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문화국 ‘노동자 문화 길 찾기’ 네 번째 사업 … “노동자 문화 지킬 이유 알아야”

금속노조 문화국이 ‘노동자 문화 길 찾기’ 네 번째 사업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투쟁에 힘이 되는 노래책’ 『노동자 노래 이야기 101』을 출간했다.

『노동자 노래 이야기 101』은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세상에 나온 노동가요 101곡을 꼽아 노래의 탄생 배경과 의미를 담았다.

이 책은 전국금속노동조합 공식 노동조합가인 ‘금속노조가’부터 세계 노동자의 노래 ‘인터내셔널가’까지 배치해 편집했다.

이 밖에 ‘불나비’, ‘철의 노동자’, ‘가자, 노동해방’, ‘이 길의 전부’, ‘비정규직철폐연대가’, ‘이 돈으로 살아봐’, ‘여성총파업가’ 등 현장과 거리에서 노동자, 민중이 널리 부른 노래들을 이 노래책에 실었다.

백일자 금속노조 문화국장은 “노동운동 활동가로 성장하는 동지들에게 노동자의 삶과 투쟁을 담은 노래의 의미를 알리고 싶었다”라면서 “노동자 스스로 노동자 문화를 지키고 강화해야 하는 이유를 인식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었다”라고 발행 취지를 밝혔다.

백일자 문화국장은 “조합원들이 이 책을 투쟁과 교육 현장에서 널리 활용하기를 바란다”라며 “금속노조 문화담당자 동지들을 비롯해 편집위원회 동지들이 없었다면 이 책은 결코 탄생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노래책을 함께 만든 동지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편집위원으로 참여한 문종호 금속노조 경남지부 조직국장은 “노동자 노래 한 소절이 해고자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용역 깡패와 맞서는 사수대들의 두려움을 떨쳐준 역사가 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문종호 조직국장은 “이 소중한 노래들을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더 많이 부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결심을 전했다.

‘희망의 노래 꽃다지’는 “노래가 동지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준다지만, 거꾸로 동지들이 노래에 준 용기가 있었기에 아직도 현장과 무대에 서 있다”라며 “현장에서 만난 동지들이 보여준 희망이 문화노동자들에게 닿아 노래의 꿈이 됐다. 이 책을 엮는 작업에 함께해 기쁘다”라고 감회를 밝혔다.

‘노래 선언’은 “노동자의 노래는 삶의 이야기이고, 투쟁의 역사임을 편집작업을 하며 다시 확인했다”라면서 “더 많은 이들의 이야기를 더 큰 노랫소리와 함성으로 울리겠다. 승리의 역사로 함께 나아가자”라고 희망을 전했다.

금속노조 문화국은 노동자 문화와 역사를 알리기 위해 2년에 한 번씩 책을 발간하는 ‘노동자 문화 길 찾기’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백일자 문화국장은 소중한 노동자 문화를 알리고, 변화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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