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법 2조.3조 반대하고 발목 잡는 국민의힘 규탄!
11월 정기국회에서는 노조법 2조.3조 반드시 개정하라! 김진표 국회의장 지역구사무실 앞 기자회견 및 선전전 진행 !!

지난 10월 20일 제주를 출발한 ‘제주부터 서울까지 윤석열 퇴진! 노동자·민중 전국대행진’ 순회단이 8일 경기지역를 찾았다.

11월 11일 서울에서 진행하는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까지 대행진을 진행하는 것은 전국 대행진을 통해 시민들에게 윤석열 퇴진의 필요성을 알리고 “11월 11일 노동자,민중 총궐기에 20만이 모여 윤석열 퇴진시키자”고 호소하기 위해서다.

경기지역의 일정은 새벽 5시 30분 건설노조 수도권남부본부 경기중서부건설지부 조합원과 함께 한 보극이앤씨 덕산병원 신축공사 현장 출근 투쟁으로 시작했다.

보극이앤씨는 수원 덕산의료재단 덕산병원 신축공사에 원청인 계룡건설산업 하청업체로 건설노조 경기중서부건설지부 조합원들이 형틀목수로 고용되어 일하던 중 20여 명이 지난 3월 부당해고된 뒤 8월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부당노동행위, 부당해고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중노위 판결에도 복직을 시키지 않거나, 일감을 주지 않는데다 일부 조합원에게 주는 일감도 다른 노동자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구간을 배정하는 것도 모자라 일감이 남아있음에도 일감이 없다며 11월 말일자로 근로계약 해지를 통지한 상황이다.

경기지역 첫 일정을 보극이앤씨에서 연 것은 건설노조 노동자를 탄압하는 사측을 규탄하고 조합원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서다.

보극이앤씨 덕산병원 신축공사 현장은 쌀쌀하고 어두운 이른 아침에도 불구하고 건설노조 중서부건설 조합원을 비롯하여 중앙 대행진단, 건설수도권남부본부 간부,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임원사무처 간부, 직선4기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본부장에 입후보한 후보조 등 100여 명이 참가했다.

이어 8시 수원역선전전,  9시 30분 국민의힘 경기도당앞에서 노조법 2.3조 개정을 반대하는 국민의힘 규탄 기자회견과 선전전을 진행한 뒤 오후 1시에는 김진표 국회의장 지역구사무실(동수원)앞에서 기자회견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규탄 기자회견에서 한성규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윤석열정권이후 친일 매국, 반민주, 반노동, 반평화 폭압 정치로 노동자 서민들의 삶은 고통의 연속”이라며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을 더욱 가열차게 전개하자”고 역설했다.

한규협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본부장 직무대행은 김진표 국회의장 지역구사무실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다수인 현 국회에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결단하면 법안을 상정은 물론 노조법 2.3조를 개정할 수 있다”라며 “11월 정기국회에서도 노조법 2조 3조 개정을 미룬다면 노동자의 분노와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11월에는 반드시 법안을 처리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정종훈 경기정의평화기독교행동 목사는 “외주,하청플랫폼 노동자들이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고, 손해배상이 노조파괴의 수단이며 노동자들의 요구를 무력화하는 무기로 사용되면서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고 희망을 잃어가는 상황에서 이보다 더 절박한 민생법안은 없다”라며 “11월 정기국회에서 노조법 개정하고 윤석열정권 퇴진시키자”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노조 경인강본부 용인대 故 최명욱지부장 사망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행사를 진행했다. 16시 기자회견에 이어 거리행진, 마무리 집회를 열었다.

 

용인대학교와 학교법인은 유휴자산 부정사용에 따른 교육부 입학정원 5% 감축통보, 교육환경 개선과 학생들에게 사용되어야 할 대학의 적립금의 무리한 주식과 채권 투자로 손실유발, 친인척의 고액 연봉 채용 등의 심각한 문제가 있던 상태였다.

故최명욱 지부장은 이러한 문제를 교육부 고발, 집회, 성명서 게재, 대학노조 연대투쟁 등을 전개했으나, 대학내 노사갈등과 대학의 구사대발동에 따른 노노갈등이 지속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8월 31일로 지부장 임기만료를 앞두고 명예퇴직을 신청 및 확정되었으나, 퇴직일 약 한달여 전 학내 인권센터에 “직장내괴롭힘” 당사자로 고발됐다. 대학은 故최명욱 지부장을 인사위원회에 회부, 명예퇴직 유보를 결정하고 이후 혐의없음으로 결론이 나왔으나 지부장은 8월 13일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대학노조 경인강지부는 故 최명욱지부장 사망이 대학에서의 지부장에 대한 괴롬힘과 탄압으로 인한 것임을 밝히는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천막농성을 지난 9월 10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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