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과 대책위, 사단법인 좋은친구들 법인 해산과 기관 지정철회 촉구

 故 김경현 사회복지사 죽음으로 내몬 직장내괴롭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촉구

지난해 10월 4일 직장내괴롭힘을 받았다는 유서를 남기고 투신해 숨진 故 김경현 사회복지사 사건에 대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 중간결과, 직장내괴롭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정보경제서비스노동조합연맹 다같이유니온은 1월 9일(목)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 인천 연수구 장애인단체활동 지원기관을 근로감독 한 결과, 숨진 노동자 故 김경현씨가 근무했던 해당 사용자가 근로기준법 제76조의 2(직장 내 괴롭힘의 금지)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故 김경현씨가 근무했던 장애인활동지원기관 사단법인 좋은친구들 대표 A씨에게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또한 故 김경현씨가 근무한 장애인활동지원기관 사단법인 좋은친구들에 대해서도 수시 근로감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故 김경현 사회복지사 죽음으로 내몬 직장내괴롭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촉구
 故 김경현 사회복지사 죽음으로 내몬 직장내괴롭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촉구

인천 연수구 장애인활동지원기관 사단법인 좋은친구들에서 근무하던 故 김경현 사회복지사는 법인 대표와 이사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받았다는 유서를 남기고 8층 건물에서 투신해 숨졌지만, 법인과 가해자들은 고인에 대한 추모의 입장보다는 사건 다음날 바로 채용공고를 내고, 우울증을 운운하는 등 반인륜적 태도로 일관했다.

다같이유니온 황윤정 위원장은 사단법인 좋은친구들 대표와 이사가 자행한 직장내 인격모독과 불법적 감시, 일방적인 복지후생비 전액삭감과 취업규칙 변경 등 비민주적이고 반인권적 기관운영에 목소리를 냈던 故 김경현 사회복지사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실을 규명하고, 반드시 책임자 처벌을 이뤄내야 사회복지현장에서 억울한 일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족과 다같이유니온, 인천지역 정당, 시민사회단체 등 197개 단체는 지난해 10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특별관리감독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하고 대책위를 꾸려 책임자처벌과 진상규명을 위해 추모문화제와 1인시위, 인천시청 앞 천막농성을 해를 넘겨서 이어가고 있다.

 故 김경현 사회복지사 죽음으로 내몬 직장내괴롭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촉구
 故 김경현 사회복지사 죽음으로 내몬 직장내괴롭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촉구
 故 김경현 사회복지사 죽음으로 내몬 직장내괴롭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촉구
 故 김경현 사회복지사 죽음으로 내몬 직장내괴롭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촉구
 故 김경현 사회복지사 죽음으로 내몬 직장내괴롭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촉구
 故 김경현 사회복지사 죽음으로 내몬 직장내괴롭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촉구

1월 11일은 故 김경현 사회복지사가 숨진지 100일째 되는 날이다. 대책위는 가족과 동지의 곁을 떠난지 100일 되는 날 고인을 그리워하는 추모 문화제를 기점으로, 유가족과 대책위가 요구해온 '가해자 처벌, 법인 해산, 지정 철회'가 실현 될때까지 더 강력한 투쟁을 이어갈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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