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만 제외하고 월급 올려주는 한국타이어 사내하청업체
교섭시작을 위한 조건으로 조합원 명단요청
노동조합 및 노동관게조정법 81조에서 금지한 명백한 부당노동행위

4일 대전고용노동지청 앞에서 열린 ’한국타이어 사내하청업체 임금인상 소급분 차등지급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 
4일 대전고용노동지청 앞에서 열린 ’한국타이어 사내하청업체 임금인상 소급분 차등지급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한국타이어사내하청지회(이하 한타 사내하청지회)가 “한국타이어 사내하청업체의 노동조합 가입여부에 따라 차등 임금인상으로 노동자를 차별하는 부당노동행위”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타 사내하청지회는 4일 둔산동 대전고용노동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노동조합 가입여부에 따라 노동자들을 차별하는 행위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81조에서 금지한 명백한 부당행위로 노동조합 가입여부에 따라 임금인상에 차별을 두는 행위가 일상화 된다면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에 마음편하게 가입해 활동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타 사내하청지회는 “지난 9월부터 각 사내하청지회에 교섭을 요구했지만, 업체들은 노동조합에 가입한 사람들의 명단을 요구하는 등 갖은 핑계를 대며 교섭을 지연시켰으며, 일부업체는 관리부장이 나서서 현장에 노동조합 탈퇴서를 배포하는 등 노동조합의 운영을 방해하기 위해 다양한 부당노동행위를 지속해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타 사내하청지회는 작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사고 이후 고용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4월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사내하청 각 업체에 교섭을 요구했지만 불합리한 이유로 교섭을 지연시켜 현재 대전노동청에 교섭해태에 의한 부당노동행위로 고소를 진행한 상태다.

4일 대전고용노동지청 앞에서 열린 ’한국타이어 사내하청업체 임금인상 소급분 차등지급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 발언하고 있는 강현규 금속노조 사내하청지회 지회장. 
4일 대전고용노동지청 앞에서 열린 ’한국타이어 사내하청업체 임금인상 소급분 차등지급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 발언하고 있는 강현규 금속노조 사내하청지회 지회장. 

규탄발언에 나선 강현규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사내하청지회 지회장은 “한국타이어 하청업체들의 노동조합 활동방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노동조합을 결성한 후 교섭을 요구하자 하청업체들은 특별한 사정도 없이 교섭창구 단일화절차 개시를 거부했다. 이에 항의하는 노동조합에게 업체는 ‘조합원 명부를 공개해야 교섭을 개시하겠다’라고 주장했다. 왜 이렇게 노동조합의 조합원 명단을 파악하고 싶어하는지, 명단을 통해 어떤 탄압을 가하겠다는 뜻인지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4일 대전고용노동지청 앞에서 열린 ’한국타이어 사내하청업체 임금인상 소급분 차등지급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 발언하고 있는 박종우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지부장.
4일 대전고용노동지청 앞에서 열린 ’한국타이어 사내하청업체 임금인상 소급분 차등지급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 발언하고 있는 박종우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지부장.
4일 대전고용노동지청 앞에서 열린 ’한국타이어 사내하청업체 임금인상 소급분 차등지급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 발언하고 있는 김운섭 민주노총 대전본부 사무처장.
4일 대전고용노동지청 앞에서 열린 ’한국타이어 사내하청업체 임금인상 소급분 차등지급 규탄‘ 기자회견이 열렸다. 발언하고 있는 김운섭 민주노총 대전본부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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