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탄압하고 민생 외면하는 윤석열은 퇴진하라!
사회 공공성을 지키는 투쟁으로 확대해 나갈 것
조양한울과 대성하이텍 투쟁, 연대만이 승리의 길

윤석열정권 퇴진! 조양한울 투쟁승리!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2024 투쟁선포대회
윤석열정권 퇴진! 조양한울 투쟁승리!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2024 투쟁선포대회

어제 오후 2시,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가 투쟁선포대회를 열었다. 지난 2년간 윤석열정권은 한국사회를 모든 면에서 후퇴시켰다. 물가가 폭등하고 실질임금은 줄어 가계부채가 늘어나는데도 자본 편향적인 정책을 멈추지 않았고, 핵 오염수를 방류하는 굴욕 외교를 펼쳤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에는 거부권으로 대응했다.

특히 윤석열 정부는 지난 2년간 화물연대와 건설노조를 표적으로 정당한 노조활동을 폭압적으로 짓눌렀고 회계공시를 요구하거나 타임오프제를 들먹이며 노동조합을 부정한 세력으로 몰고 갔다. 끝없이 제기되는 중대재해처벌법 완화, 시대를 거스르는 주 69시간제 추진. 윤석열 정부는 노동자는 부품으로, 노동조합은 불법으로 취급하며 일명 노조때리기를 멈출 생각이 없어 보인다.

때문에 이날 투쟁선포대회에서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윤석열 퇴진과 사회 공공성 강화, 조양한울 투쟁승리를 주요 슬로건으로 내걸고 나아가 민중의 삶을 회복시키는 투쟁에 힘쓸 것을 뜨겁게 결의했다.

특히 투쟁선포대회는 장기전에 돌입한 조양한울분회가 천막농성중인 ㈜조양 앞에서 진행됐다. ㈜조양은 30인 미만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는 소규모 사업장으로, 그 중 해고된 11명의 조합원이 경북지노위에서 부당해고가 인정되어 복직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기경도 대표이사는 판결에 불복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할 것을 밝혔다. 이에 조양한울분회는 고용노동청 앞에 펼쳤던 천막을 공장 앞으로 옮겨 해고자 복직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올 한해 모든노동자의 노조할 권리를 위해 작은 사업장의 투쟁도 전폭적인 연대와 결합으로 투쟁할 예정이다.

투쟁선포식에서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가 내건 구호는 ▲민생파탄 국민외면 윤석열 정권 퇴진하라! ▲사회공공성 강화하고 민중생종권 지켜내자! ▲노조파괴 범죄자 기경도를 구속수사하라! ▲해고자 원직복직! 투쟁으로 쟁취하자! 이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이정아 사무처장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이정아 사무처장

사회를 맡은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이정아 사무처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노조할 권리를 부정하고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 노동자와 시민들이 모두 사회안전망 밖으로 내몰리고 오갈데 없는 상태다. 윤석열 퇴진투쟁을 힘차게 결의해야 할 때다." 라며 투쟁선포대회의 포문을 열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이길우 본부장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이길우 본부장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이길우 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난 2년간 윤석열 정권이 보여준 것은 국격을 떨어뜨리는 무식하고 비상식적인 언행 뿐이다. 윤석열 정권이 가진 것이 그것 뿐이라면, 우리는 당당하게 반격하기만 하면 된다.”고 지난 2년간의 윤석열 정권을 비판했다.

