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본부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키고, 노동자민중이 주인되는 세상으로 나아가자!"

민주노총 세종 충남본부(이하 '본부')는 5일(화) 2024년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2023년 사업평가 및 결산과 2024년 사업계획 및 예산 심의 의결 그리고 부본부장과 감사를 선출하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2024 정기대의원대회 개최. 사진=백승호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2024 정기대의원대회 개최. 사진=백승호

대의원대회에 사전행사에서는 이경수 지도위원과 권수정 민주노총 부위원장의 격려사와 김용균재단 김미숙 대표와 33 정의로운전환 충남대행진 추진위원회 송상표 대표의 발언이 있었다. 이어 모범조직과 모범조합원에 대한 표창이 있었다.

모범조직에는 건설연맹 플랜트건설노조 충남지역지부 보온분회, 금속노조 충남지역지부 현대모비스아산물류지회, 민주일반연맹 세종충남지역본부 세종충남지역노조 망향휴게소지회, 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지역본부 공주의료원지부, 화섬식품노조 세종충남지역지부 아세아산업개발지회가 수상했다.

모범조합원은 공공운수노조 세종충남지역본부 당진시립합창단지회 박승환,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충남지역본부 이성민, 건설연맹 플랜트건설노조 충남지역지부 여성분회 임미영, 민주일반연맹 세종충남지역본부 세종충남지역노조 망향휴게소지회 이지은, 화섬식품노조 세종충남지역지부 그린케미칼지회 정만영 조합원이 수상했다.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2024 정기대의원대회 개최. 사진=백승호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2024 정기대의원대회 개최. 사진=백승호

유희종 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역운동 강화와 윤석열정권 퇴진을 위해 조합원 동지들과 힘과 지혜를 모아 당차게 진군하겠다"라며, 2024년에 "시군위원회를 강화, 윤석열정권 퇴진투쟁, 산별지역조직 현장순회와 간담회를 강화해 공동투쟁 기풍을 만들것과 기후, 여성, 이주, 장애 등 지역운동과 적극적으로 연대해 본부의 역할을 강화하도록 발로 뛰겠다"라고 발언했다.

권수정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노동자들이 일을 하면 할수록 더 가난해지는 시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하면 윤석열이 노동자들을 노예처럼 저임금 장시간 노동으로 내몰고 체제를 만들기 위해 걸림돌이 되는 노동조합 민주노총을 공격하는 법들을 들고 나와 우리를 공격할 것"이라며 "총선에서 민주당이 이기든 국민의 힘이 이기든 달라지는 게 별로 없겠지만 결국 피할 수 없는 윤석열과의 한판 투쟁이 올해도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대의원대회를 통해 투쟁의 결의를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이경수 지도위원은 "민주노총의 인종이나 국적이나 성별에 대한 차별 없는 세상에 대한 비전과 민중과의 연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민주노총의 이기적 행동에 대한 개선 방안 모색과 윤석열정권과 맞선 투쟁 에 대한 구체적인 전망과 대응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꼬집었다.

사전행사에 이어 진행된 본회의에서는 4개의 안건이 산정됐다.

1호 안건으로는 2023년도 사업평가와 예결산에 대한 감사보고가 있었다.

2호 안건으로는 세종충남본부 2024년 사업계획이 상정되었다.

본부는 2024년에 윤석열 정권 퇴진, 지역본부 역할 강화한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7개 사업기조와 6개 사업목표를 설정했다.

사업기조로는 윤석열 정권 퇴진을 위한 투쟁을 적극 조직. 산별지역조직과 연계를 강화하고, 세종충남본부의 역할을 강화. 돌봄, 간병, 플랫폼 등 사각지대 노동자의 조직화에 매진, 지역 운동 강화를 위해 시·군 위원회를 안착, 모든 노동자의 임금인상 투쟁인 최저임금 인상투쟁을 강화, 4.10 총선을 기점으로 노동자정치 강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 열린 논의를 위해 토론문화를 활성화하고 정기적으로 토론회를 개최 등의 기조를 설정했다.

