같이유니온이 10일 오전 인천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특별관리감독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사진=정보경제연맹 다같이유니온
고 김경현 씨 유족과 정보경제연맹 다같이유니온이 10일 오전 인천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단법인 좋은친구들의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특별관리감독을 요구하는 한편,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사진=정보경제연맹 다같이유니온
고 김경현 씨 유족과 정보경제연맹 다같이유니온이 10일 오전 인천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단법인 좋은친구들의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특별관리감독을 요구하는 한편,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사진=정보경제연맹 다같이유니온
고 김경현 씨 유족과 정보경제연맹 다같이유니온이 10일 오전 인천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단법인 좋은친구들의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특별관리감독을 요구하는 한편,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사진=정보경제연맹 다같이유니온
고 김경현 씨 유족과 정보경제연맹 다같이유니온이 10일 오전 인천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단법인 좋은친구들의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특별관리감독을 요구하는 한편,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사진=정보경제연맹 다같이유니온
고 김경현 씨 유족과 정보경제연맹 다같이유니온이 10일 오전 인천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단법인 좋은친구들의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특별관리감독을 요구하는 한편,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사진=정보경제연맹 다같이유니온
고 김경현 씨 유족과 정보경제연맹 다같이유니온이 10일 오전 인천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단법인 좋은친구들의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특별관리감독을 요구하는 한편,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사진=정보경제연맹 다같이유니온

 

고 김경현 씨 유족과 정보경제연맹 다같이유니온이 6일 오전 인천적십자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을 죽음으로 내몬 대표가 운영하는 사단법인 좋은친구들의 법인승인 취소를 촉구했다. 사진=정보경제연맹 다같이유니온
고 김경현 씨 유족과 정보경제연맹 다같이유니온이 6일 오전 인천적십자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을 죽음으로 내몬 대표가 운영하는 사단법인 좋은친구들의 법인승인 취소를 촉구했다. 사진=정보경제연맹 다같이유니온
고 김경현 씨 유족과 정보경제연맹 다같이유니온이 6일 오전 인천적십자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을 죽음으로 내몬 대표가 운영하는 사단법인 좋은친구들의 법인승인 취소를 촉구했다. 故 김경현씨 배우자 계율씨가 유가족 입장을 발표하던 도중 오열하고 있다. 사진=정보경제연맹 다같이유니온
고 김경현 씨 유족과 정보경제연맹 다같이유니온이 6일 오전 인천적십자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을 죽음으로 내몬 대표가 운영하는 사단법인 좋은친구들의 법인승인 취소를 촉구했다. 故 김경현씨 배우자 계율씨가 유가족 입장을 발표하던 도중 오열하고 있다. 사진=정보경제연맹 다같이유니온
고 김경현 씨 유족과 정보경제연맹 다같이유니온이 6일 오전 인천적십자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을 죽음으로 내몬 대표가 운영하는 사단법인 좋은친구들의 법인승인 취소를 촉구했다. 다같이유니온 황윤정 위원장이 노동조합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보경제연맹 다같이유니온
고 김경현 씨 유족과 정보경제연맹 다같이유니온이 6일 오전 인천적십자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을 죽음으로 내몬 대표가 운영하는 사단법인 좋은친구들의 법인승인 취소를 촉구했다. 다같이유니온 황윤정 위원장이 노동조합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보경제연맹 다같이유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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