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승계 합의에도 임금-노동조건 후퇴로 현장 투쟁 지속 중
새로운 정부 금융정책 발표 때마다 콜 폭주...상담사에겐 매일이 지옥
AI 오류로 반복된 발신전화에 사과는 상담사가

공공운수노조 든든한콜센터지부가 14일 국민은행 신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은행 콜센터 상담사의 고용승계 합의 이후에도 계속되는 현장 투쟁을 폭로하고,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

 

국민은행 콜센터 상담사 정규직 전환 촉구 기자회견
국민은행 콜센터 상담사 정규직 전환 촉구 기자회견

지부는 “2021년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적금, 2022년 청년희망적금, 2024년 청년도약계좌, 청년주택드림 청약계좌로 정부의 정책이 발표 될 때마다 콜은 폭주한다. 이번에는 신생아 특례 대출에 대환대출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해지며 콜이 폭주하고 있지만 용역회사들은 실적 압박을 할 뿐 아무런 대책이 없다”며 “지난 1월과 2월 상담사들은 지옥과 같은 콜 폭주에 시달려야 했다. 그런데 사측은 서울과 대전에 실적을 비교하며 용역회사들을 통해 실적 압박에만 혈안이다. 직급별 목표 콜까지 공지하며 상담사들에게 실적 압박을 통해 목을 조르고 있다”고 분노했다. 또한 “이제는 AI오류로 반복된 발신전화에 대해 사과는 상담사가 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근본적인 문제는 용역의 구조다. 최저입찰제로 가장 낮은 금액을 써내는 회사가 입찰이 되는 구조로 되어있다. 그래서 용역비가 결정이 되고도 부가세를 제외하고 인건비가 책정되니 상담사들은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최저임금을 받는 구조가 개선될 수 없다. KB금융그룹 내 가장 수익이 높은 국민은행이 용역으로 콜센터가 운영이 되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 이 불합리와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국민은행 상담사들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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