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red><b>▶<A href="http://www.nodong.org/main/desk/전체현황316.hwp"><u>민주노총 전국 주요장기투쟁사업장 전체현황자료 내려받기(hwp화일)</a></b></u></font>

[7신] 코오롱 극적 교섭재개, 집단단식+고공농성 풀어

코오롱사측이 화학섬유연맹 코오롱노조에게 배영호 사장 명의의 대화 요청 공문을 보내와 극적으로 교섭 재개가 결정되었다고 화학섬유연맹 이동익 조직실장이 알려왔다.

이에 따라 코오롱노조는 지난 3월 6일부터 돌입한 고압송전탑 장기농성을 중단하는 한편 4월 1일부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던 배강욱 화학섬유연맹 위원장과 산하연맹 및 단사대표자들도 집단 단식을 풀기로 결정했다.

이동익 실장은 "6일 오전 10시, 사측으로 부터 노사문제해결 대화재개를 요청하는 배영호 사장 명의의 교섭공문이 도착했다"며 "노조의 교섭위원은 화학섬유연맹 배강욱 위원장, 코오롱 노동조합 전기철 수석부위원장과 황인수 사무국장이며, 회사측은 코오롱 배영호사장과 부사장 2인으로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화학섬유연맹 코오롱노조는 그동안 "정상적 대화교섭, 부당노동행위 중단, 원직복직" 등을 요구해왔으며 "교섭을 전제로 한 것이므로 단식과 점거농성은 사측의 교섭요청에 따라 즉시 해소하였다"고 말했다.

화학섬유연맹 코오롱노조가 정부에 요구한 것은 부당노동행위 책임자 구속처벌, 정부차원의 문제 해결 개입이었으며 코오롱의 부당노동 행위가 사실로 밝혀지면서 노동부가 검찰쪽으로 관련 자료를 이첩한 이후 검찰이 코오롱 구미공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 현재 구미공장 인사팀장 등에게 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 범위는 확대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3일 코오롱노조 정리해고자에 대한 구제심판에 대해 중노위가 최종 결정을 내렸지만 그 내용은 통보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리해고자 원직복직 문제는 다소 불투명한 상태이나 의견접근 정도에 따라 극적으로 풀릴 것으로도 관측된다. 화학섬유연맹 코오롱노조의 가열찬 투쟁 끝에 재개된 노사교섭 소식에 대해 장투노동자들이 또 하나의 희망을 발견했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코오롱 노사의 대화재개가 장투사업장 문제를 포함해 사측의 부당노동 행위에 일정부분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

[6신대체] 정오를 십여분 앞둔 시각, 서울 마포구 대흥동 276-1번지 경총회관 앞쪽을 장투노동자들이 점거했다. 전경차량 수십여 대가 앞쪽 도로를 봉쇄하고 1001 기동중대 등이 집회현장을 삼엄하게 경계하고 있다. 경총으로 통하는 정문은 셔터가 내려진 상태. 종로경찰서장 명의의 폴리스라인이 경총회관 정문쪽에 설치되어 있다. 시간이 흐를 수록 긴장감이 높아진다. 오랜동안 이들의 심장에 각인된 분노가 어떻게 표현될까. 정보과 형사 수십여 명이 현장 상황을 어디론가 속속 타전하고 있다.

