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건설, 화학섬유, IT 노동자 세상을 바꾸는 투쟁

[표시작]<b>세상을 바꾸는 투쟁! 우리들 살게만 해주면 좋치.</b>

여성연맹 서울지하철 5호선지부 장00 (56세)
"우리는 사람이 적은데, 사람을 짜른다고 하고 월급도 내린다고 하니,,, 도시가스비가 옷깔고 자는데도 15만원씩 나온다. 병나 죽겠다. 지금도 손 마디마디가 아프고, 힘들어 죽겠다. 온몸에 파스를 덕지덕지 붙이고 산다. 먼지 먹어가면서 대청소하면 얼마나 힘든지 모르겠다. 새벽에 식구들 밥 챙겨주고 6시에 출근한다. 월급을 65만원으로 내린단다. 72만 5천원에서 더 내린다고 하니 문제다. 물가는 계속 오르면서 세금 떼는 것도 많고, 거기다 일을 구하지 못하고 놀고 있는 자식이 있어 걱정도 많고, 생계 책임을 다 지고 있다."

<b>세상을 바꾸는 투쟁! 일용직 문제도 해결해 달라!</b>

건설산업연맹 인천지역 건설산업노동조합 김덕연(48세)
"지난달 일하다가 현재 쉬고 있다. 이번달 초 일명'오야지'가 보따리 장사라고도 하는데, 믿을수가 없는 사람이다. 공사준 사람에게 일을 한 돈을 달라고 하니깐 우리에겐 직접 못 준단다. 그 오야지와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라는데, 우리는 돈도 못받고, 일도 못하고 그만뒀다. 다른 일을 알아보고 있는데 경기가 안좋아 일자리가 없다. 건설 단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단가 차이가 거의 없다. 우린 뭘 먹고 사나? 우리는 일용직이다. 옛날엔 일용직도 4대 보험 다 들어줬다. 그런데 지금은 안한다. 우리도 보호 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

<b>이대로는 안된다.</b>

건설산업연맹 인천지역 건설산업노동조합 조병규(40세)
'세상을 바꾸는 투쟁'이라고 하는 것이 개별 노동자, 노동조합의 입장에서는 먼 얘기일 수도 있다. 그런만큼 노조간부가 조합원에게 다가갈수 있는 교육을 많이 해야 한다. 민주노총의 4대 요구를 떠나서 자기 조합원의 요구가 있다. 근로조건 개선 이런 것들이다. 이런 투쟁으로 삶을 안정화하거나 개선시키기 어렵다고 현장에서도 느끼고 있다. 사회적 의제에 대해서 나서야 한다. 간부들이 앞장서고,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같이 노력해야 한다.
'이대로는 안된다'는 조합원들의 의식이 팽배하다. 그래서 노동조합과 당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다 소중하다. 노조만 바라보는 사업장에는 우리 노동자들의 당인 '민주노동당'을 안내해야 하고, 의제나 담론에 강한 동지들에게는 현장성을 가르쳐야 한다. 하긴 저도 잘 못해서 오늘 집회에 몇명 못데리고 왔다. 현장에서 잘 해보자!!

<b>세상을 바꾸는 투쟁! 화이팅</b>

화학섬유연맹 태광산업/대한화섬정리해고저지투쟁위원회 장민식(43세)
작년 6월 14일 서울로 상경하여, 대법원 앞 1인시위를 줄기차게 진행하고 있다. 태광산업 사측의 지난 2001년 파업투쟁과 관련한 손해배상청구 26억5천만원(정리및 징계해고자 38명에 대해)의 부당함을 알리고, 자본가 편에 선 대법원에 항의하기위해 상경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사실 우리는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으로 길거리에 내몰렸고, 단지 우리들만 고통받는 것이 아닌 이 사회 모든 사람들이 신자유주의로 인해 고통받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진행되는 비정규직 투쟁, 농민들의 한미 FTA 저지 투쟁 등 모든 투쟁의 원인은 미국이고, 신자유주의다.
모든 투쟁의 핵심고리엔 미국이 있는데, 사업장에서 이곳저곳에서 잘 싸워도 중심고리를 끊어야 우리는 진정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내 문제도 중요하지만 모두의 문제를 가지고 전체 흐름을 모아 나갔으면 좋겠다. 그래서 세상을 바꾸는 투쟁이 중요할 것이다. 우리 투쟁도 신자유주의 최전선에서 무시할 수 없는 투쟁이다. 관심과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한다.

<b>세상을 바꾸는 투쟁! 잘 하고 싶어요.</b>

IT연맹 여성차장 김하정(30세)
비정규 문제와 더불어서 한미FTA를 통한 개방요구, 미국의 이익에 따라서 IT쪽은 통신개방에 반대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오늘 오전중에서 사이버 시위를 진행하였다. 미국 부시, 펜타곤, 미의회에 항의성 메일을 보내고 있다.[표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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