사업목표는 윤석열 정권 퇴진을 목표로 산별지역조직, 연대단체와 함께 투쟁을 적극 조직. 산별지역조직과 연계를 강화하여 지역 차원의 대안을 만들고 실천하며, 지역운동에서 세종충남본부의 역할을 강화. 노동권익센터, 비정규직지원센터들과 협력하여 사각지대 노동자들을 지원하고 조직하는 방안을 마련. 시·군 위원회가 독자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세종충남본부가 적극 조직. 정치위원회를 중심으로 4.10 총선을 기점으로 진보정치 강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실천, 세종충남본부의 주요 사업과 정세를 중심으로 지역의 동지들과 함께 토론하고, 이후 토론 결과에 따라 책임있는 집행을 한다는 등의 목표를 설정했다.

3호 안건의로 제출된 임원선거에서는 재적인원 251명중 139명이 투표에 참여해 부위원장에 출마한 이영남 후보는 97표를 얻어 당선되었다. 감사후보에 나선 조규헌, 이진형 후보도 136표와 126표를 득표하며 당선되었다.

마지막 4호 안건으로 상정된 결의문을 채택하고 다함께 낭독하며 폐회를 선언했다.

[결의문]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키고, 노동자민중이 주인되는 세상으로 나아가자!

윤석열 정권 2년 만에 노동자민중의 삶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미 1800조를 넘어선 가계부채도 버거운 서민들은 물가폭등과 공공요금 인상으로 가중된 고통에 신음하고 있다. 하지만 윤석열 정권은 양도소득세 감세, 금융투자세 폐지, 상속세 감세 등 1%의 재벌과 부자들을 위한 정책만을 강행하며 앞장서서 민생을 파탄내고 있다. 윤석열 정권의 노동에 대한 탄압도 거세다. 실질임금 하락으로 노동자들의 삶은 날이 갈수록 팍팍해졌지만, 윤석열 정권은 오히려 장시간 노동을 일반화하는 노동시간개악, 비정규직 확산, 중대재해처벌법 개악,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 등 반노동정책을 전면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이러한 윤석열 정권의 반노동정책은 조직된 노동에 대한 탄압과 동시에 노동권의 사각지대에 있는 불안정노동층을 확대해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윤석열 정권은 미국과 일본에 대한 굴욕외교를 자행하며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일본의 책임을 면제하고, 한미일 군사훈련을 강화하는 등 동북아·한반도의 정치군사적 긴장이 심화시키고 있으며, 반전·평화를 원하는 노동자민중의 목소리는 묵살하고 있다.

양곡관리법을 시작으로 방송법, 노조법2·3조, 최근의 이태원특별법까지 계속되는 윤석열 정권의 거부권 행사는 윤석열 정권의 반민중적 민낯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키지 않고서는 노동자민중의 권리와 삶이 지키질 수 없음은 분명하다.

이에 우리는 윤석열 정권에 맞서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과 모든 민중의 생존권을 쟁취하기 위해 투쟁할 것이다. 우리는 윤석열 정권이 거부한 노조법 2·3조 개정 쟁취 투쟁을 시작으로 모든 노동자의 임금인상을 위한 최저임금 인상투쟁, 노동자민중의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한 사회공공성 강화 투쟁에 적극 나설 것이다. 우리는 윤석열 정권이 심화시키고 있는 불평등과 양극화를 일소하고 노동자민중이 주인되는 한국사회를 만들기 위한 투쟁에 적극 나설 것이며, 윤석열 정권에 맞선 투쟁의 힘을 하나로 모아 2024년을 윤석열 정권 퇴진의 해로 만들 것이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윤석열 정권의 노동탄압을 분쇄하고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을 쟁취하기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모든 민중의 생존권 보장, 사회 공공성 강화를 위해 적극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지역의 동지들과 함께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의 선봉에 설 것을 결의한다!

2024년 3월 5일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 2024년 정기대의원대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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