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10주기 대구시민위원회 모집
-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지 않는 정권은 반드시 심판해야... 주권자의 힘을 보여 줄 것
- 세월호참사의 본질은 기성세대의 편법, 불법, 부정부패...끝까지 진상규명 필요

4.16 세월호참사 10주기 대구시민위원회 결성 기자회견
4.16 세월호참사 10주기 대구시민위원회 결성 기자회견

1월 29일(월) 오전 10시 30분, 대구시청(동인청사) 앞에서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대구시민위원회 결성 기자회견”이 열렸다.

 

정의당 대구시당 김성년 사무처장
정의당 대구시당 김성년 사무처장

다가오는 4월 16일은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지 10년이 되는 날이다. 유가족과 시민들이 지난 10년간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위해 투쟁을 벌였지만, 여전히 침몰과 구조방기에 대한 원인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 결국 책임자의 사과와 처벌 없이 지난해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이 공식 종료됐다. 

이에 대구4.16연대는 지난해 5월 '4.16세월호참사 10주기 위원회'를 발족했고,  ‘4.16 세월호 참사 10주기 대구시민위원회’(이하 대구시민위원회)를 결성했다. 이 상황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안전사회를 함께 건설하고자 하는 취지다. 이날 기자회견은 대구시민위원회의 집행위원인 정의당 대구시당 김성년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김승무 상임대표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김승무 상임대표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김승무 상임대표는 30일 국무회의에서 상정된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 국민의 힘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거부권을 행사할 것을 요구한 것을 언급하며 “10년간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해 오며 우리는 아무리 긴 싸움이라도 시민사회가 함께 투쟁하고 물고 늘어져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정권과 관계 없이 이런 참사들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국민의 안전을 담보하지 않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정권은 반드시 심판하고 교체되어야 한다. 그때까지 끈질기게 투쟁 하자.”며 정부가 국민의 생명을 존중하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북대학교 인권모임 김상천 대표
경북대학교 인권모임 김상천 대표

이날 기자회견에는 다양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고자 경북대학교 인권모임 활동을 하고 있는 김상천 청년대표가 참석해 발언했다. 그는 “소위 MZ로 불리는 우리 세대는 온갖 사회적 참사와 갈등을 겪어왔지만 무엇 하나 제대로 바뀌는 경험을 해 보지 못했다. 국가가 우리의 안전을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이 우리 세대에는 없다.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는 정부와 국가의 모습에, 각자도생 무한경쟁을 당연시 하게 되었다. 좌절을 희망으로, 희망을 현실로 바꾸는 경험이 우리는 절실하다.”고 밝히며, 대구시민위원회의 활발한 활동이 청년세대의 귀감이 되기를 기원했다.

 

대구경북 여성단체연합 남은주 대표
대구경북 여성단체연합 남은주 대표

마지막 발언은 대구경북 여성단체연합 남은주 대표가 맡았다. 남은주 대표는 “세월호 참사의 근본적 원인은 대한민국의 산업화 과정과 기성세대의 편법, 불법, 부정이다. 때문에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는 운동은 우리 사회의 모순과 부정부패를 해결하는 운동이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우리들은 이태원 참사를 비롯한 사회적 참사의 유가족. 참사를 기억하는 시민과 연대할 것이다. 국민의 안전권을 제도적으로 확립하고 피해자의 권리를 보장하도록 할 것이고, 국가권력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는 것을 자신의 책무로 여길 수 있도록 주권자의 힘을 보여 줄 것이다.”며 세월호 참사의 진실규명의 중요성과 앞으로 펼쳐질 대구시민위원회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 했다.

 

왼쪽부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이길우 본부장, 대구 4.16연대 박신호 상임대표
왼쪽부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이길우 본부장, 대구 4.16연대 박신호 상임대표

이날 기자회견은 대구시민위원회의 결성을 선언하는 선언문을 읽으며 마무리 되었다. 선언문은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이길우 본부장과 대구 4.16연대 박신호 상임대표가 맡아 낭독했다.

이날을 기점으로 누구나 개인 1만원 이상 후원시 시민위원으로 가입 할 수 있다. 납부한 금액은 대구지역 세월호 참사 10주기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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