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차 임시대의원대회 열어 부위원장과 회계감사 선출
박민숙, 백소영, 이선희, 정재범 당선

1월 4일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보건의료노조 임시대의원대회 ⓒ 박슬기 기자 (보건의료노조)
1월 4일 서울 용산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열린 보건의료노조 임시대의원대회 ⓒ 박슬기 기자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최희선)는 4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임정로에 있는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2024년 제1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10대 집행부 부위원장과 회계감사위원을 선출하여 지도부 구성을 마무리하고 힘찬 출발을 알렸다.

최희선 위원장은 대회를 시작하며“지난 9대 집행부는 2021년 노정합의, 2022년 정책대회, 2023년 총파업 투쟁과 감염병전담병원 재정지원 촉구 투쟁 등 굵직한 투쟁을 벌여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보건의료노조는 이제 8만 5천을 넘어 9만 명에 가까운 조합원, 224개의 지부로 성장하였고 대한민국에서 보건의료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산별 노조로서 발전하고 있다”고 말하고 “10대 지도부는 소통, 실천, 신뢰로 현장을 강화하여 새로운 산별노조운동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 10대 위원장 최희선 ⓒ 박슬기 기자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 10대 위원장 최희선 ⓒ 박슬기 기자 (보건의료노조)

대의원대회에는 재적 대의원 302명중 201명이 참석하였으며, 최수용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의 사회로 선거가 진행되었다. 보건의료노조 규약·규정에 따라 10인의 전형위원들이 회의를 열어 4명의 부위원장후보와 5명의 회계감사위원 후보를 추천하였으며, 후보자들의 정견 발표에 이어 대의원들이 비밀 무기명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는 대의원들의 찬반 투표로 진행되었으며, 개표 결과 10대 부위원장으로는 박민숙 후보(전 부위원장), 백소영 후보(전 경기본부장) 이선희 후보(전 부위원장), 정재범 후보(전 부위원장)등 4명이 선출되었다. 회계감사위원회 위원으로 김경희 청주의료원지부장, 석주연 SRC지부장, 송수명 인천사랑병원지부장, 이경민 서울아산병원지부장, 이은영 경희의료원지부장 등 5명이 선출되었다.

보건의료노조 10대 부위원장 및 회계감사위원 당선자들 ⓒ 박슬기 기자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 10대 부위원장 및 회계감사위원 당선자들 ⓒ 박슬기 기자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는 지난해 11월 14일부터 16일간 조합원 직접 투표를 통해 10대 직선 임원으로 최희선 위원장, 송금희 수석부위원장, 곽경선 사무처장을 선출한 바 있다. 최 위원장은“현장에서 불어오는 새로운 바람, 연대의 실현을 통해 함께, 미래를 꿈꾸다”라는 대표구호를 내걸고‘소통⋅실천⋅신뢰로 9만 조합원이 함께하는 새로운 산별노조 운동, 현장 강화로부터 다시 시작할 것’이라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해 위원장, 수석부위원장, 사무처장을 조합원 직접 투표로 선출하고 1월 4일 임시대의원대회에서 부위원장과 회계감사를 선출하여 지도부 구성을 마무리 하고 힘찬 출발을 시작한다.

2024-1차 보건의료노조 임시대의원대회 ⓒ 박슬기 기자 (보건의료노조)
2024-1차 보건의료노조 임시대의원대회 ⓒ 박슬기 기자 (보건의료노조)

임시대의원대회에서는 투쟁중인 사업장 현황 보고도 진행되었다. 양승준 충북지역본부장이 구조조정과 민주노조 사수 투쟁을 벌이고 있는 건대충주병원지부 상황에 대해 보고했다. 현재 조합원들은 사측의 병원축소 및 인력감축을 막아내고 건대충주병원 정상화와 민주노조 사수를 위해 투쟁하고 있다. 지난해 7월 13일 병원측은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했으며, 이에 맞서 지부는 12월 13일부터 15일까지 1차 파업을 진행한 뒤 현장 투쟁으로 전환한 상태이다.

이어 김수형 광주시립요양병원지부장이 투쟁보고를 했다. 광주시립제2요양병원을 수탁 운영해온 전남대병원이 12월 27일 광주광역시 동구 보건소에 폐업신고서를 제출함에 따라 광주시립제2요양병원이 폐업 될 위기에 놓였다.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폐업의 책임은 전적으로 광주광역시에 있다. 2013년 8월부터 10년간 수탁 운영해온 전남대병원이 광주시립제2요양병원의 운영을 포기한 이유는 최근 5년간 발생한 28억원의 적자를 광주광역시가 제대로 보전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남대병원이 공익적 적자의 일부를 부담할 수 있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광주광역시는 요양병원을 폐업으로 내몰았다. 30여명의 조합원들은 광주광역시의 병원 폐원 방침에 맞서 투쟁을 벌이고 있다.

광주광역시의 병원 폐원 방침에 맞서 투쟁을 벌이고 있는 김수형 광주시립요양병원지부장 ⓒ 박슬기 기자 (보건의료노조)
광주광역시의 병원 폐원 방침에 맞서 투쟁을 벌이고 있는 김수형 광주시립요양병원지부장 ⓒ 박슬기 기자 (보건의료노조)
양승준 충북지역본부장이  건대충주병원지부의 투쟁 상황에 대해 보고했다 ⓒ 박슬기 기자 (보건의료노조)
양승준 충북지역본부장이  건대충주병원지부의 투쟁 상황에 대해 보고했다 ⓒ 박슬기 기자 (보건의료노조)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2월 21일부터 22일까지 2024년도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하여 9대⋅10대 집행부 이⋅취임식을 진행하고 2023년 사업평가와 2024년 사업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월 10일부터 12일 중앙집행위원과 전국사무처간부 수련회, 1월 23일부터 24일까지 전국지부장·전임간부 수련회, 2월 16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사업계획을 준비할 예정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노동과세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