삼백여 명의 장투노동자들이 경총앞 도보를 점거한 가운데 비정규+장기투쟁사업장 양산, 노동조합 탄압+파괴 배후조정 경총규탄결의대회가 시작됐다. 이들은 말한다. "경총이야 말로 노조파괴를 주도하고 조종하는 주체"라고. 분노에 찬 발언이 이어졌다. '노동자 죽이기에 혈안인 경총, 10만에 달하는 학습지 교사들을 위탁계약직이라는 이름으로 노동자성도, 그 어떤 사회보장도 해주지 말라는 경총, 결국 빚더미때문에 죽음에 이르고야 마는 노동자들, 학습지 4개사 합쳐 4조원의 흑자를 내면서도 학습지 교사들을 노동자로 인정하지 않고, 산별가입도 못하게 하라며 지침을 내리는 경총, 비정규노동자들의 동향을 파악하고 산별교섭에 절대 응하지 말라고 회원사들에게 지침을 하달하는 경총, 이 경총이 조직적으로 노조를 파괴하고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있다"라고. 장투노동자들의 아픔과 분노는 경총을 향해 계란세례를 퍼붓게 했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된 마포→여의도 행진. 40여분의 행진 끝에 여의도 국민일보 사옥 앞쪽에 자리를 마련했다. 이곳에서 1박2일간 전개한 비정규+장투사업장 문제해결 촉구 상경 노숙투쟁 해단식을 가졌다. 마무리 발언에 나선 장투노동자들은 "정말 화가난다. 노동자가 생존권 싸움만 하면 정치권이나 시민 등은 저들만의 싸움이라고 힐난하고, 정말 가슴 아픈 현실"이라며 절규했다. 특히 "국회의원들이 알량한 법을 만들어 모든 노동자들을 비정규직으로 만드려 한다"라며 정치권의 반노동성을 질타했다.

장투노동자들은 "수백일째 이어지는 투쟁때문에 몸과 마음이 피곤하지만 동지들과 함께 반드시 이기는 싸움을 하고 싶다"고 호소하며 "이 시점이야 말로 온 민중이 들고 일어나야 할 때이고 세상을 바꾸는 투쟁에 모두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끝으로 오후 3시쯤 해단식을 정리했다.

한편, 국회의사당 앞쪽에서는 오천여 덤프 노동자들이 6일 총파업을 결의하고 상경투쟁에 돌입했다.(이후 덤프 총파업 상황을 보도하여 드리겠습니다.)

[5신대체] 장투노동자들 국무조정실 방문 문제 해결 강력 촉구
장투 노동자들은 광화문네거리 사방에 걸쳐 분산해 대국민선전전을 진행했다. 악덕기업주 구속처벌, 용역깡패 퇴출 등의 구호를 새긴 현수막을 지하철출입구와 횡단보도 쪽에 배치해 시민들의 관심을 모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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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선곤 민주노총 노사대책위원장, 김동우 민주노총 조직국장, 오리온전기노조 배태수 지회장, 세종병원노조 두순진 조합원, 공공연맹 양형기 지회장 등 일행은 국무조정실 노동심의관실 노명종 노사정책과장을 면담하고 비정규+장기투쟁사업장 사태해결 촉구 서한을 전달했다.

9시45분부터 정부중앙청사 1층 상담실에서 30분 가량 진행된 비공개 회의에서 문선곤 노사대책위원장은 "임단투 전까지(5월까지) 관련 사태 해결을 거듭 촉구"하자 국무조정실 노명종 과정은 "코오롱 사태에서 보듯 정부도 노력하고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전했다.

문 위원장은 "우선 검찰에 송치된 비정규+장투사업장 사태 해결이 급선무다. 특히 부당노동 행위를 저지른 사주를 즉각 구속, 용역깡패 문제 정부가 해결, 오리온전기 매각에 따른 1300명 일방 강제해고 문제 등의 해결 촉구, 장투사업장 사태에의 정부 개입을 통한 문제 해결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며 국무조정실은 "관련 사안들의 해결을 위해 각 부처에 공문을 발송해 협조를 구하겠다. 노동부와는 상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0시 40분 현재, 외교통상부와 세종문화회관 사이에 위치한 공원 한켠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국무조정실 면담 결과를 오리온전기노조 배태수 지회장이 보고 중이다.

11시 현재 집회를 마친 장투노동자들은 지하철을 이용해 마포구 대흥동에 위치한 경총 건물 앞으로 집결 중이다. 한편, 공무원노조는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 박석운 민중연대 집행위원장, 오종렬 전국연합 의장 등 59개 단체가 연대한 가운데 공무원노조에 대한 정부의 인권 탄압을 항의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공무원노조는 정부 측의 노동인권 탄압에 대한 진상규명단을 4월 7일 발족하고 5월 10일경 그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한편 4월 중에 민주적 공무원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대토론회를 열어 정부 측의 노동인권탄압 실태를 사회에 고발하는 한편 토론을 통해 대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11시23분 현재, 장투 노동자들은 지하철 선전전을 병행하며 경총 앞으로 집결하고 있다.

