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 보건의료노조 노사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 열고 정부와 국회에 예산지원 촉구해

보건의료노조와 전국 공공병원 대표들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와 정부에 예산지원을 호소했다.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와 전국 공공병원 대표들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와 정부에 예산지원을 호소했다. ⓒ보건의료노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하 보건의료노조)과 국립중앙의료원, 전국 지방의료원연합회, 적십자병원 등 공공병원 대표단이 12월 13일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에 예산 지원을 촉구했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가 기자회견에 참가해 정부의 회복기 예산 지원을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가 기자회견에 참가해 정부의 회복기 예산 지원을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의원은 예산지원 방법을 꼭 찾겠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
더불어민주당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의원은 예산지원 방법을 꼭 찾겠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
국민의힘 예결특위 소속 송석준 의원은 여야가 힘을 모아 어려움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
국민의힘 예결특위 소속 송석준 의원은 여야가 힘을 모아 어려움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와 전국 감염병 대응 공공병원 공동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는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참가해 공공병원 회복기 지원을 위한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직원들에게 죄송하다며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직원들에게 죄송하다며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

공공병원 예산 지원 호소에 나선 조승연 전국 지방의료원연합회장(현 인천의료원장)은 "2020년 두려움과 불안으로 아무도 신종 감염병 치료에 나서지 않았을 때 공동체를 지키는 것이 존재 이유인 공공병원이 모든 것을 던져 코로나와의 전쟁에 나섰지만 코로나가 끝나고 고난이 시작되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공공병원) 원장들이 직원들께 죄송하다. 정부를 믿고 국민만 보며 희생을 요구한 저희가 너무나 잘못했다. 이대로라면 다시 닥쳐올 국가 재난에 공공병원 직원들에게 또 다시 헌신을 요구할 수 없을 것 같다."라면서 "감염병 재난에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와 국회가) 공공병원 운영에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해달라"고 호소했다. 

나순자 위원장은 필수의료와 취약계층 사회안전망인 공공병원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은 필수의료와 취약계층 사회안전망인 공공병원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보건의료노조

나순자 위원장은 "단식 10일째인데 5명이 응급실에 실려갔다."라면서 "그동안 많은 여야의원이 단식 농성장을 찾아와 이 예산은 정부가 꼭 해줘야 한다면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국회에서 예산 논의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필수 의료와 취약계층 의료지원을 책임지는 사회안전망인 공공병원을 살려야 한다는 것이 국민여론이고 정부가 예산을 편성해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 민심"이라면서 보건의료노조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코로나-19 위기에서 공공병원의 긍정적인 역할이 컸다는 여론이 93%를 넘었다. ⓒ보건의료노조
코로나-19 위기에서 공공병원의 긍정적인 역할이 컸다는 여론이 93%를 넘었다. ⓒ보건의료노조
공공병원에 대해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는 여론은 92%를 넘었다. ⓒ보건의료노조
공공병원에 대해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는 여론은 92%를 넘었다.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가 실시한 국민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론조사 참가자 93.6%가 공공병원이 코로나-19 대응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고, 코로나 대응 공공병원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92%가 넘었다. 

지원 기간에 대해서는 정상화될 때까지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77%를 넘었다. ⓒ보건의료노조
지원 기간에 대해서는 정상화될 때까지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77%를 넘었다. ⓒ보건의료노조

지원 기간에 대해서는 77.1%가 정상화될때까지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여야는 공공병원의 회복을 위해 내년 정부예산에서 2,896억 원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전달했고 여야는 12월 20일에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정부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의료노조는 기자회견장에 국회와 정부의 예산지원을 촉구하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는 기자회견장에 국회와 정부의 예산지원을 촉구하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었다. ⓒ보건의료노조

* 보건의료노조가 실시한 대국민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전화면접 방식으로 전국 성인 남여 1,016명을 대상으로 12월 12일에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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