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를 비롯한 노동단체, 기후환경단체, 진보정당이 모여 공공재생에너지 확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14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진행된 선언 기자회견에는 전국 58곳 노동조합과 사회단체, 130여 명의 개인들이 동참했다.

이들은 공공재생에너지를 확대하기 위한 운동을 본격화하며 4월 총선을 통해 22대 국회의 주요 과제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표한 공공재생에너지 선언문은 △공공재생에너지로 신속하고 정의로운 전환 △재생에너지의 공공성 강화 △한국재생에너지투자은행 설립 △부유층과 대기업 과세로 재원 마련 △발전공기업 통합과 민주적 통제 △인권 보호, 생태계 보전 보장 △에너지 기본권 보장 △공공재생에너지는 기후안전망 △에너지민영화 중단 △공공재생에너지로 발전노동자 일자리 보장 등의 10가지 요구를 담았다.

선언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지욱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선언문을 통해 “정부의 노후 석탄발전소 폐쇄정책으로 인해 고용을 위협받는 발전노동자에게 공공재생에너지는 일자리를 보장하며 정의로운 전환을 가능하게 할 토대가 될 것”이라며 “발전노동자의 고용을 보장하고 필요한 교육훈련을 추진하면서 향후 본격화될 정의로운 전환의 모범적 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