[4신] 정부종합청사 맞은 편에 위치한 5호선 광화문 전철역 지하보도에서 밤새 꿈을 잉태해낸 장투 노동자들은 아침 5시30분 일제히 기상했다. 오늘은 광화문네거리를 중심으로 대국민선전전과 국무총리 권한대행 면담, 경총 항의투쟁을 벌인다. 일사분란하게 지난 밤의 흔적을 말끔히 치워낸 장투노동자들은 아침 6시30분 도시락으로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7시30분 광화문네거리를 4개조로 나눠 선전전에 돌입했다.

"일터로 되돌아가고 싶다"는 글귀가 선명한 유인물에는 장기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의 절절한 호소가 생채기처럼 앉아있다. 지금 이들에게 필요한건 당장의 생계를 해결해야 할 몇푼의 돈이 아닌, 일자리다. 수백일째 일터를 되돌려달라며 투쟁을 벌이는 노동자들의 절규는 어디에도 소개되지 않는다. 이런 점이 그들을 힘들게 만든다.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문제해결의 대안을 제시해야 할 언론들은 장기투쟁 노동자들의 위기적 삶 자체를 외면한다. 언론에 대한 반감을 갖고 있음을 드러내는 일부 장기투쟁 노동자들의 아픔은 이렇게 크다. 지금 이들은 다시 아침을 열고 바삐 일터로 몰려가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광화문통을 누비고 있다. 일터로 되돌아가게 해달라는 노동자들의 절규가 아침 광화문통을 가른다.

[3신] "정말 빨리 끝내고 싶다"
광화문 전철역 지하보도에 자리를 잡은 장투노동자들은 새벽 1시15분 현재 고단한 몸을 누였다. 침낭 하나에 몸을 맡긴 이들은 어느새 달콤한 잠에 빠져든 모습. 일부는 여기저기 흩어져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눈다.

기자는 학습지노조, 기륭전자, 세종병원노조 조합원들 사이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다.

9개월째 투쟁을 벌이고 있는 기륭전자 분회, 유00 조합원은 그동안 경험한 엄혹한 상황을 설명하며 "정말 빨리 끝내고 싶다"라고 한다. 지난 8개월 간의 투쟁은 그녀를 더 강하게 만들었단다.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당사자가 투쟁하지 않으면 안 되더라. 연대의 중요성도 느꼈다. 지역 조합원들이 함께하지 않았다면 투쟁하지 못했을 것이다. '동지를 믿고 나를 믿고 끝까지 투쟁하자'라는 말이 실감난다. 투쟁이 길어지니까 마음이 조급해지더라. 하지만 즐겁게 투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일 현재 78일째 투쟁 중인 세종병원노조, 지난 23일 법원이 '열흘 안에 교섭을 하라고'선고한 이후 3월31일 첫 교섭이 시작됐지만 교섭은 형식적인 상태. 세종병원노조 송민섭 조합원은 "일방적인 단협해지 철회, 용역깡패 철수, 박영관 이사장의 대표성있는 교섭"을 요구하는 중이라고 전한다.

사태가 악화되고 세종병원 문제가 사회쟁점화되자 박 이사장은 "차라리 외국으로 가겠다"며 협박을 부리기까지 한단다. 이들은 3월 31일 마침내 첫 교섭을 시작했다. 조합원들은 '매일교섭'을, 병원 측은 '주간교섭'으로 맞서고 있다. 교섭이 시작됐지만 병원 측은 여전히 용역깡패를 동원해 조합원들을 감시하고 있단다. 병원이 용역깡패들을 철수시킨 게 아니라 휴가를 주었다고 한다. 세종병원 상황은 여전히 엄혹하다.

