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삥 뜯어서 잘된 회사 없다.
사측은 임금정상화 계획 즉각 이행하라!

1월 29일(월) 오전 12시, 을지로에 위치한 하나생명 본사 앞에서 성실교섭 촉구 및 임금정상화 쟁취를 위한 '하나생명보험지부 총력투쟁 결의대회'가 개최되었다.

작년부터 지부는 사측과의 교섭을 통해 지부 조합원들의 임금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하지만 사측의 변화없는 태도에 지부는 생명보험업종본부 동지들과 함께 점심 피켓팅 등 투쟁을 전개해왔다. 하지만, 하나생명 사측은 여전히 지부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해 오늘 결의대회가 개최되었다.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투쟁사를 통해 "3년 전 노동조합이 만들어지면서 90% 이상의 노동자들이 조합에 가입했다"며 당당하게 우리의 권리를 주장하고 쟁취해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하나금융지주 내에 있는 계열사들이 임단협을 제대로 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지주가 제대로 우리 노동자들의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우리들의 정당한 요구를 귀담아 듣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점심시간을 반납하고 길거리에 나와서 투쟁하고 있는 우리 노동자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해아린다면 대표이사 사장은 적극적으로 임단협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갑 생명보험업종본부장은 "하나생명보험은 20년째 직원들을 착취하고 있다"며, "올해도 사측이 해를 넘기며 교섭을 질질 끌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본부장은 "대한민국에 많은 생보사가 있지만 하나생명만이 2023년 임금교섭을 하고 있다"며 "하나생명의 임금 수준이 업계 평균의 80%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본부장은 "하나생명 임금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다며 반드시 이 투쟁이 승리할 때까지 생명보험업종본부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훈 하나생명보험지부장은 "지난 20여 년간 2년마다 바뀌어 내려온 낙하산 사장들은 어떻게 하면 은행으로 컴백할까, 어떻게 하면 지주회장 눈에 들어 임기를 연장할까만 고심했지 우리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에 대한 관심은 눈꼽만큼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 지부장은 "하나생명보험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은 과중한 노동과 지속적인 저임금에 시달려왔고, 업계 평균 임금의 80% 수준의 꼴찌 임금을 받고 있다"며 "과도한 임금 격차는 젊고 유능한 직원들의 이직을 부채질하고 있고, 새로운 직원 채용에도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부장은 "신임 사장은 인사제도 개선이라는 실체를 알 수 없는 말만 늘어놓으며, 노동조합의 임금 정상화 계획 요구를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사측의 괴물에 흔들리지 말고, 우리의 처우가 개선되는 그날까지 끝까지 함께 싸우다고" 말했다.

결의대회의 마지막 순서로 지부 운영위원들이 나와 투쟁결의문을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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