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본부장 임기환)가 '2024년(정기) 제40차 대의원대회(이하 정기대대)'를 지난 27일 제주본부 교육장에서 열었다.

이날 정기대대에서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현장 중심 산별운동 강화와 불평등 체제전환운동 전면화·대중화를 위시한 2024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정기대대는 총원 131명(미선출 12명) 중 65명(의결정족수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본부장은 “정권과 자본의 악랄함은 개정노조법 2·3조와 방송3법, 이태원참사특별법 거부와 중대재해처벌법 무력화 시도로 극에 달했다”며 “하지만 탄압이 거세질수록 노동자는 단결하고 자본에 대한 분노가 커질수록 현장은 더 강한 투쟁과 저항으로 맞서고 있다”고 말했다.

임기환 본부장은 “자본에겐 무한한 착취의 자유를, 노동자에겐 노예와 같은 삶을 강요하는 신자유주의 불평등체제를 더는 용납할 수 없다”며 “총선이 있는 올해 윤석열정권 퇴진 투쟁을 평등사회를 앞당기는 탈자본·불평등 체제전환 투쟁으로 만들어가자”고 전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올해 사업기조로 ▲중소영세·불안정 노동자 권리보장으로 모든 노동자의 민주노총 실현 ▲현장 중심의 산별 운동 강화 ▲불평등 체제전환운동 전면화·대중화 ▲민생·사회공공성 강화·반전평화·기후정의 연대운동 주도를 제시했다.

이러한 사업기조를 바탕으로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윤석열정권 퇴진·불평등 체제전환 총선투쟁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쟁취 및 모든 민중의 생존권 보장 투쟁 ▲노동기본권-민중생존권 쟁취를 위한 입법·예산투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밖에 운영규정 개정 건, 임원활동비(보수)기금 처분 승인 건, 결의문 채택 건이 가결됐다.

또한 같은날 치러진 14기 간선임원 선거에서 후보자 전원이 당선됐다.

한편 이번 정기대대에서는 ‘몸짓패 지원 확대 및 문화사업 활성화’, ‘여성위원회 운영 내실화’ 등 2023년 사업평가와 2024년 사업계획과 관련한 대의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