[사진8]
지금 이들은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일터로 되돌아가고 싶다는 그들의 꿈 안에서 그들은 맘&#44739; 일하고 있는 걸까. 기자도 잠시 그들의 꿈을 만나봐야겠다. 희망보고서를 쓰는 장기투쟁 노동자들의 꿈에 몸을 맡길 참이다.

[사진5]
[2신] 저녁 8시를 넘고있는 시각,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 열린시민공원은 장기투쟁 노동자들로 가득하다. 저녁 8시3분 정민정 서비스연맹 여성부장의 사회로 본대회를 시작했다. 무대는 청와대 쪽을 향해 설치됐다. 전국에서 모인 장기투쟁 노동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세종문화회관 지부 소속 서울시합창단 단원들이 아침이슬을 합창하고 있다.

[사진3]
<TABLE width=100 align=center><TBODY><TR><TD><IMG SRC="http://www.nodong.org/main/images/060406_002.jpg" WIDTH=500 ALT=""></TD></TR><TR><TD align=left><FONT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30%" color=#666666>△예술노조 세종문화회관 지부 조합원들이 준비한 다양한 공연 ⓒ민주노총</FONT></TD></TR></TBODY></TABLE>
<TABLE width=100 align=center><TBODY><TR><TD><IMG SRC="http://www.nodong.org/main/images/060406_003.jpg" WIDTH=500 ALT=""></TD></TR><TR><TD align=left><FONT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30%" color=#666666>△예술노조 조합원들이 마련한 정성어린 문화공연 ⓒ민주노총</FONT></TD></TR></TBODY></TABLE>

영화 '서편제 OST'로 쓰였던 '천년학'을 국립관현악단 김현숙 조합원이 연주하고 있다. 대금에서 튕겨져 나오는 음악들이 노동자들의 구슬땀을 닮았다. 천년에 한 번 난다는 학, 장기투쟁 노동자들이 노동해방의 그 날을 위해 날아오르자는 의미로 연주됐다. 이어 민중가수 박준 씨가 무대에 올랐다. "질긴 놈이 승리한다는 노래조차 하기 벅차다"라며 운을 뗀다. 연단을 향해 노동자들의 박수와 환호가 터진다. 주변에 서있는 이들이 리듬에 맞춰 몸을 들썩인다. 광화문은 노동자들의 함성에 쌓였다.

[사진1]
전국문화예술노조 세종문화회관 지부 조합원들의 수준높은(?)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조금 전 뮤지컬 미쓰사이공 곡을 해금삼중주로 연주했고, 세종문화회관 김은정 지부장이 바이올린으로 비정규직철폐가를 직접 연주했다. 세종문화회관 지부는 서울시의 의도적인 예술인노조 말살에 맞서 100여 일을 넘기는 투쟁을 잇고 있다. 현재 이용진 예술노조 위원장이 강제 해고된 상태며 김은정 지부장은 해고통보를 받았다.

이들은 예술공공성 강화를 요구하며 서울시(이명박 시장)의 부당한 지배개입에 맞서 투쟁 중이다. 2004년 5월부터 시작된 서울시의 예술노조 탄압은 코오롱 부사장 출신 김주성 씨를 세종문화회관 사장으로 보내면서 의도를 드러낸다. 특히 예술단체에 대한 지원을 완전히 축소하면서 5천억원에 이르는 오페라하루스 설립을 강행하는 이명박 서울시장의 태도에 분개한 세종문화회관 지부 조합원들은 작년부터 천막농성, 무료공연 등을 벌이며 맞선 상태다. 특히 사측의 탄압때문에 뮤지컬 단원 60명중 27명만 남은 상태이고 실제로 공연을 벌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들이 장기투쟁 노동자들에게 그들의 무기인 노래와 연주로 힘을 싣고 있다.

