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임단투 승리를 위해 17일까지 준법투쟁,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돌입

▲ 7일 오후 2시 한국SGS그룹노조 '조합원 총회 및 2023 임단투 승리를 위한 파업출정식'을 개최했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7일 오후 2시 한국SGS그룹노조 '조합원 총회 및 2023 임단투 승리를 위한 파업출정식'을 개최했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이재진)과 한국에스지에스그룹노동조합(위원장 김장신)이 7일(화) 오후 2시 갈월동 본사 앞에서 전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조합원 총회 및 2023년 임단투 승리를 위한 파업출정식'을 열고 17일까지 초과 근로와 주말 근무를 거부하는 준법투쟁에 이어 임단협 관련 사측의 불성실한 태도 변화가 없으면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했다.

▲ 7일 오후 2시 한국SGS그룹노조 '조합원 총회 및 2023 임단투 승리를 위한 파업출정식'을 개최했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7일 오후 2시 한국SGS그룹노조 '조합원 총회 및 2023 임단투 승리를 위한 파업출정식'을 개최했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김장신 한국에스지에스그룹노동조합 위원장은 "11년간 위원장을 하면서 한 명의 차별 없는 조합원을 위해 사측에 고개를 숙이고 구걸했었는데 제가 잘 못 한거 같다."라며 "양보만이 우리 모두를 위한 길이라 생각했었는데 11년간 머리 숙인 결과 승진하려면 명품 지갑을 선물 해야 되고 입에 담지도 못할 막말을 일상적으로 퍼붓는 갑질에 차별까지 하고 있다."며 경영진을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임금마저 임원들과 몇몇 사람들을 위해 우리 직원들은 제대로 된 임금을 보존받지 못하고 최대 성과의 최저임금률로 눈 가리고 아웅하고 착취하고 있다."며 "더 이상 양보하지 말고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이다. 총파업 총단결로 승리해서 2024년 이후로 파업 없고, 노사 공격 없고, 임원 갑질 없고, 명품 지갑 없는 그런 회사 우리 노동자가 만들자."며 강한 의지로 총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 7일 오후 2시 한국SGS그룹노조 '조합원 총회 및 2023 임단투 승리를 위한 파업출정식'을 개최했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7일 오후 2시 한국SGS그룹노조 '조합원 총회 및 2023 임단투 승리를 위한 파업출정식'을 개최했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고용상 성차별 시정명령을 받은 힌국에스지에스그룹이 반성은 하지 않고 행정소송을 제기했다."면서 "회사가 이야기하는 원칙인 청렴과 존중이 무엇이냐?"면서 사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기계 설비에는 200억 원을 쏟아붓는 것은 투자이고, 일하는 우리 노동자들의 임금에 대해서는 비용으로 일축하며 아까워한다. 이는 우리 노동자를, 노동조합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한국에스지에스그룹노동조합 27년 만에 총파업에 나선 만큼 사무금융노조도 앞장서서 이번 파업투쟁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 낼 것."을 다짐하면서 파업출정식에 참여한 조합원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 7일 오후 2시 한국SGS그룹노조 '조합원 총회 및 2023 임단투 승리를 위한 파업출정식'을 개최했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7일 오후 2시 한국SGS그룹노조 '조합원 총회 및 2023 임단투 승리를 위한 파업출정식'을 개최했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연대사에 나선 이승현 일반사무업종본부장은 "2023년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실제 물가 인상률에도 미치지 못한 사측의 임금 제시안에 에스지에스 노동자들은 생존의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교섭 성사를 위해 인내하고 또 인내하면서 성실 교섭을 진행하려 했지만 돌아온 것은 사측의 기만이다."라며 사측의 불성실 교섭에 대해 비판했다.

이어 "파업은 노동자들의 마지막 무기다. 오늘 파업 출정식에 이어 동지들이 단순히 임금 인상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존 압박을 풀어내고, 자본가들의 악순환 되는 지배구조를 깨뜨리는 싸움으로 갔으면 좋겠다."라며 "사무금융노조 일반사무업종본부 노동자들이 함께 하겠다. 반드시 승리하자!"고 강한 연대의 의지를 밝혔다.

파업출정식에 참석한 한국에스지에스그룹 조합원들은 "주주와 권력을 가진 자에게는 굽식거리고 노동자에게는 굴종을 요구하는 사용자 측의 오만방자한 태도에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면서 "사용자들은 상시적으로 교섭을 해태하고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권과 노동조합을 무시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한편 "고용상 성차별을 자행하고도 반성하지 않고 승진의 댓가로 선물을 상납받고 승진자들에게 회식을 강요했다."며 "이는 글로벌 기업인 한국에스지에스그룹의 청렴성과 매뉴얼을 무시한 행위."라며 27년 만에 한국에스지에스그룹 노동자들의 총파업을 보게 될 것."이라며 사측에 강력하게 경고했다.

노조는 23년 임단협 관련 물가인상 등을 고려하여 7.8% 인상안을 제시하고 10차례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사측의 근거 없는 3% 인상안 고수와 불성실한 태도로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을 거쳐 조합원 95.8% 찬성으로 총파업을 결의했다.

[기사:장영미 선전홍보국장 사진:최정환 교육선전실장]

▲ 7일 오후 2시 한국SGS그룹노조 '조합원 총회 및 2023 임단투 승리를 위한 파업출정식'을 개최했다.  ⓒ최정환 교육선전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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