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는 완전월급제 이행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방영환 열사 투쟁 승리 문화제를 13일 해성운수 앞에서 열었다. 지난 9월26일 방영환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 해성운수분회장이 완전월급제 이행과 임금체불 및 부당노동행위 사업주 해성운수 대표이사 처벌을 요구하며 분신 후 10월 6일 유명을 달리했다. 이후 공공운수노조와 택시지부, 노동당 등 유관 조직의 논의 아래 ‘완전월급제 이행! 택시노동자 생존권 보장! 책임자 처벌! 방영환열사 투쟁 승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한강성심병원과 해성운수 앞에서 투쟁을 이어 오고 있다.

완전월급제 이행! 책임자 처벌! 방영환 열사 투쟁 문화제
완전월급제 이행! 책임자 처벌! 방영환 열사 투쟁 문화제

박상길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방영환열사 스스로 몸에 불을 붙이는 순간까지 외쳐왔던 것은 택시월급제의 현장정착, 불법과 갑질, 노조탄압 책임자들에 대한 처벌이었다. 악랄한 노조탄압과 갑질 속에 현장을 함께 지킬 동지조차 없이 투쟁해야 했던 고단하고 외로웠던 투쟁 끝에, 열사가 우리에 남긴 염원이다. 동지의 죽음 앞에 우리가 분노의 마음을 모아 답해야 할 때다“라고 발언했다.

투쟁문화제 참가자들은 ”택시노동자 방영환동지의 죽음으로 내 몬 자는 택시자본, 노동부, 서울시“라고 강조했다. ”노조결성과 노동조건 불이익변경 거부를 이유로 해고하고 2년 동안의 복직투쟁 기간에 안하무인이었던 택시자본은 복직 후에도 배차불이익과 온갖 갑질, 집단폭력, 100만원짜리 급여와 임금갈취를 자행했다. 노동부의 묵인 방조와 서울시의 책임 방기로 방영환 열사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억울함을 호소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날 투쟁문화제는 이백윤 노동당 대표, 김진억 민주노총 서울본부 본부장, 산재피해자 가족모임 다시는의 고 이한빛PD 유가족 이용관 님 등이 참석해 열사에 대한 애도와 함께 열사의 염원을 이루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완전월급제 이행! 책임자 처벌! 방영환 열사 투쟁 문화제
완전월급제 이행! 책임자 처벌! 방영환 열사 투쟁 문화제

대책위는 18일 열사대책위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열사 분향소를 유지, 운영함과 동시에 매주 2회의 투쟁문화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각종 법률 대응과 서울시, 노동부, 국회를 상대로 한 투쟁을 진행한다. 또한 방영환 열사 죽음의 책임을 규탄하는 시민행진을 오는 20일 13시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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