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인력 충원! 실질임금 인상!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울산대학교병원분회가 25일 04시를 기해 6년만의 총파업에 돌입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울산대병원분회 파업 돌입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울산대병원분회 파업 돌입

 

노조는 지난 8월17일 사측과 상견례를 시작으로 10월22일 까지 18차례의 교섭을 진행해왔다. 노조는 기본급11.4%인상과 격려금 인상 등 임금인상요구와 인력 충원요구 등 23가지 단체협약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하고 교섭을 진행했다. 사측은 교섭을시작한지 한 달이지난 9월 18일 9차 교섭에서 식사 지원비를 골자로 한 사측 안을 제시하였다가 식대비만 올리고 기본급은 동결한다는 직원들의 비난을 듣고 철회했다. 사측은 10월11일 14차 교섭에서 기본급 3% 격려금인상, 일시금 70만 원 등의 안과 기존단체협약 일부 개악 안이 포함된 2차안을 제시했다. 노조는 파업 전야제 이후인 24일 23시까지 교섭을 하며 초대한 원만한 타결을 위해 노력했으나 사측은 끝내 타결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울산대병원분회 파업 돌입

 

노조는 16일부터 20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조합원 제적 1,789명중 1,566명(87.5%)이 투표하고 1,387명(88.6%)이 찬성해 압도적으로 가결됐다.

노조는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일한다’고 답한 직원이 80%, ‘일이 힘들어서 사직을 고민한다’는 직원이 75%, ‘바빠서 밥을 못 먹는 날이 있다’는 직원이 47%나 된다”며 "조합원 70%가 일하면서 하루 평균 만보이상을 걷고 ‘업무스트레스가 심해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 조합원이 334명이나 된다. 너무나 참담한 현실임에도 사측은 ‘밥 못 먹는 것은 개인 실력의 문제’라는 등 막말을 하며 조합원의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또 “환자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하며, “울산대학교병원 경영진이 조합원들의 요구에 성실하게 답할 것”을 요구했다.

울산대병원 분회는 10시 울산대병원 본관 로비에서 파업 출정식을 진행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