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22일 지도부 이취임식 및 2024 정기대의원대회 열려
"산별조직 강화, 적정인력기준 마련, 주4일제, 노동개악 저지, 윤석열 정권 심판"

보건의료노조(위원장 최희선)는 2월 21일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2024년 ▲산별 조직강화와 조직 확대 ▲산별교섭 정상화 추진 ▲ 5대 투쟁과제 해결을 핵심 사업으로 결정했다. 5대 투쟁 과제로는 △9.2노정합의 이행⋅완성 △‘우리일터 바꾸기 10대 과제’해결, △공공의료 강화, 의료영리화 저지, 왜곡된 의료체계 개선 투쟁 △노동개악 저지와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이다.

보건의료노조 2024년 정기대의원대회 ⓒ 박슬기 기자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 2024년 정기대의원대회 ⓒ 박슬기 기자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는 2월 21일부터 22일까지 충청북도 제천시에 있는 청풍리조트에서 창립26주년 기념식 및 지도부 이⋅취임식과 2024년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하여 이같이 결정했다..

최희선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조합원과 함께 현장을 바로 세우고 중앙과 본부, 지부의 체계적 활동을 재정비 하겠다. 각급 단위의 교육을 강화하고 산별노조 운동의 미래가 될 현장간부를 속도 있게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무엇보다 산별노조를 건설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에 충실한 노조 만들기를 전 조직적으로 실천할 것이며, 반민주, 반민생, 반노동 윤석열 정권에 맞서 투쟁하고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통해 사회 변화를 추동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취임사를 하고 있는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박슬기 기자 (보건의료노조)
취임사를 하고 있는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 박슬기 기자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 9대 위원장을 역임한 나순자 위원장은 이임사에서 “함께 투쟁해 온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우리들의 요구를 실현하기 위하여 4월 총선에서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출마하여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창립기념식과 지도부 이⋅취임식에 이어 진행된 정기대의원대회는 ▲부위원장 선출 ▲2023년 사업평가 및 결산, 회계감사 결과보고 승인 건 ▲2024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 승인 건 ▲민주노총 파견 중앙위원 및 대의원 선출 건 ▲결의문 채택과 기타 안건 순으로 진행되었다.

부위원장을 추가 선출하기 위한 임원 선출이 첫 번째 안건으로 상정되어 대의원들은 서해용 전 천안의료원지부장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찬반투표로 진행된 투표에서 대의원 247명이 투표에 참가했으며, 이중 찬성이 233명(94.3%)이고 반대는 14명(5.6%)이었다.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청풍리조트에서 보건의료노조 정기대의원대회가 진행됐다 ⓒ 박슬기 기자 (보건의료노조)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청풍리조트에서 보건의료노조 정기대의원대회가 진행됐다 ⓒ 박슬기 기자 (보건의료노조)

대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산별노조 조직강화 및 확대, 산별교섭 정상화를 통해 보건의료노조의 질적 도약을 이룩하고 제2산별노조 시대의 전환점을 마련할 것과 노동개악과 노조탄압을 막아내는 활동과 함께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실질적으로 해소하고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을 만드는 투쟁을 전개할 것을 결의했다.

또한 의료영리화를 막아내고 공공의료를 확충, 강화하는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왜곡된 의료체계를 바로잡기 위해 총력 투쟁할 것, 4월 총선에서 반드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해 총력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아울러 기후 위기와 감염병 위기로부터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의료체계 구축과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도 결의했다.

대의원들은 간부를 양성하고 간부 역량을 강화한다는 것을 비롯하여 ‘기본에 충실한 노조 만들기’ 10대 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기로 결의하였다.

대의원대회에 앞서 보건의료노조 창립 26주년 기념식 및 지도위 이,취임식이 있었다 ⓒ 박슬기 기자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 창립 26주년 기념식과 이⋅취임식에는 외빈으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권영길 민주노총 지도위원, 이문호 보건의료노조 정책자문위원장, 강규혁 서비스연맹 위원장,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 강성희 국회의원(진보당) 등이 참석하여 축하의 인사를 했다. 내빈으로는 박문진, 윤영규, 홍명옥 지도위원이 참석했다. 대의원대회는 재적 대의원 350명 중 265명의 대의원과 참관인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 창립 26주년 기념식에서는 공로패 전달이 있었다. 최희선 위원장은 나순자 전위원장, 장원석 전 수석부위원장, 박노봉 전 부위원장, 이주호 전 정책연구원장, 방기원 전 교육위원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모범조직과 조합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되었다. 모범지역본부로는 경기지역본부와 부산지역본부가 수상하였다. 모범지부로는 강릉의료원지부, 아주대의료원지부, 국립교통재활병원지부, 성가롤로병원지부, 보훈병원대전지회, 부산대학교병원지부, 고대의료원지부, 경희의료원지부, 양산병원지부, 보훈병원지부인천지회, 전북대병원지부, 충주의료원지부가 수상하였다. 모범조합원은 원주의료원지부 노은주 조합원을 비롯하여 11명이 수상하였고 모범 동아리상은 근로복지공단의료정선병원지부 축구회 등 9개 동아리가 모범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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