9시, 세종문화회관 지부 조합원들이 준비한 한시간 가량의 문화공연이 막을 내렸다. 서울시합창단 단원들이 준비한 마지막 곡 '함께가자 우리'에 장기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이 어깨를 걸고 함께 열창한다. 예상시간보다 삼십여분 이르게 끝난 공연을 아쉬워하는 눈치다.4백여 장투노동자들은 정부종합청사 앞 지하보도를 숙소(?)로 정했다. 이들은 저녁 11시에 취침에 들어가 내일 아침 6시 기상, 7시30분부터 광화문 전역을 도는 대국민선전전에 돌입한다. (▶민주노총편집국은 이후 투쟁상황을 계속 동행취재해 알립니다.)

[표시작]<b>▲비정규-장기투쟁사업장 상경노숙투쟁 일정</b>

4/5일(수) 19:00 광화문 집결
19:00 ~ 19:30 노숙상경대오 정리
19:30 ~ 21:30 비정규&#8228;장기투쟁사업장 승리를 위한 문화제
21:30 ~ 22:00 휴식
22:00 ~ 23:00 산별연맹 및 비정규&#8228;장기투쟁사업장별 마무리 집회
23:00 취침
4/6일(목) 06:00 ~ 07:00 기상 및 식사
07:00 ~ 08:00 이동
08;00 ~ 09:00 대시민 선전전
09:00 ~ 10:00 이동 및 집결, 국무총리 권한대행 면담
10:00 ~ 10:30 정부청사 앞 집회
10:30 ~ 11:30 이동
11:30 ~ 12:30 경총앞 집회
12:30 ~ 13:30 식사
13:30 ~ 14:30 국회앞까지 가두행진
15:00 국회앞 집결 및 해단식[표끝]
[사진4]
[사진6]<b>윤영규 수석부위원장 격려사</b>

10여일전에 3박4일의 일정으로 투쟁을 전개했다. 오늘 또 다시 광화문 한복판에 투쟁의 보따리를 싸 이자리에 모였다. 전국의 수많은 동지들이 단식, 천막농성, 고공농성 할수 있는 모든 투쟁을 하고 있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장기투쟁사업장 문제는 꼭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민주노총의 입장이다. 장기투쟁사업장의 문제를 풀지 못하고는 노동자가 인간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수 없다. 동지들의 투쟁과함께 노사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현재 일부는 성과가 나오고 잇다. 하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노동조합이란 말만 들어도 모든 것을 거부하는 사용자가 있다. 나약한 여성노동자의 코뼈를 부러뜨려 한달 가까이 진단이 나왔지만 사용자 한명도 구속이 되지 않았다. 입만 열면 사회양극화를 이야기 하면서도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통을 계속되고 있다. 우리는 투쟁으로 극복해야 한다. 국회일정상 내일의 총파업은 유보되었지만 10일의 총파업은 일정대로 진행될것이다. 민주노총은 총파업투쟁으로 여러분을 엄호하고 승리하는 날까지 함께 할 것이다. 희망을 갖고 같이 투쟁하자.

<b>김선동 민주노동당 사무총장 연대사</b>

[사진7]오늘 대추리를 다녀왔다. 등나무를 심고 돌아오는 길에 봄이 흐드리게 만연한것을 보았다. 하지만 이곳에 오니 사용자에게 부당노동행위로 탄압받는 비정규직노동자의 처지처럼 너무 춥다. 지금 국회에서는 비정규개악법안을 통과시키려고 획책하고 있다 이 악법을 막기 위해 민주노동당의 당력을 총집결하고 있다. 지금은 비정규개악법 저지에 총력하고 있지만 비정규노동자들의 장기투쟁을 외면할수 없다. 민주노동당은 민주노총과 협력하여 장기투쟁사업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입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늘 승리문화제를 통해 승리의 신심을 확인하고 서로 힘을 얻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1신] 전국에는 수십여 개의 장기투쟁 사업장들이 존재한다. 노조를 설립했다는 이유만으로, 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만으로 이들은 강제 해고당했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의 정당성을 무기로 끈질기게 생존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의 가족은 거의 파탄 일보직전이다. 다시 일터로 돌아가려는 장기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이 마침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의 마르지 않는 땀과 눈물 속에는 민주노조 사수, 원직복귀의 절절한 소망들이 베어있다. 구리빛 얼굴의 장기투쟁 노동자들이 광화문에 집결하고 있다. 이들이 서울 중심을 누비고 있다.

