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제도 개선한다더니 오히려 차별 키워
"일 한만큼 제대로 처우받자"

공공운수노조 전국민주우체국본부가 7일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별적인 인사제도를 바로 잡기 위해 우정사업본부 현업직공무원 호봉재획정 정상화 신청 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 현업직공무원 호봉재획정 정상화 신청운동 기자회견
우정사업본부 현업직공무원 호봉재획정 정상화 신청운동 기자회견

정부는 2012년 국가공무원법 개정을 통해 기능직 계급체계를 10급에서 9계급 체계로 변경했다. 이후 공무원 직종을 6개에서 4개로 통합·간소화 하는 내용으로 국가공무원법도 개정 됐으며 이를 통해 기능직은 일반직에 통합됐다. 우정사업본부 기능직 10급 공무원들은 9급으로 순차적으로 전환됐으며, 직종개편을 통해 우정사업본부 기능직은 일반직 우정직군 공무원으로 개편됐다.

정부의 기능 10급 폐지의 주된 이유는 사기 진작이었다. 본부는 “하지만 오히려 현장에서는 해당시기 10급폐지로 9급 일반직 우정직군 공무원으로 개편된 당사자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른다. 그 이유는 개편 이전에 채용된 기능직 공무원은 기능10급에서 기능 9급으로 승진 시 감호봉이 발생해 현재 기능 8급인 경우에는 총 2호봉 감호봉이 발생하나, 개편 이후에 채용된 공무원은 기능 9급으로 임용되어 기능 8급의 경우 총 1호봉만 감호봉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현장 상태를 설명했다.

또 “그간 기능직 10급을 거쳤던 우정직 공무원들이 문제제기를 했지만 인사혁신처와 우정사업본본부는 관계법령상 문제가 없다는 말로 차별을 정당화하고 있다. 2012년부터 차별적인 적용을 받아온 금액만 환산해도 매우 큰 금액이다. 이에 우정직 공무원들은 전국적인 호봉재획정 신청운동을 통하여 기능직 10급 폐지시 받았던 차별에 대하여 정상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운동의 취지를 밝혔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1호봉 환원, 기능직 10급 폐지 시, 호봉차별, 보수차별 즉각 시정, 우정직·별정직 상위직급 확충, 우정직 승진적체 해결”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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