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폭발사고 중대재해 … “한화오션 인수 뒤 시스템 무너져”

금속노조, 민주노총 경남본부 등이 한화가 대우조선 인수 이후 노동안전보건시스템을 무너트려 중대재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규탄했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12일 15시 19분쯤 한화오션 거제 옥포조선소 선박 방향타 제작 공장에서 그라인더 작업 중에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0대 하청노동자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16시 8분쯤 숨졌다.

금속노조, 민주노총 경남본부, 중대재해 없는 세상 만들기 경남본부는 1월 16일 오전 통영고용노동지청 앞에서 ‘한화인수 7개월 안전보건 후퇴 노동자 사망, 실질 경영책임자 구속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금속노조, 민주노총 경남본부, 중대재해 없는 세상 만들기 경남본부 등이 1월 16일 오전 통영고용노동지청 앞에서 ‘한화인수 7개월 안전보건 후퇴 노동자 사망, 실질 경영책임자 구속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금속노조 노동안전보건실 제공
금속노조, 민주노총 경남본부, 중대재해 없는 세상 만들기 경남본부 등이 1월 16일 오전 통영고용노동지청 앞에서 ‘한화인수 7개월 안전보건 후퇴 노동자 사망, 실질 경영책임자 구속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금속노조 노동안전보건실 제공
서쌍용 금속노조 부위원장이 1월 16일 오전 통영고용노동지청 앞에서 연 ‘한화인수 7개월 안전보건 후퇴 노동자 사망, 실질 경영책임자 구속 촉구 기자회견’에서 여는 발언을 하고 있다. 금속노조 노동안전보건실 제공
서쌍용 금속노조 부위원장이 1월 16일 오전 통영고용노동지청 앞에서 연 ‘한화인수 7개월 안전보건 후퇴 노동자 사망, 실질 경영책임자 구속 촉구 기자회견’에서 여는 발언을 하고 있다. 금속노조 노동안전보건실 제공

금속노조 등은 한화가 2022년 대우조선 인수 과정 이후 안전·보건·환경 조직개악→ 안전보건시스템 붕괴→ 재해 진상규명·재발방지대책 외면→ 공장 가동 강행이라는 악순환을 현장에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속노조 등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실질 경영책임자 즉각 구속 수사 ▲한화오션 전 사업장 작업 중지 명령, 특별 근로 감독 시행 ▲노조 참여 안전보건진단·시스템 진단 시행 ▲동료 작업자·현장 목격자 등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검사·치료 시행 ▲HSE 현장 안전직원 충원·지회 안전보건위원 증원 합의 즉각 이행 ▲중대재해 작업중지 시 하청노동자 임금 보전 등 요구 사항을 발표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 등은 기자회견 후 노동부 통영지청장 면담을 통해 노동조합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철저한 조사와 처벌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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