또 이길우 본부장은 조양한울분회의 투쟁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조양한울분회의 동지를 지켰을때 우리는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고 있는 다른 노동자도 지킬 수 있다. 자신감을 갖고 끝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는 것 만이 윤석열을 퇴진시키고 새 협상테이블을 만들 수 있는 길이다."고 지역의 투쟁 사업장들의 투쟁에 다시 한번 불씨를 지펴 가열찬 투쟁을 이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속노조 대구지부 장세은 지부장
금속노조 대구지부 장세은 지부장

이어 산별노조의 투쟁사가 이어졌다. 금속노조 대구지부 장세은 지부장은 "금속노조는 정기대의원대회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 정책을 전면 거부하고 투쟁을 결의했다. 대구지부는 그 싸움의 시작을 조양한울분회의 투쟁으로 삼겠다. 기경도 대표이사가 판결을 즉시 이행하지 않는다면 금속노조는 그것을 좌시하지 않고 전면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라며 조양한울 해고 조합원의 복직을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대구지하철노조 이성일 위원장
대구지하철노조 이성일 위원장

대구지하철노조 이성일 위원장은 "기름값, 병원비, 가스나 전기사용료와 같은 비용들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비용이지 부자들이나 누릴 수 있는 소비재가 아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런 비용들도 사치처럼 느껴진다. 사회 공공성을 강화하는 것은 노동자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도 필수 불가결하다. 그러므로 2024년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의 투쟁은 각각의 사업장의 투쟁을 넘어서 사회 공공성을 지키는 투쟁이 되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조 정경희 부위원장 / 대구교육청 명예산업감독관
전국 학교 비정규직 노조 정경희 부위원장 / 대구교육청 명예산업감독관

다음으로는 전국학교비정규직 노조 부위원장이자 대구교육청 명예산업감독관을 역임하고 있는 정경희 부위원장의 발언이 있었다. 정경희 부위원장은 "학교 비정규직 노조가 설을 쇤 이후 투쟁에 돌입했다. 대구교육청이 학교급식실의 인력충원을 막기위해 꼼수로 조리사의 업무를 조리원의 업무까지 확대시켰기때문이다. 우리 민주노총의 연대를 조금 더 튼튼히 해야 할 때다. 우리는 단결 투쟁으로 서로서로를 지켜주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며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금속노조 조양한울분회 손기백 분회장
금속노조 조양한울분회 손기백 분회장

다음으로는 금속노조 조양한울분회의 손기백 분회장의 투쟁사가 이어졌다. 손기백 분회장은 "여러분들이 모아주신 힘 덕에 조합원 11명에 대한 부당해고는 옳지 않다는 인용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부당노동행위는 기각되었고 기경도 대표이사는 해고된 조합원을 복직시키지 않으려고 한다. 기경도 대표이사 덕분에 우리는 모두 투사가 되었다. 지치지 않고 더 강인하게 투쟁을 이어나가겠다. 이렇게 많은 조합원 동지들이 조양 앞에 모여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조합원 11명이 복직 될 때 까지 투쟁을 이어갈 것을 밝혔다.

 

오른쪽부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신은정 수석부본부장,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 김도형 지부장. 결의문을 낭독중이다.
오른쪽부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신은정 수석부본부장,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 김도형 지부장. 결의문을 낭독중이다.

투쟁선포식은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신은정 수석부본부장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 김도형 지부장의 결의문 낭독으로 마무리 되었다.

결의문 낭독 후 투쟁선포식 참가자들은 (주)조양에서 대성하이텍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대성하이텍은 조양한울 분회 인근에 위치한 또다른 투쟁 사업장으로, 임금체불, 최저임금법 위반, 파견법 위반 등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며 민주노조 사수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금속노조 대성하이텍분회 김도균 분회장
금속노조 대성하이텍분회 김도균 분회장

대오가 대성하이텍에 도착한 후 마지막 투쟁 발언을 맡은 금속노조 대성하이텍분회 김도균 분회장은 "대성하이텍 분회는 금속노조를 탈퇴할것을 강요당하고 지금까지 사무실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채로 노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업주는 분회장의 도장을 위조한 범죄가 인정되었지만 전혀 반성하는 기색 없다. 여전히 노조활동을 위한 근로면제 시간 배분을 하지 않고, 공공연히 조합원과 비조합원을 차별하며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는 중이다." 며 "우리 모두에게는 노조할 권리가 있고, 우리는 앞으로도 노조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발언했다.

 

윤석열정권 퇴진! 조양한울 투쟁승리!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2024 투쟁선포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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