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위원장 이재진) 생명보험업종본부(본부장 김태갑) 동양생명보험지부(지부장 최선미)가 13일 오전 10시 동양생명보험 본사 앞에서  '동양생명보험 저우궈단 사장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10월 24일 동양생명보험의 사업비 운용실태 현장검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동양생명보험은 장충테니스장에 대한 헬스케어 서비스 의 일환으로 입찰자격과 운영자격 없이 시설 운영을 기획하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지부는 "보험업법을 위반한 행동으로 회사의 명예와 막대한 손해를 입혔다."며 "저우궈단 사장이 자진 사태 할 것"을 촉구하며 강력한 투쟁에 나섰다.

이재진 위원장은 여는 발언으로 "저우궈단 사장은 지난해 2월 취임한 시점부터 독단적인 경영 방식과 불통 경영으로 노동조합과 갈등을 빚어왔다."면서 "자기 마음대로 직원들을 없이 여기고 중국의 황제처럼 군림하면서 지금까지 경영을 해왔다."고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저우궈단 사장은 업무 시간에도 테니스를 치고 본인 업무라고 얘기하는 뻔뻔함을 보여줬다."며 "저우궈단 사장이 사퇴하고 동양생명의 올바른 경영정상화가 될 때까지, 7만 사무금융노동자들이 힘차게 투쟁해 나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태갑 생명보험업종본부장은 "최근 금감원으로부터 검사를 받은 테니스장 관련 배임 행위는 당시 노동조합이 회사에 경고한 바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우궈단 사장은 책임을 통감하고 수습하기는커녕 구차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본부장은 ”부도덕한 경영진에 의해 회사에 대한 고객의 신뢰까지 무너지고 있다."며 "더 이상 회사에 손실을 끼치지 말고 저우궈단 사장은 책임지고 자진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최선미 동양생명보험지부 지부장은 "저우궈단 사장은 임금교섭시 노조와의 대화와 타협의 방식을 깨고 일방적인 통보와 권위주의적인 상명하달식 행동을 보여왔다."라며 "테니스장 사업 등에 대한 의혹 등 동양생명 조합원들은 대표이사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 사퇴요구 투표결과 91%의 찬성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감독원은 동양생명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조속한 시일내에 동양생명 사태에 대해 원칙대로 철저히 조사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회사에 큰 혼란을 야기시킨 경영리스트에 대해 책임을 지고 저우궈단 사장은 즉시 자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며 "만약 사퇴하지 않을 경우 동양생명과 조합원, 고객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천명했다. 

[기사:장영미 선전홍보국장 사진:최정환 교육선전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