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반대 울산공동행동과 울산기후위기비상행동, 환경연합 바다위원회는 16일 10시 30분부터 동구 일산해수욕장에서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촉구 및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해상 액션을 시행했다. 울산에서 처음으로 카약 3대 및 깃발과 피켓 등을 이용하여 해상과 육상 동시에 80-100명 가량이 다양한 현장 그림을 연출하며,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가 1차로 지난 8월 24일 오후 1시부터 9월 11일까지 7,788톤 2차로 10월 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0월 23일까지 7,800토의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를 강행했다고 규탄했다. 그리고 앞으로 2024년 3월까지 31,200톤의 투기 계획과 더불어 30년간 1130톤 투기 계획 및 매일 100톤의 오염수가 발생을 감안하면 결국 바다는 핵오염수를 버리는 하수구가 될 것이며 더이상 탈출구 없이 죽어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 비판했다.

한기양 울산기후위기비상행동 상임공동대표는 “일본이 온 인류를 향해 핵테러를 저지른지 오늘이 54일째이다. 핵물질은 결코 희석되지 않으며 모든 바다 생태계 속에 들어가 배설되지 않은 채 체내에 농축되어 몸속에서 들어와 방사선을 방출한다. 냉각수를 섞는다 얘기하지만 사실 후쿠시마 핵오염수는 말그대로 핵폐기물이 물하고 섞여 바다로 배출된다는 것이며, 우리는 이 일을 막기 위해 모였다”라며 우리 자손들을 위해 핵오염수 중단 및 바다를 지키기 위한 행동을 멈추지 않을 것을 결의했다.

서민태 울산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와 김윤미 민주노총 울산본부 수석부본부장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는 전세계를 향한 범죄행위이며, 핵 강대국들의 범죄 공모로 세계 바다를 죽이는 파괴행위라는 규탄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뒤 핵오염수 중단 촉구 해상 행위를 이어갔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하나, 일본 정부는 핵오염수 해양투기 강행하는 범죄행위를 중단하라. 둘, 한국 정부는 일본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해양 투기 반대에 적극 나서 우리의 바다를 보호하라. 셋, 울산시는 어민들과 바다를 보호하기 위해 일본 수산물 수입을 금지 등 적극적 행동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민예총(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의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을 촉구하는 "예술로 걷다"와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는 바다액션과 한강액션 등을 전국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울산 또한 "예술로 걷다"와 함께한 제 7차 울산시민대회를 진행했다. 오늘 16일 바다액션은 울산시민이 함께하는 핵오염수 해양투기 규탄과 중단을 요구하는 공동행동이며, 앞으로 8차 울산시민대회 및 촛불 집회로 이어나갈 것이라 추후 계획을 밝혔다.

이 해양투기 액션은 부산에서 시작하여 서울 한강 그리고 오늘 16일 울산과 내일 진주, 창원, 부산 자갈치 시장까지 계속 이어져 전국을 순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