민주노총에서 장기투쟁사업장 현안문제 해결을 담당하는 두 싸움닭이 있다. 문선곤 민주노총 노사대책위원장과 김동우 민주노총 조직쟁의국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전국 주요 장기투쟁사업장 등을 돌아다니며 노동자들과 몸을 부딪힌다. 그들을 만나본다.

[사진2]
<b>▲문선곤 민주노총 노사대책위원장 인터뷰</b>

-현재 민주노총은 장기투쟁사업장 문제 해결을 거듭 촉구하고 있다. 현재 상황은 어떤가?
=각 연맹에서 장투 사업장을 민주노총으로 보고하고 있다. 보고된 사업장만 대략 30여개 사업장들이 존재한다. 그 중 현재 9개 사업장이 노동부와 대책위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장투 사업장 교섭 진행에서 중요한 지점은 ?
=장투 사업장은 그렇다. 해볼 것 다해 본 상황이고, 감정이 격해있는 상태다. 노사관계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를 열어내기 위해서는 감정을 다독여야 하며, 이 부분을 푸는 것이 급선무다. 즉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급선무다.

-오늘 여주cc가 정식 합의서 작성을 했는데, 그동안의 경과를 말씀해달라
=사전에 약속했던 내용을 서로가 성실하게 지켰고, 지킨 약속에 의해서 감정이 풀어지고, 대화자리가 만들어져 타결했다.

-장투사업장 현안문제 해결은 쉽지 않다. 민주노총 노사대책위원장을 담당하면서 힘들었던 일은?
=사람사는 세상에서 벌어진 일이고, 언제가는 해결 될 것인데 방법과 내용면에서 차이가 있다. 최고 중요한 것은 노사 직접 당사자고, 나머지 노사대책위나 정부, 주변 단위에서의 역할이다. 최고 가슴아픈일은 이것저것 해보다가 안되니깐 감정에 치우쳐서 일이 확대되거나 좋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부분들이다. 전술적 부분이라면 이해가 되는데 감정적 측면은 가슴아프다.

-지금 조합원들이 가장 많은 관심거리중의 하나가 장투사업장 문제다. 해결 되기를 바라는데 담당 위원장으로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인가?
=한 사업장 한 사업장이 다 중요하다. 연맹에서 올려준 순번대로 교섭에 임할 것이다. 제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24시간 최선을 다해 그 역할을 수행하겠다.

-노동운동에 투신한지 오래되셨는데 살아온 이야기를 들어보자
=올해 45세. 1남 2녀를 두고 있다. 단사 싸움을 2년 넘게 했는데 헌법소원에서 지는 바람에 그 싸움은 졌다. 동력이 없어서 못 싸우는 조직, 지원을 받지 못해 못싸우는 조직들이 있었다. 지금도 여전히 마음에 걸린다. 축협중앙회 노동조합을 건설했다. 정확히 올해로 20년째다. 중앙상근은 10년됐고, 현장에서 간부활동을 10년했다. (장점이라면?) 하면 한다. 송심죽지(마음은 푸르고, 뜻은 대나무처럼 곧아라)로 표현하고 싶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본의아니게 오해에 의해서 남들이 저에게 비판을 할 때다. 여러 사람의 입을 통해 사실과 다르게 평가되는 것이 마음 아프다. 동지들 사이에, 서로가 한발 물러서서 이해해주면 좋겠는데...

-임단투를 남겨둔 단사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모든 싸움은 내가 주체라는 생각을 가지시길 바란다. 조합원 한 사람이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지 않으면 안된다. 집행부를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 자주적 단결은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재산이 될 것이다. 노사 싸움 중에서 기억이 남는 투쟁이 있는데 최근 한국투자증권 통폐합 투쟁때 증권노동자들이 3개월 이상 통폐합 투쟁에 나서서 결국 극적으로 타결됐다. 실로 가슴 벅찬 투쟁이었다.


