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울산본부는 23일 14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접경지역 충돌 위기 고조시킬 9.19 군사합의 무효화 즉각 중단하라는 기자회견은 진행했다.

지난 22일 정부는 북의 위성 발사에 대한 대응조치로 9.19 군사 분야 합의 1조 3항(비행금지구역설정) 효력 정지를 공식 선언하였고 국방부는 22일 오후 3시부터 이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9.19 군사 분야 합의 주요 내용인 접경지역 충돌 방지를 무력화하여 군사적 충돌 위기 고조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6.15 울산본부는 이를 규탄하고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고 기자회견 취지를 밝혔다.

한기양 평화통일교육센터 대표는 “갈등과 반목 그리고 이로 인한 전쟁은 민중들의 눈물과 한이 쌓여가는 가혹함만 남는 일이다. 오늘 북은 919 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했다. 9.19 군사합의는 남북 사이 무력 충돌을 막는 최소한의 안전핀 역할을 했던 합의였다. 이로 인해서 갈등과 반목의 골이 더 깊어지게 되었고, 언제라도 무력 충돌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라며 이 땅에 전쟁의 기운보다는 평화의 기운이 퍼져나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호소했다.

이어서 임상호 6.15 울산본부 상임대표와 이은미 울산진보연대 공동대표가 접경지역 충돌 위기 격화시킬 9.19 군사합의 무력화 철회하라는 기자회견문 낭독했다. 비무장 지대가 지나치게 협소한 남북이 완충적 성격의 비행금지 구역을 설정하는 것은 충돌 방지의 측면에서 필요한 조치이며, 핵심적인 조항이 효력 정지됨으로써 사실상 무력화의 수준으로 접어들게 된다. 지금 필요한 것은 합의의 무효화와 군사 행동이 아니라, 적대행위의 중단과 통제라며, 윤석열 정부의 접경지역 충돌 유발 조치 및 대규모 군사훈련 전면 중단을 외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