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학교 차별중단 금요행동, 3.1절 105주년 맞아 기자회견으로 진행
전교조 통일위원장,“역사 바로 세우지 않고 과거사 청산 어려워”

전교조를 비롯한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이 1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정부를 향해 재일동포 탄압중단과 조선학교 차별반대를 요구했다. 사진=송승현
전교조를 비롯한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이 1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정부를 향해 재일동포 탄압중단과 조선학교 차별반대를 요구했다. 사진=송승현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이하 우리학교시민모임)이 1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정부를 향해 재일동포 탄압중단과 조선학교 차별반대를 요구했다. 

우리학교시민모임은 지난 2014년 겨울부터 매주 금요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조선학교 차별중단을 요구하는 금요행동을 해왔다. 이날은 금요행동 459차를 맞이하는 날이기도 했다. 

이들은 “일본의 식민지배를 거부하고 조선의 자주독립을 위해 수많은 민중이 일어났던 3.1운동 105주년을 맞았지만, 식민지배에 대한 제대로 된 사죄와 청산 없이 많은 현안이 산적해있다”라고 말했다. 이들이 지적한 문제는 △독도영유권 주장 △군마현 조선인노동자 추모비 강제철거 △식민지배와 강제동원 부정 및 역사교과서 왜곡 △군사대국화 추진 △자위대 한반도 진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 등이다.

이에 대해 참가자들은 “수많은 문제 속에서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오늘까지도 일본정부에 의해 재일동포들이 지속적인 차별과 탄압을 받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는 일본정부가 차별정책을 버젓이 묵인하고 방조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오은정 전교조 통일위원장은 “매주 금요일마다 일본 도쿄 문부과학성 앞에서는 조선학교 차별반대를 외치는 재일동포들의 금요행동이 500여 회 가까이 진행되고 있다. 이는 일본정부가 식민지배를 진정으로 청산하고 과거사를 제대로 사죄하고 반성하지 않은 데서 비롯된 저항의 몸짓”이라면서  “아직도 일본사회에는 차별이 존재하고 차별을 통해 자신의 이득을 얻으려는 자들이 우두머리 자리에 올라있다”라고 비판했다.

또 “‘소리여 모여라’는 차별에 반대하는 우리의 소리가 모여 올바른 역사와 정의를 세우고 깊은 아픔의 역사를 딛고 함께 평화적으로 나아가자는 의지를 표현한 말”이라며 “일본시민들도 조선학교 차별을 묵과하거나 방조하는 행위를 멈추고자 일본정부에 대해 반대의사를 정확히 표현하고 있다”라고도 덧붙였다. ‘소리여 모여라’는 재일동포들이 도쿄 금요행동마다 부르는 노래 제목이다. 국내에서는 조선학교 지원활동을 하고 차별중단을 외치는 일본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동명의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 펀딩도 진행 중이다.

오은정 통일위원장은 “역사를 바로세우지 않는 한 진정한 과거사 청산은 있을 수 없다”라고 강조하며 “당장 조선학교 차별을 철폐하고 아이들이 평등한 교육을 통해 모두가 우애로운 세계시민이 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우리학교시민모임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하원오 전농 의장 또한 “재일동포는 강제징용 등 일본의 수탈로 인해 강제로 일본에 건너간 조선인의 후손들이다. 식민침탈 범죄행위 피해자의 후손이자 어쩔 수 없이 타국에서 태어나야만 했던 역사의 증거”라고 강조하면서 “지금처럼 사과와 책임 없이 미래만을 이야기한다면 결코 두 나라의 관계는 정상화될 수 없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우리학교시민모임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 민족의 자주와 평화를 위해 싸워 온 많은 분의 뜻을 되새기며 일본 식민지배의 제대로 된 청산과 진심 어린 사죄를 받을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정부의 재일조선인 탄압이 중단될 때까지 국제사회의 양심있는 인사, 단체와 더불어 끊임없이 요구하고 더 넓게 연대를 펼쳐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교조를 비롯한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이 1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정부를 향해 재일동포 탄압중단과 조선학교 차별반대를 요구했다. 오은정 전교조 통일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송승현
전교조를 비롯한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이 1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정부를 향해 재일동포 탄압중단과 조선학교 차별반대를 요구했다. 오은정 전교조 통일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송승현
전교조를 비롯한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이 1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정부를 향해 재일동포 탄압중단과 조선학교 차별반대를 요구했다. 사진=송승현
전교조를 비롯한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이 1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정부를 향해 재일동포 탄압중단과 조선학교 차별반대를 요구했다. 사진=송승현
전교조를 비롯한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이 1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정부를 향해 재일동포 탄압중단과 조선학교 차별반대를 요구했다. 하원오 전농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송승현
전교조를 비롯한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이 1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정부를 향해 재일동포 탄압중단과 조선학교 차별반대를 요구했다. 하원오 전농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송승현
전교조를 비롯한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이 1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정부를 향해 재일동포 탄압중단과 조선학교 차별반대를 요구했다. 사진=송승현
전교조를 비롯한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이 1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정부를 향해 재일동포 탄압중단과 조선학교 차별반대를 요구했다. 사진=송승현
전교조를 비롯한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이 1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정부를 향해 재일동포 탄압중단과 조선학교 차별반대를 요구했다. 사진=송승현
전교조를 비롯한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이 1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정부를 향해 재일동포 탄압중단과 조선학교 차별반대를 요구했다. 사진=송승현
전교조를 비롯한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이 1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정부를 향해 재일동포 탄압중단과 조선학교 차별반대를 요구했다. 사진=송승현
전교조를 비롯한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이 1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정부를 향해 재일동포 탄압중단과 조선학교 차별반대를 요구했다. 사진=송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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