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0일 수요일 저녁 7시 서면에서 파업 투쟁 승리! 소속기관 전환 약속 이행! 힘내라, 국민건강보험공단고객센터지부! 민주노총 부산본부 결의대회가 개최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용역업체를 통해 간접고용해오던 고객 센터 상담사들을 공단 소속기관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한 사회적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 이에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상담사들이 1월 10일로 파업을 71일째 이어가고 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해고 없는 소속기관 전환이 이뤄질 때까지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지부 조합원 들의 파업을 지지하고 연대하기 위해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공공운수노조 부산본부 최무덕 본부장은 “2019년 2월 이후 입사자는 공개 채용을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9년 2월 이전과 이후에 입사한 노동자는 무엇이 다른가? 저임금 , 고강도 노동, 높은 직무 스트레스를 받는 정도가 다른가? 똑같다. 그런데 왜 이런 말도 안 되는 주장을 노동조합에게, 노동자들에게 강요하는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사회적 합의대로 고객센터 상담사 전원을 소속기관으로 즉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김기연  부산지회장은 “상담사는 단순하게 전화받는 기계가 아니라 전 국민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는 공공 서비스의 일원이다. 해고 없는 소속기관 전원 전환 쟁취까지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단결된 노동자는 2024년도에도 꺾이지 않는다. 끝까지 함께 투쟁 할 것이다. 공단은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소속기관 전환하여 고객센터 노동자의 고용 안정과 처우 개선을 위한 책임을 다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부산지회 몸짓패 ‘아우르네’와 부경몸짓패의 신나는 몸짓 공연이 투쟁의 기세를 올렸다.

고객센터지부 조합원들이 ‘내가 정규직이 된다면’이라는 내용으로 메모를 작성해 타임캡슐에 담는 순서도 진행됐다. 타임캡슐은 소속기관 전환 쟁취 투쟁이 승리한 이후 열어볼 예정이다.

금속노조 부양지부 아이리지회 배미순 지회장은 “아이리 투쟁도 토론과 간담회를 통해 취침조를 짜고 자체 규율을 정하고 서로에게 위로와 힘이 되기 위해 슬기로운 투쟁 생활의 지침을 만들어 전 조합원이 똘똘 뭉쳐 싸웠기 때문에 53일의 긴 투쟁 동안 단 1명의 이탈자도 없이 사측과 합의를 끌어낼 수 있었다. 정규직 전환, 반드시 쟁취하길 바란다. 끝으로 단결하는 노동자는 패배하지 않는다. 고객센터 투쟁에 아이리지회가 늘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각 산별연맹과 단위사업장에서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부산지회에 투쟁기금을 전달했다.

민주노총부산본부 김재남 본부장은 “고객센터 조합원들은 제가 보기에는 지난 4년 동안 힘들고 어려웠지만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았다. 민주노총은 연대를 넘어서 함께 투쟁하는 조직, 무거운 짐을 함께 나누고 짊어지고 함께 투쟁하는 조직이다. 고객센터 조합원들이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이제는  민주노총이 나서야 할 때이다. 고객센터 조합원들이 웃으면서 현장에 복귀하는 그날이 빨리 올 수 있도록 민주노총 이름으로 끝까지 한번 투쟁해보자”고 말했다.

결의대회 이후 참가자들은 서면을 행진하며 시민들에게 파업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