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 "이주노동자는 기계나 노예가 아니다! 인권과 노동권을 보장하라! 사업장 변경의 자유 보장하라!"외치며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2023전국노동자대회 참가

이주노동자들이 11일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2023전국노동자대회에 앞서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사전 대회를 열었다.

이주노동자 "이주노동자는 기계나 노예가 아니다! 인권과 노동권을 보장하라! 사업장 변경의 자유 보장하라!"외치며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2023전국노동자대회 참가. 사진=백승호
이주노동자 "이주노동자는 기계나 노예가 아니다! 인권과 노동권을 보장하라! 사업장 변경의 자유 보장하라!"외치며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2023전국노동자대회 참가. 사진=백승호

이주노동자평등연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1980년대 중후반 한국사회에 이주노동자가 들어와 일하기 시작한 지 30년이 넘었고 2004년 고용허가제 실시 이후 19년이 된 2023년 오늘 한국사회 이주노동자들은 아직도 무권리 상태에 놓여 있다고 주장하며 내국인이 기피하는 저임금, 장시간, 고강도, 위험노동을 하면서도 내국인에 비해 산재발생과 산재사망율과 임금체불비율이 모두 세 배 높다. 이주노동자 절반 이상이 컨테이너나 비닐하우스 같은 임시가건물 기숙사에 살고 있다. 10월부터 신규 입국자들에게 사업장변경에‘지역 제한’까지 더하여 이중삼중의 족쇄를 채워 강제노동을 강요하고 있다고 했다.

우다야 라이 위원장 발언. 사진=백승호
우다야 라이 위원장 발언. 사진=백승호

또한 정부는 노동력 부족, 인구절벽에 직면해서 이주노동자 숫자 늘리기에만 급급할 뿐 아무런 권리 개선 대책이 없고 오히려 사업장변경지역제한,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예산삭감으로)폐지 등 권리침해와 후퇴만 거듭하고 있다며 국제노동기구(ILO)의 강제노동금지협역(제29호협약)을 비준했고 2022년에 발효된 협약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주노동자 "이주노동자는 기계나 노예가 아니다! 인권과 노동권을 보장하라! 사업장 변경의 자유 보장하라!"외치며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2023전국노동자대회 참가. 사진=백승호
이주노동자 "이주노동자는 기계나 노예가 아니다! 인권과 노동권을 보장하라! 사업장 변경의 자유 보장하라!"외치며 전태일열사 정신계승 2023전국노동자대회 참가. 사진=백승호

이주노동자들은 사전대회를 마치고 본대회가 치러진 서대문역 사거리까지 행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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