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11기 집행부가 10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찾아 인사를 나누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11기 집행부가 10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찾아 인사를 나누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11기 집행부가 한국노총을 예방해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악을 저지하기 위한 공동투쟁을 모색했다. 

지난 1월 2일 출범한 민주노총 11기 집행부가 10일 오전 10시 30분 한국노총 7층 위원장실을 방문해 상견례와 간담회 진행했다. 민주노총에서는 양경수 위원장, 이태환 수석부위원장, 한성규 부위원장, 함재규 부위원장, 이정희 정책실장이 참석했다. 한국노총에서는 김동명 위원장, 류기섭 사무총장, 김현중 상임부위원장, 강성윤 상임부위원장, 최미영 상임부위원장, 정문주 사무처장이 참석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민주노총 신임 지도부의 한국노총 방문을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2024년 노동자들의 현실은 엄중하다. AI와 플랫폼의 확산, 기후위기의 영향으로 노동자들의 일자리는 위협받고 있으며, 물가와 금리의 폭등으로 실질임금은 하락해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더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폭넓은 노동권의 보장과 사회안전망을 확대하는 것이 유일한 해법이자 대안이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국회를 통과한 노조법2·3조를 거부했고, 노동시간을 늘리려는 의도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노동을 공격하고 파괴하려는 정권에 맞서 양대노총의 단결과 연대가 어느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조직된 14% 노동조합의 눈과 귀가 86% 미조직 노동자들을 향하도록 함께 노력하자. 양대노총의 힘과 노력이 노동과 민생, 평화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권력에 맞서 전체 민중의 생존을 지킬수 있도록 함께 투쟁하자"고 했다. 

양 위원장은 또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경로와 방법을 달리할지라도 목적지는 같다고 생각한다. 노조법2·3조의 개정과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을 위해, 개악을 시도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을 지키기 위해 지혜와 힘을 모아나가길 바란다. 나아가 한국사회 모든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공동투쟁을 모색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민주노총 11기 집행부가 10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찾아 인사를 나누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11기 집행부가 10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찾아 인사를 나누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11기 집행부가 10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찾아 인사를 나누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11기 집행부가 10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찾아 인사를 나누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송승현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새해가 시작됐지만, 여전히 노동자들의 삶은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한 뒤 지난해 양대노총은 노란봉투법(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국회 통과를 위해 힘을 합쳐 싸웠고, 올해도 중대재해처벌법 추가 유예 시도를 막아내는 데에도 양대노총의 단호한 투쟁이 필요하다고 했다.  

총선을 언급하면서 김 위원장은 "무엇보다 올해 예정된 총선은 한국사회의 미래와 노동자의 명운이 걸린 중요한 계기다. 양대노총의 의사결정구조와 정치방침은 다르겠지만, 국회 권력에 대한 노동의 공세적 개입과 도전은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한 담대한 도전이다. 각자의 정치적 진지를 잘 구축하고, 연대의 전선을 넓게 형성하는 총선투쟁을 만들어가자"고 했다. 

그러면서 " 한국노총은 지난해 말 사회적 대화에 복귀했고 한국사회의 시급한 의제들에 대한 논의를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차례 강조했듯이 사회적 대화는 각 주체들의 존중에서 출발해야 하며, 특히나 정부정책의 일방적 강행을 위한 통과의례로 이용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하며 "당면한 노동기본권을 지키는 투쟁에 책임감 있게 임할 것이고, 이 과정에서 양대노총의 단일한 입장, 공동의 투쟁이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민주노총 11기 집행부가 10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찾아 인사를 나누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11기 집행부가 10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찾아 인사를 나누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송승현
민주노총 11기 집행부가 10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찾아 인사를 나누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송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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