<b>▲김동우 민주노총 조직쟁의국장</b>

-오늘 행사 취지는?
=민주노총에서 3월 31일까지 장기투쟁사업장 사태해결을 요청했는데, 이렇다할 특별한 움직임이 과시화되지 않아서 정부차원의 더욱더 사태해결 촉구를 위해 이 자리가 마련됐다. 다양한 문화제를 통해 장투사업장 노동자들이 승리를 다지고, 피곤한 마음을 연대해서 풀며, 결의를 모아내기 위함이다. 또한 광화문에 위치한 정부청사 앞에서 노숙투쟁을 전개함으로써 장기투쟁을 벌이는 노동자들의 고단함을 알려낼 것이며, 정부가 나서서 문제해결을 할 수 있도록 압박하기 위해서다.

-자기 소개를 해달라
=10년간 경기도에서도 활동했다. 노동탄압이 가장 극심했던 안산지역, 중소기업 투쟁이 많은 지역에서 활동해왔다. 지역본부 사무차장 역할을 담당했다. 현장 활동을 하면서 가장 소망했던 점은 민주노총이아버지 품처럼 문제를 해결하는 쪽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활동했다. 1985년부터 운동을 시작했다. 20대 초반에 2번 구속당했고, 이후 민주노총 활동을 하면서 1차례 불구속과 또 1번의 구속을, 2003년도 11월 3일 긴급체포 당했다. 장투사업장 용역깡패들과의 시비문제로 구속당했다가 2004년 3월말에 출소했다.

-장투사업장들 중 여주CC는 타결됐다는 소식이 들려오는데 이런 사례를 통해 조합원들이 더 큰 기대를 갖게됐다. 문선곤 노사대책위원장과 김동우 국장의 공조가 큰 인상을 남기고 있다. 두 분의 역할분담을 소개해달라.
=전체적인 문제는 위원장이 관장하시고 저는 실무적인 부분을 챙긴다. 역할 분담이라기 보다는 문제해결을 위해 정부 관계자들, 현장 관계자들을 만난다.

-노사대책위 역할과 위상은 무엇인가
=민주노총 내에서 노사관계 문제를 담당하는 주요 부서다. 장기투쟁사업장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정권과 자본의 탄압을 막아내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조합원들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긴병에 효자없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마음의 상처가 많다는 것이다. 장투는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오만한 반노동 정권과 악랄한 자본을 무너뜨리려면 서로 믿고 의지하며 투쟁을 전개해야 한다. 다들 마음의 아픔이 많다. 상급단체나 연맹이 어우르고 달래며 함께 해야 한다.

-총연맹의 지원 정도는?
=총연맹 차원의 지원은 잘 되고 있다. 민주노총 조준호 위원장 동지와 김태일 사무총장 동지는 신념이 매우 강한 분들이다. 문선곤 위원장 동지는 선임이 안 된 상태에서도, 개인조건을 따지지 않고, 어려운 조건에서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장투 문제 해결을 위해 열심히 이 일에 임하고 계시다. 이런 모습이 저를 비롯해 주변 동지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이후 투쟁일정은?
=전체적으로 상의한 상태는 아니다. 차후 정부의 적극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보다 강도높은 투쟁을 벌일 것이다. 이런 내용을 서로 공유하고 있다.

-장투 사업장 동지들에게 제일 필요한 것 3가지가 있다면
=가능한 방법으로 생계지원을, 생계지원까지 못가더라도 편하게 집회를 오갈 수 있는 재원이 필요하다. 지원은 잘 하고 있지만 시간이 가더라도 서로 변하지 않는 애정으로 지지 지원하는 틀을 구축해야 한다. 장투는 수행하는 사람이 제일 힘들기 때문에 그 분노를 반노동 반민중 정권과 자본으로 몰아가야 한다. 장투 문제의 원천은 정권과 자본이라는 사실과 원칙을 고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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