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초교에서 '생명과 평화의 땅' 사수 결의대회 진행

5월3일 23시 상황

평택 대추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대추리, 도두리 일대에 긴장이 감돌고 있다.
국방부가 5월3일 자정부터 평택 미군기지 이전 예정지에 대한 강제집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평화의 땅' 평택을 지키기 위해 노동자,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속속 평택 대추초등학교에 모여들고 있다.
5월3일 저녁 10시부터 대추초등학교에서 진행 중인 '생명과 평화의 땅 사수 결의대회'에 현재 7백여명이 참가하고 있으며, 대오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평택범대위에 따르면 국방부는 5월3일 자정부터 4일 새벽2시 사이에 공병 5백명, 경찰 5천명, 용역 1천2백명, 헬기 3대와 굴착기 등을 동원해서 도두리 양수장, 도두리 마을, 대추분교 순으로 강제 집행을 강행해 대추초등학교를 접수한다는 계획이다.
평택범대위는 3일 오후에 대추리 평화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규모 유혈 사태를 부르는 불법적 야간 군·경·민합동 작전계획에 대해 해명하고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평택 대추리에 대한 군병력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대추리 일대는 경찰 1만여명이 동원돼 팽성으로 통하는 도로를 차단하기 위해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 평택범대위는 긴급 지침을 통해 평택 대추초등학교로 집결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민주노총 역시 가맹-산하조직에 긴급 지침을 내림에 따라 조합원들도 대추초등학교로 속속 집결 중이다.
대추초등학교에 모인 노동자와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평택미군기지 확장 반대, 강제토지수용 즉각 중단, 군부대 투입 결사 저지, 실질적 대화 등을 촉구하며 결의대회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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